제 559회
'반포지역 한강 주변길 '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진풍길 (한사모 고문, kingkingjin@hanmail.net )
안내 : 소정자 (한사모 회원, 3535so@hanmail.net )
사진 : 김소영 (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1팀 : 장주익, 김동식, 함수곤, 박현자, 권영춘, 김소자 2팀 : 박동진, 윤종영, 홍종남, 민한홍, 최경숙, 윤현희 3팀 : 김정희, 김영신 4팀 : 황금철, 박찬도, 신원영, 손귀연, 박은령, 정종옥 5팀 : 김소영, 나병숙, 정전택, 김채식, 진풍길, 소정자, 박해평 6팀 : 윤삼가, 박화서 7팀 : 이달희, 이홍주, 김재광, 남궁금자, 김민종, 오준미 8팀 : 이규석, 김용만, 이규선. (38명)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오늘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만든 96번째 맞는 어린이 날입니다. 예전엔 어린이도 ‘작은 어른’으로 취급받아서 동생 키우고 농삿일 거들고 공장에도 다니곤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오늘은 주말걷기 559회째를 맞아 반포지역 한강주변길을 걷는 날.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라는 일기 예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자 손녀에게 선물 보따리 안겨주며 ‘옹야옹야’해야 할 이 땅의 정 많은 할방 할망’들 38명이 지하철 4, 9호선 동작역 1번 출구 밖에 모인 것이 낮 3시.
담양 화순 광주 찍고... 남도 걷기 2박 3일간의 여정 마치고 온지 엊그젠데 피곤한 기색은커녕 오히려 활기 활활 넘치는 모습이니 도대체 이들의 건강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요?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날이 날인지라 적은 인원이 참가하리라 여겼는데 생각 밖으로 많은 분이 참가해주셔서 힘이 절로 났습니다.
하늘 맑고 햇빛 쨍쨍. 바람 또한 선선했습니다. 5월엔 중국의 미세먼지를 날아오던 북서풍이 여름 계절풍인 남동풍이 불어 미세먼지를 되돌려 줄 수 있다니
한동안 맑은 하늘을 볼수 있을 것같아 공연히 기분이 좋습니다.
약 1km쯤 걸어 한강변 서래섬의 유채꽃밭에 도착했습니다.
파릇 파릇한 잎새며 노랑꽃으로 물들어가는 유채밭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2km쯤 걸었을까요? 떠있는 섬 ‘세빛섬’과 잠수교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러구러 1시간 동안에 걸은 거리가 2.4km 정도. 3시 56분쯤. 질감 좋은 잔디밭에 발 뻗고 편히 앉아 쉴 요량으로 반포나들목 앞 잔디밭 원형 계단에 도착했으나 아뿔싸. 그곳엔 수많은 캠핑족이 자리 차지하고 있을줄이야.....
입술 질끈 깨물고 휴식을 포기할 밖에요.
잔디밭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을 보며 잠시 어릴적 생각 떠올리며 피식 웃었습니다.
일본 중국 태국 등 여러나라엔 어린이날이 있는데 미국에는 왜 그날이 없는지 이상했거든요.
나중에야 1년 12달 365일이 어린이 날이란걸 알았지만요.
“나비야 청산가자. 가다가 날 저물면 꽃속에서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 하거든 잎에서라도 자고 가자...“ 다리 무거워지고 숨 차기 시작하자 나비의 심정을 음미하며 반포나들목을 지나 만난 한신아파트 뒤편 체력단련장에서 물마시고 간식 나누며 도란도란 정담을 나눕니다.
동맥경화에 좋다는 호두가 돌아가고 달콤 고소한 깨과자며 여전한 한사모 상징 화서표 인절미가 오늘을 살아가는 행복의 의미를 더해줍니다.
아름다운 아파트 경내 길을 지나 킴스클럽, 뉴코아백화점을 거쳐 고투물 입구에 도착한 것이 4시 30분경.
지하철 반포역을 만나자마자 ‘실장님 만나러 가야한다’며 여럿이 나섭니다. (권영춘 님은 화장실을 그렇게 부른답니다)
반포자이아파트 단지내 산책길이며 반포골목 벚나무길이 인상적입니다. 거리로 나오자마자 바람 냄새가 사뭇 다릅니다.
복잡한 거리를 여리조리 빠져나와서야 도착한 곳이 “예쁜집”. 입간판이 벌써부터 입맛을 돋우게합니다.
돼지앞다리살 수육 삶은 시간이 늦는 바람에 준비가 덜된 이유를 설명하려 들자 “막걸리 고프다. 건배부터 하자”는 아우성에 밀려 말을 끊었습니다.
지평막걸리로 잔을 채워 높이 들고 건배사를 했습니다.
"한사모 – 가족입니다" "한사모 – 건강합나다" "한사모 - 영원합니다"
오늘 음식이 소찬이기는 하지만 우리 부부가 팔순맞이 기념으로 대접한 것이니 부실하다고 탓하지 마시고 작은 정성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박찬도 회장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한사모 남도 나들이 2박3일 일정에서 여러 회원님들이 협조와 배려가 있어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면서 많이 많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시며 촬영에 전념하신 김소영 5반 반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약 2시간에 걸쳐 5.47km를 걸었습니다.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함 대표님과 이흥주 고문님께서 함께 참석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봉사해 주시는 황금철 반장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노후의 건강은 걷기가 최고입니다. 우리 모두 매일 8Km 이상 걷기를 실천합시다.
다음 주 5월 12일 제560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김소자 님에게 한사모 깃발을 인계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1번 출구(만남의 방)에서 3시 30분에 만나 양재천 뚝방길을 걷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3시 30분에 만납니다. 착오 없기를 바랍니다.)
* 편집 : 淸軒 朴東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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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 좋은 날 그리고 좋은 길 안내해 주시고 맛있고 영양 풍부한 '먹을 것'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순을 맞이 하셨다는데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평소 남다른 건강 투자를 하신 결과
때문 아닌지요. 변함없는 건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팔순을 축하합니다.
5팀 두번째 주자로 주말걷기 안내하신 진풍길 고문님, 유채꽃 핀 한강변을 걷게 해 주시고
집밥 같은 맛난 음식을 먹게 해주셔서 감사 가득합니다. 6팀 회원 7분이 함께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