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풂(사무엘하 9:1~13)
* 본문요약
다윗이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자가 있는지 알아보게 하여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를 통해서 요나단의 아들 중
두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을 데려오게 하여 그에게 사울의 모든 땅을 돌려주고,
시바와 그에게 속한 모든 자들이 므비보셋의 종이 되며,
시바에게 그 땅을 갈고 거두어 주인의 손자를 섬기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은 왕자처럼 항상 왕의 식탁에서 왕과 함께 먹게 합니다.
찬 양 : 486장(새 368) 주 예수여 은혜를
363장(새 337)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본문해설
1. 다윗이 사울의 자손 중 므비모셋이 있음을 알아냄(1~4절)
1) 어느 날 다윗이 물었습니다. “사울의 집안에 아직 살아남은 자가 있느냐?
남아 있는 자손이 있으면, 내가 요나단을 보아서라도 그를 잘 보살펴주고 싶구나.”
2) 마침 사울의 집안에서 종노릇하던 시바라는 사람이 있어서
그를 불러 다윗에게로 데리고 왔습니다. “네가 시바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종이 그로소이다.”
3) 왕이 다시 물었습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자가 없느냐?
내가 그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어 주려고 한다.”
그러자 시바가 왕께 대답했습니다.
“요나단의 아들이 하나 있기는 한데 절뚝발이니이다.”
4)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 시바가 대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2. 다윗이 므비보셋을 자비롭게 영접함(5~8절)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와서 엎드려 절했습니다.
다윗이“네가 므비보셋이냐?”하고 물으니 그가 대답했습니다.
“예, 주의 종이 여기 있나이다.”
7) 다윗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하여 네게 은총을 베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에게 속했던 모든 땅을 네게 돌려줄 것이고,
너는 항상 내 식탁에서 함께 먹을지니라.”
8) 므비보셋이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나 다름없는 저를 돌보시나이까?”
3. 다윗이 므비보셋을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함(9~13절)
9) 왕은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서 일렀습니다.
“내가 사울과 그의 온 가족이 소유했던 모든 것을 네 주인의 손자에게 주었으니
10) 너는 네 아들들과 종들과 함께 그를 위하여 밭을 갈고 거두어서,
네 주인의 손자에게 양식을 대도록 하여라.
네 주인의 손자 므비보셋은 항상 내 식탁에서 (나와 함께) 음식을 먹으리라.”
그때 시바는 15명의 아들과 20명의 종들이 있었습니다.
11) 시바가 왕께 말했습니다.
“내 주 왕께서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그리하여 므비보셋은 왕자들과 함께 다윗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12)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어린 아들이 있었습니다.
시바의 집에 사는 자들은 모두 므비보셋의 종이 됐습니다.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었으므로 그가 예루살렘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두 다리를 다 절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키는 다윗
1) 다윗이 왕이 된 후 행한 두 번째 일 :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자를 찾음(1~5절)
다윗이 통일된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제일 먼저 한 것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성전을 지으려 한 것이었습니다.
성전건축이 좌절되자 그 대신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마치자 다윗은 그다음으로 요나단과 한 약속을 기억하고,
사울의 집안사람 중에 살아남은 자가 있는지를 살핍니다.
신하들이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를 데려오자
다윗은 시바에게 물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마길의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마길의 집에서 므비보셋을 데려옵니다.
2) 연약한 자에게 자비를 베푸는 다윗(6~13절)
시바는 다윗에게 요나단의 아들 중 므비보셋이라는 아들이 하나 남아 있기는 한데
그가 두 다리를 저는 절뚝발이라고 말합니다.
시바가 다윗에게 므비보셋이 절뚝발이라는 사실을 굳이 강조하여 말하는 이유는,
다윗으로 하여금 실망하여 그를 가까이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울이 재산을 시바가 거의 차지하다시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사람들이 다리를 저는 장애인을 가까이하기를 싫어했으므로
시바는 다윗도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이 말을 강조하여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바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므비보셋을 마길의 집에서 데려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혹시 자기를 죽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윗 앞에 엎드려 두려워 떨고 있었으나 다윗은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는,
그의 할아버지 사울이 가지고 있던 모든 땅을 그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바와 시바에게 속한 모든 자들이 므비보셋의 종이 될 것이고,
므비보셋은 왕자들과 함께 왕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이처럼 다윗은 연약한 자를 긍휼과 자비의 마음으로 돌보았습니다.
사무엘서가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한 일을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하는 이유는,
다윗이 므비보셋뿐 아니라 그 땅의 연약한 자들을
이처럼 긍휼과 자비의 마음으로 돌보았다고 하는 것을 소개하려 한 것입니다.
다윗은 그가 가진 강력한 왕권으로 백성들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더욱 평안하게 하려 힘썼습니다. 특히 연약한 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살폈습니다.
● 묵상 : 이것이 바로 권력을 가진 이의 참된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를 자기와 자기 조직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다윗처럼 백성을 평안하게 하고 연약한 자를 돕는데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윗처럼 그 권세를 더욱 튼튼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2. 왕의 식탁에 앉은 므비보셋 :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모습
1) 다윗의 입장에서 전임 왕의 직계 후손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자입니다.
므비보셋은 전임 왕의 직계 후손입니다.
흔히 왕조가 바뀌면 전임 왕의 후손은 대부분 멸족을 당합니다.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세웠을 때도
고려의 왕족인 왕(王)씨를 크게 살육한 것이 그 예입니다.
이방원은 같은 형제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세상 왕들은 자기의 왕권에 위협이 되는 자들은 누구라도 살려두지 않습니다.
므비보셋은 사울 왕의 직계 후손이므로,
사울 진영의 사람들이 므비보셋을 중심으로 다시 세력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이런 세상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졌다면 그를 살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므비보셋이 자신을 가리켜 ‘죽은 개와 다름없는 자’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처지를 두고 한 말입니다.
2) 그러나 다윗은 그를 살려둘 뿐 아니라 사울의 재산까지 모두 줍니다(9~13절)
그러나 다윗은 그를 살려두었을 뿐만 아니라 사울의 재산도 그에게 돌려주고,
왕의 식탁에서 자신과 함께 음식을 먹게 했습니다.
요나단과 한 약속 때문에 그를 살려두었을 뿐만 아니라
왕자들처럼 자신의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게 했습니다.
3) 왕의 식탁에서 왕과 함께 음식을 먹는 므비보셋 : 하나님의 백성이 장차 누리게 될 모습
왕의 식탁에 앉아 왕과 함께 음식을 먹는 므비보셋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므비보셋은 그 식탁에 앉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은혜로 왕자들과 같은 대접을 받으며 그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는 것처럼
우리도 자격이 없는 자들이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왕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왕의 식탁에 주님과 함께 앉아 먹는 자가 된 것입니다.
● 묵상 :
우리에게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이런 영광을 받는 자가 된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처럼
성도들도 사랑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다윗처럼 연약한 자를
긍휼과 자비로 대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이 땅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기들이 가진 그 권력으로
백성을 평안하게 하고
연약한 자를 돕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