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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국 훈독경 제5권 14일 - 2
천주와 부부
날짜 : 1989. 11. 1(수)
장소 : 한국 본부교회
부부가 하나의 모델
오늘 말씀의 제목은 ‘천주와 부부’입니다. 천국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요! 사랑스런 두 부부를 보면 다 보는 것입니다. 천국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부부를 확대시킨 것입니다. 존재세계의 모든 것은 무엇을 본떠서 만든 것이냐 하면 사랑하는 부부를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부부가 하나의 모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부부가 갈 때는 박수를 쳐야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부부의 안에 들어가 계십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그 가운데 들어가 있습니다. 조상이 그 가운데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천천만 우리 조상들의 피살이 전부 다 4백조 되는 내 세포 가운데 섞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역대의 조상들이 들어가 있고 하나님이 들어가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숭고한 존재입니다. 지극히 거룩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사람들은 이런 것도 모르고 남자가 미인 여자를 얻으면 “당신 행복하겠다” 합니다. 미국 애들은 “유 아 해피(You are happy)” 하면서 다닌다는 것입니다. 해피(happy)가 뭐예요? 무엇이 행복이에요? 행(幸) 자는 흙 토(土)의 아래 양 양(羊)입니다. 지구덩이를 지고 사는 양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냥 지구 덩어리를 지고 사는 양이면 얼마나 비참해요! 그러나 사랑을 중심삼고 지구 덩어리를 지고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눈이 빠지도록 보고 싶고, 코가 막히도록 냄새를 맡고 싶고, 귀가 터지도록 듣고 싶고, 손이 뻣뻣해지도록 만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겠어요? 돈이나, 지식이나, 권력이에요? 그런 것들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여러분, 두 눈의 초점이 맞아야지요? 코도 초점이 맞아야지, 안 그러면 찍찍하지요? 귀도 초점이 맞아야 잘 들리지요? 삼반규관(三半規管)에서 균형이 맞아야 어지럽지 않습니다. 전부 다 초점이 맞아야 됩니다. 그러면 그 모든 것들의 통합적인 초점은 무엇이냐? 눈 초점, 귀 초점, 코 초점, 입 초점, 촉각 초점…. 하여튼, 다 알지요? 그 모든 초점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것이 뭐냐 할 때,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걸 부정할 수 있어요?
남자 여자들이 사랑할 때 몸 마음이 하나돼요, 안 돼요? 하나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 위의 있던 사람이 공중에 떠서 빙글빙글 도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라는 자리에 올라가는 게 사춘기 시대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녀석을 찾아보자고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때는 봄이 되면 꽃보고도 웃고 나비보고도 웃고 조잘거립니다. 사춘기 때는 그런 것이 정상적입니다. 가두어 두면 담을 넘어서라도 나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걸 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가는 데는 바로 나가라 이겁니다. 자기의 상대를 찾아다니는 건 괜찮습니다. 그렇잖아요?
세상에서는 대개 딸이 약혼해 놓고 신랑을 맞아 가지고 방에 들어가는 건 괜찮다고 합니다. 남자가 여자의 방에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자기의 약혼자보다 더 잘난 남자도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그런 잘난 남자가 들어가면 비법이고, 못난 남자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공인한 남자가 들어가는 건 합법입니다.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인데, 왜 하나는 합법이고 하나는 비법이에요? 그건 부모, 뿌리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뿌리로부터 근원을 따라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합법입니다. 아무리 잘났더라도 근원을 부정하고 온 것은 비법입니다.
그러면 악마는 뭐냐? 사랑하는 데 있어서 원인을 따라오지 않고 비법적인 사랑을 했기 때문에 악마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원인적인 사랑을 하려고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고 그 하나님의 피살을 이어받은 만민이 되어야 했는데 악마가 해와를 겁탈해 버렸습니다. 왕녀가 쌍놈한테 붙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왕녀가 돼요, 쌍년이 돼요? 쌍년이 되는 것입니다. 법이 있으면, 왕녀가 그래 가지고 안되겠다고 할 때 법에 의해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왱강댕강 다 해버린다는 것입니다.
