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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6-15 12:13:32 환경신문
인천시 / 부평구~부천시 국가하천, “굴포천이 썪고 있다.”
국가 하천인 굴포천이 코를 찌르는 악취가 인근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경기도 부천시와 김포시를 잇는 굴포천은 지방하천에서 2016년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었다.
기자가 찾은 곳은 부평구청역 근교 갈산천과 굴포천이 만나는 합류 지점에 다가서자 심한 악취가 풍기고 물이 고인 하천은 뿌연 흙탕물과 하천 바닥에는 검은 이끼와 녹조현상까지 나타났다.
산소가 부족해 물고기가 솟구치는 모습은 오염된 하천임을 증명해 주었고, 하천 산책로에도 악취가 끊임이 없었다.
산책로에서 운동하는 주민 K(56. 남)씨는 "인천시가 생태 하천에 산책로를 만든다는 이유로 엄청난 돈을 들여 조성한 산책로 하천에 하수와 쓰레기로 병들어 가고 있다"라며 "책임감 있는 관리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64.여)씨는 "인천시가 하수로 공사를 하여 오염수를 차단하였다고 하는데 이물질들이 다량으로 흘러들어 물 이끼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라며 " 적극적인 단속과 제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만월산에서 발원하여 인천광역시 부평구 도심을 가로질러 경기도 부천시, 계양구 상야·평동을 통과해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 이르러 한강의 지류 하천이다.
현재 굴포천의 수질 오염은 생태계가 파괴되어, 질병 등으로 인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국가와 지자체는 그 중대성을 인식하여 빠르게 ‘원상회복’ 해야한다.
환경신문 임화영 기자 = koreamag@hanmail.net
인천시 / 부평구~부천시 국가하천, “굴포천이 썪고 있다.” (fk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