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수원지역 경기꿈의학교를 꿈꾸다
글. 조규정 (수원화성 디자인 꿈의학교 교장 / (사)해피스쿨교육개발원 이사장)
이재정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시작된 경기꿈의학교는 “거침없이 꿈꾸고 당차게 도전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기획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꿈 실현을 위해 학교 밖에서 스스로 운영하는 교육활동이다.
경기꿈의학교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찾아가는 꿈의학교, 다함께 꿈의학교 등 다양한 운영주체들이 학교 밖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수원에는 2015년 찾아가는 꿈의학교 3개로 시작하여 2020년 현재 159개(매탄동 8개)의 다양한 꿈의학교가 개교예정에 있고 4,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꿈의학교의 목적과 취지를 살려 제대로 운영한다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교육활동을 체험하고 서로 다른 학교, 나이, 지역의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업하면서 마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일례로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수원화성 디자인 꿈의학교는 2019년에도 21명의 초등학생과 21명의 중고생으로 구성되어 있고 10명이상의 타지역 학생들이 포함되어 진행했다. 아이들은 수원화성과 3.1운동 유적지를 둘러보고 시각(제품) 디자인반, 의상(뷰티) 디자인반, 공간(무대배경) 디자인반으로 편성했다. 각 반마다 특성을 살려 11월 공동성장나눔 발표회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수원독립운동가의 의상제작은 의상반에서, 무대제작은 공간반에서 맡아 공연을 했다. 시각반은 수원독립운동가의 디자인툴을 이용하여 캐릭터를 제작한 후 우산, 학용품등의 상품을 만들어 직접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을 전액 기부하였다. 이렇듯 아이들은 꿈의학교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경험하면서 마을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꿈의학교는 마을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보건대, 현재의 교육청 중심 사업에서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수원은 작년부터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업의 목적인 지역의 물적,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교육력을 높인다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6년째 접어들고 있는 마을교육 운영주체인 꿈의학교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마을교육공동체들이 지역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학생들이 행복한,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학교와 마을을 넘나드는 마을교육을 꿈꿔본다.
꿈의학교 등록신청 :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https://village.go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