부부는 거룩합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사랑을 이룰 수 있는 화신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어떻다고 하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화신체라는 것입니다. 그런 부부를 빼놓고는 사랑을 만날 수 없고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떨까요? 하나님은 격위에 있어서는 남성격 주체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라고 혼자서 사랑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종적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을 횡적으로 벌여 놓아 가지고 상대권을 통하셔야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의 사랑이 따로따로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이런 걸 알고 나서는 말이에요, 수많은 고생을 했었는데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다 갖고 있는 걸 몰랐습니다. 그걸 보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인간 앞에 모든 걸 다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그걸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것입니다. 그런 근원적인 세계를 떠나서 어디로 갈지 모르고 방황하는 인류상이라고 생각할 때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수많은 가정과 개인들이 파탄되었어요? 개인이 파탄되고, 가정이 파탄되고, 종족과 민족이 파탄되어 가지고 이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맸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이 나와 가지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밝힌 것입니다.
기성교회에서는 “창조주는 거룩한 분, 우리 피조물은 사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야? 아버지라고 하는데, 아버지라는 말이 무슨 말이야” 하면 답변할 도리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혈통적인 관계를 가진 것입니다. 이건 철칙입니다. 핏줄이 통해야 됩니다.
그 핏줄에는 생명이 결탁되어 있습니다. 그 핏줄에는 어머니 아버지의 생명이 화합되어 있습니다. 그 생명의 화합은 사랑을 중심삼은 것입니다. 사랑과 생명과 피살이 엉클어져 가지고 나라는 존재가 태어났습니다. 나는 사랑의 근본, 생명의 근본, 혈통의 근본을 이어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은 역사적인 산물입니다. (195-32)
사랑의 축
‘여자’ 하게 되면, 그 여자 하나는 세계의 여성을 대표한 것입니다. 여성이 몇 십억이 되는데, 거기에서 순과 같은 것이 나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오늘날 여자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지구성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시하면 하늘땅을 무시하는 것이 되고 천지의 도리를 짓밟는 것이 됩니다. 거지라고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자는 또 뭐예요? 이 천지의 절반은 남성인데, 그 전체를 대표한 것이 나입니다. 다 뿌리같이 숨겨져 있는데, 거기에서 순과 같은 존재가 나라는 것입니다. 그걸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다 자랑하고 싶지요? 그러므로 나라는 존재는 역사적인 유물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고려자기가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여기에 비할 수 없습니다. 역사의 박물관 가운데서 살아 움직이는 유물중의 최고의 유물이 뭐예요? 나입니다. 남자라는 동물이고, 여자라는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이 남자와 여자라는 동물은 무슨 유물을 남기기 위한 것이냐? 사랑이라는 유물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찾아가서는 폭발합니다. 사랑하게 되면 합했다가 그냥 붙어 있으면 큰일나지요? 합하면 벼락이 쳐버립니다. 플러스의 전기와 마이너스의 전기가 합해 가지고 꽝 하게 되면 천하가 다 그 속에 들어갑니다. 그 다음에는 무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뢰질을 하면 “아, 음전기와 양전기의 균형이 안 맞았다가 이제 그 균형이 맞아서 결혼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는구만”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소식이 우뢰요, 그 사실을 보는 것이 번갯불입니다. 그것은 자연이 결혼하는 것을 인간 앞에 보여 주는 것입니다. 비둘기도 쌍쌍이 구구구 하지요? 자연도 우뢰질하고 벼락을 치지요? 사랑의 왕궁에 살 수 있는 인간들이 사랑하는 데 있어서도 벼락을 안 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소리가 나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시아버지나 시할아버지는 며느리나 손자며느리가 집안이 떠나가도록 소리치며 사랑하게 되면 “아, 우리 집이 흥하겠구만! 하나님이여, 기억하소서” 하면서 기도해야 됩니다. 얼마나 사랑이 지독하면 그 집이 떠나게끔 소리를 치겠어요? 그 가운데서 가짜의 아들이 태어나겠어요, 진짜의 아들이 태어나겠어요? 진짜의 아들이 태어날 것입니다. (195-35)
