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이래저래 복잡하다. 우기 보고싶은 마음과 쉬게 두어야 한다는 두마음이 미묘하다ㅠ보고싶은 마음이 우선이지만 양보란걸 하고 가던 차를 돌렸다. 왠지 오늘은 그래야겠어서.
망설여지면 안되는데 눈치란걸 보면 안되는데 그리 되어진다. 찜질방이라도 가서 푹 지지고 쉬게 하고 싶은 맘도 들고.. 찜질방을 싫어하는 내가 그리 해볼까 생각한다.
무리하면 안되는 우기. 컨디션이랑 몸이 좀 나아지면 그때 다시 움직여야겠다.
오후11시36분 우기는 집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여 304동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는줄 보리 소리까지 확인을 세차례나 하고서야 짖는 소리에 조금은 서운한 듯하다. 글로도 차 돌러서 온다고 했는데 말이다. 기다렸어야하나 싶기도 하고ㅠ근데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고 집으로 와버렸다.
집에 올거라는 생각에 기대란걸 하지 말아야 하는데 기대란걸 하고 혼자 상처를 받아버린 지금ㅠ왜이리 미련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기 단순한 것 같지만 전혀 그러지 않고 세밀하게 생각하는것도 아는데...
말하지않고 표현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건데 난 지금 맘이 복잡하고 아프다. 수제비가 먹고 싶다는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심 좋아했는데 누나가 해 준 떡볶이를 먹고 있는 말에 짜증이 나버렸다ㅡㅡ;;내가 왜자꾸 이러는지 알고 우기 상처주는것도 아는데 심술이 난 아이처럼 객기를 부리는 중이다.
그냥 쉬라고 해버렸다. 그리고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 이런 내가 난 가끔 무섭다. 멈춰지는 않는 맘을 달랠 길이 없다. 약먹고 자야겠다. 그래야 꼬리에 꼬리는 무는 잡생각을 멈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