여러분, 여자로 태어났다고 낙심하지 말라구요! 우주의 완성을 위해서 가는 여자의 걸음이 슬픔에 찬 걸음일지라도 저세계에 가면 자기의 그러한 역사적인 일기로 말미암아 남편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예물과 마찬가지입니다. 보물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살다가 늙어 손이 나무토막같이 뻣뻣해졌다고 할 때, 세상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휴, 손이 왜 저래” 하고 비판하고 싫어할지 모르지만 자식의 눈에는 그것이 보화중의 보화요, 억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표준, 뼛골을 영원히 사로잡을 수 있는 하나의 표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을 위해서 고생하는 길이 저나라에 가 가지고 자랑이 됩니다. 그것이 여성으로서의 보람입니다. 또, 남편도 그렇습니다. 완전한 사랑의 길을 찾아가는 데 무슨 일이 없겠어요? 사랑이라는 것은 좋은 것만이 아닙니다. 사랑의 축이라는 것은 모든 것이 당기고 밀치더라도 태연자약해야 됩니다. 밀친다고 꼬부라질 수 없고, 당긴다고 끌려갈 수 없습니다. 태연자약하게 하나의 주체성을 지니고 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구도 축을 중심삼고 돕니다. 태양계도 축을 중심삼고 돌아갑니다. 우주도 축을 중심삼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 축은 전부 다 제멋대로 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 여자로서 남자를 만났다는 놀라운 사실을 생각해 보라구요! 세상에 여자들만 꽉 차게 50억, 500억이 있으면 뭘 해요? 꽉 차 있는데, 남자가 없는 여자들에게 그런 지옥이 어디 있어요? “이놈의 머리끄덩이는 왜 이렇게 생겼어? 이거 왜 수염도 안 났어, 이놈의 턱아! 수염이 하나라도 났으면 얼마나 좋아” 할 것입니다. 남자가 없는 여자, 여자가 없는 남자를 뭘 해요? 쓸 데 있어요, 없어요? 쓸 데 없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나 혼자 가 가지고 뭘 해요? 하나님이 계시고, 그 나라가 아무리 아름다워야 뭘 해요? 꽃이 있어도 향기가 없고 열매가 없습니다. 향기가 없고 열매가 없는데 꽃이 있으면 뭘 해요? 사랑이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이 딴 분이 아니에요. 나예요, 나. 인내천(人乃天)이라는 말도 다 그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해석하는 법을 모르고 했습니다. 영적인 현상을 선생님과 같이 풀어서 체계화시키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체계화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도인들이 희생되었고 수많은 종교들이 나왔다가 인류에게 피해를 입히고 망국지종으로 흘러간 것입니다. 그러나 통일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195-36)
창조이상의 존재
불교에서는 무의 논리를 말합니다. 각(覺)이 뭐냐?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천지가 다 보입니다. 석가모니가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라고 말한 것도 그 경지에 들어가 보니까 하나님과 천하가 다 자기 안에 들어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왜 그런가를 다 풀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원리를 알기 때문에 그런 걸 다 안다는 것입니다.
그 길을 통하지 않고는 사랑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완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본래 타락하지 아니한 부부는 천주의 열매입니다. 열매는 기원으로 돌아갑니다. 원인적인 기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씨는 한 꺼풀 가운데 두 조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씨를 보라구요! 무슨 씨나 다 그렇습니다.
모든 생명의 기원은 종횡을 거쳐야 됩니다. 그건 무엇이냐 하면 종적인 부모와 횡적인 부모를 알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창조주는 종적인 참사랑의 부모요, 우리 타락하지 않은 인류 시조는 횡적인 참사랑의 부모입니다. 이것이 하나될 수 있는 곳에서 우주의 생명이 발발합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의 기원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수직을 통해서 맞추어 가지고 폭발해 버립니다. 폭발하면 어떻게 되느냐? 폭발되는 힘이 휙 주위를 싸 버립니다. 그렇게 싸 버리게 될 때 어떻게 되느냐 하면 핵이 생깁니다. 그리고 각(殼)이 생깁니다. 핵과 각이 생깁니다. 모든 것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95-38)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야, 나는 우주의 사랑을 중심삼은 최고의 박물관의 전시물이다” 할 수 있습니다. 여자의 눈, 코, 입, 귀, 등 전부는 여자를 대표한 살아있는 박물관의 뭐예요? 박물관에는 살아 있는 것이 없지요? 하여튼, 박물관의 제일 괴상한 걸작품라는 것입니다.
사랑 가운데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의 주인이 되어서 손만 대게 되면 천 가지 만 가지가 다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창고도 열리고, 지상세계의 창고도 열립니다. 여기에 전부 다 연결되기 때문에 무한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돌아가거든, 여기에 온 남편네나 여편네들은 가자마자 “여보, 좋은 소식이 있어” 하라구요. “왜 그래” 하면, “일어서, 일어서” 해서 일어서게 해 가지고 “야, 우주의 꽃이로구만! 천지의 핵이로구만! 내 사랑의 품에 천지가 춤을 춘다. 야, 좋다” 하면서 춤을 한번 춰요! 온 천주하고 사람을 중심삼은 부부를 바꿀 거예요, 안 바꿀 거예요? 어떤 것이 주체예요? 자기의 부부가 주체예요, 천주가 주체예요? 사람이 주체입니다. 이 주체는 어디에 서느냐? 종적인 하나님의 대상의 자리에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태어난 것은 왜냐? 사랑 때문에 태어났습니다. 사랑을 찾아가려니까 남자는 여자를 찾아가야 됩니다. 여자가 동쪽에 있으면 남자는 그쪽으로 찾아가야 되고, 남자가 서쪽에 있으면 여자도 그쪽으로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돌 수 있는 하나의 핵이 수직선을 만들면 하나님과 내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것이 남녀의 결합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에게는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로지, 대가리만 있고 꽁지는 없습니다. 그 대가리가 무슨 대가리예요? 사랑의 대가리입니다. 대가리만 크고 꽁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남자의 사랑 대가리와 여자의 사랑 대가리가 딱 달라붙는 것입니다. 딱 달라붙고, 그 다음에는 천지의 종적인 사랑이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 힘이 부딪히면 돌기 시작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안에 들어가고 남자와 여자는 전후 좌우 상하가 되어서 영원히 돌 수 있는 사랑의 운동체가 되는데, 그것이 창조이상의 존재입니다. (195-40)
부부는 천주의 핵
오늘 말씀의 제목이 뭐라구요? ‘천주와 부부’입니다. 부부는 천주의 핵입니다. 하나님도 부부가 있게 될 때는 끌려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부모는 사랑하는 자식이 아프거나, 또는 자식이 원한다면 왔다갔다합니다. 마찬가지의 이치입니다. 남편이 원하면 아내가 왔다갔다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우주의 핵으로서의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높은 영계에 가느냐 하면 지상에서 재미있게 살던 부부가 높은 영계에 갑니다. 영계에 가면 그렇습니다. 고차원의 영계에 가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있지만 겹쳐져서 둘로 안 보이고 한 사람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님과 같이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되어 잘 돌아갈 수 있는 길과 조화의 인격은 무엇이 만드느냐? 사랑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왕의 심정을 가지고 선부와 선군의 자리에서 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부부는 왕이 보호하고, 조상이 보호하고, 만우주가 보호합니다. 그런 가정은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우주가 보호하고 영계가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통일교회의 가정들이 얼마나 엄청난 축복을 받았는가를 알고, 그러한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그게 정도(正道)인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사된 세상의 습관적인 모든 인연을 갖추어 가지고 지금까지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런 사실을 완전히 부정해 버릴 수 있는 청산운동을 해야 됩니다. (195-43)
왼손만 있으면 그 왼손이 무슨 재미로 살겠어요? 바른손이 있기 때문에 둘이 마주치면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자기와 관계가 맺어지니까 왼손에게는 바른손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자 남자가 얼마나 복잡해요! 그렇지만 여자에게 남자가 없으면 큰일납니다. 불평하지 말고 외로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외롭다가도 자기의 모든 외로운 보따리를 한꺼번에 다 풀어놓고 잊어버릴 수 있게 해주는 주인이 있습니다.
매맞고 사는 여자들이 행복합니다. 그 맛은 매 맞아 본 부인이 안돼 가지고는 모릅니다. 만약에 남편이 무섭게 때린다고 해도 무섭게 때린 만큼 회개의 사랑을 할 때는 코가 빠지고 발이 빠져나가고 손이 빠져나가게끔 사랑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을 한번 받고 싶거든 맞아보라는 것입니다. 매도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는 매도 나쁜 게 아닙니다.
매를 맞고도 그 나라의 황후의 자리까지 갈 수 있는 사랑의 길이 있습니다. 남편이 저주스럽고 원망스러운데 일생 동안 그렇게 맞고도 보통 여자들 이상으로 남편을 사랑하고 갈 때, 저나라에 가서 “누가 여자로서 남편을 제일 사랑했나” 할 때는 일생 동안 매맞고 간 여자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갑니다.
사랑이면 모든 게 그만입니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더라도 사랑이면 그만이라는 한국의 노래가 있잖아요. 대학을 나와야 남자이던가, 낫 놓고 기역자 몰라도 날 사랑하면 그만이라고 그러잖아요. 매를 맞으면서 남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낙네의 모습도 있습니다.
얘기 하나를 하겠습니다. 내가 일본에 유학 가 있을 때의 얘기인데, 하숙집 여자가 곱살하게 생겼습니다. 나도 저와 같은 색시를 얻겠나 하고 생각했을 만큼 곱살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우리 어머니는 더 곱살하지요. 그런데 그 남편은 멋대가리 없고 험악스럽게 생겼습니다.
이 남자가 아침에 나갈 때는 늦잠을 자고 느지막하게 나갑니다. 그러니 남편이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새벽밥을 해 놓고는 열 시가 넘도록 기다렸다가 먹기도 합니다. 그렇게 먹고 나가 가지고 들어올 때는 또 초저녁에 들어오지 않고 밤 열두 시에나 들어옵니다. 그러니 언제 밥을 먹을지 모릅니다. 이 여자의 밥 먹는 생활은 천태만상입니다. 그런데다가 들어올 때는 또 술을 처먹고 와 가지고는 문전에서 안 기다렸다고 까닭 없이 차 버리는 것입니다.
일본 여자들은 남편이 나갔다 들어오면 후스마라고 낭하와 방 사이의 미닫이가 있어서 그 후스마를 열고 “오카에리나사이, 이랏샤이마세! 하이, 하이(おかえりなさい, いらっしゃいませ! はい, はい)” 그러는데, 이 남편은 여자가 그러지 않는다고 언제나 타박입니다. 그 집에 가보면 집어 던지고 그래서 사발이 성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야, 저 여자가 어떻게 저렇게 사나” 하고 궁금해서 보따리를 싸서 도망가지 않고 어떻게 그런 남자하고 사느냐고 한 번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그 대답이 부부지간의 내적인 사정은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때가 총각 때니까 살아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데 더 물을 게 있어요?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지요. 결국은 그런 생활 가운데 있어서 매맞는 사랑, 싸움하는 사랑도 맛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될 게 아니에요? 여자도 풀어야 될 게 아니에요? 어디 가서 풀 데가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풀어야 되니까, 그게 부부싸움입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입니다. 부부싸움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하나의 반작용입니다. 반작용은 본작용을 자극시키고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부부가 행복한 부부입니다. 그것은 사랑에 있어서만 가능합니다.
그렇게 아시고 오늘부터 새로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부부, 우주가 숭배할 수 있는 부부가 되고, 그럴 수 있는 가정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 아들딸을 그와 같이 양육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아들딸을 많이 남기는 일족과 나라는 번창할 것입니다. 그 세계는 천국이 될 것입니다. (19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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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하늘부모님 천지인 참부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