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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심(누가복음 5:1~11)
* 본문요약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이르시자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많은 무리가 모여듭니다.
마침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고 그중에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오르십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 하시니
시몬이 그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립니다.
그러자 두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힙니다.
이에 시몬은 자신이 죄인이니 자신을 떠나달라며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예수님은 시몬과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부르시고,
그들은 즉시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찬 양 : 350장(새 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408장(새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 본문해설
1. 시몬의 배에서 말씀을 가르치심(1~3절)
1)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오르신 후에
그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그 배에서 무리들을 가르치시더니
- 게네사렛(1절) :
게네사렛은 갈릴리 호수의 북서쪽에 위치한 비옥한 평야를 가리킵니다.
구약성서에서는 ‘긴네렛’이라고도 합니다(왕상 15:20).
갈릴리 호수를 누가는 ‘게네사렛 호수’로 불렀고,
요한은 ‘디베랴 바다’라고 불렀습니다(요 6:1).
갈릴리 호수는 길이가 약 20km 너비가 약 13km로,
그 규모가 커서 바다로도 불립니다.
-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2절) :
두 배 중에 하나는 베드로의 배이고,
다른 하나는 베드로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의 배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자매입니다.
- 그물을 씻는다(2절) :
그물을 씻는다는 것은 고기 잡는 일을 다 끝내고 정리 작업을 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 명하심(4~5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밤이 새도록 애를 썼으나 잡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하고
-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5절) :
밤새도록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밤에 잡지 못한 고기를 낮에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3. 큰 기적의 어획량(6~7절)
6)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가 된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더라.
4. 베드로의 고백과 그를 제자로 부르심(8~11절)
8) 시몬 베드로가 이 광경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서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시몬의 동업자이며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그대로 버려둔 채 예수님을 따르니라.
- 나는 죄인이로소이다(8절) :
베드로는 이 엄청난 기적 앞에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 묵상 point
1.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1) 베드로의 배에서 말씀을 전하신 예수님(1~3절)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치료하신 후
모여 온 수많은 병자와 귀신 들린 자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어 치료하신 예수님은
갈릴리의 여러 회당을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께로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마침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고
그중에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2) 그물을 씻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베드로(2절)
예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말씀을 전하실 때
베드로는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하여
허탈한 심정으로 그물을 씻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 전에 베드로의 장모의 중한 열병을 치유해 주셨을 때 뵙기는 했지만
그때는 많은 사람 가운데서 예수님을 뵈옵는 것이었고,
이렇게 직접 뵈며 대화를 나누기는 이때가 처음입니다.
그러나 그날은 고기를 전혀 잡지 못해 허탈한 상태였습니다.
평생 어부 생활을 해왔지만,
그날처럼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던 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일한 피로감에 허탈감까지 겹쳐 힘없이 그물을 씻던 중이었으므로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을 조금은 심드렁한 상태로 듣고 있었습니다.
3)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4절)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아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서
이미 그물을 씻고 정리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말씀을 전하시던 예수께서 갑자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 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려면 배를 저어 한참을 나가야 합니다.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날이 밝아진 이때
더구나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4) 베드로가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하신 예수님의 이 말씀은
베드로의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순종하기가 매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① 베드로는 몹시 힘들고 지친 상태였습니다.
평생 어부 생활을 해 왔으므로
고기 잡는 일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베드로였는데,
지난밤처럼 이렇게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적은 없습니다.
참으로 허탈하고 지친 상태입니다.
기쁠 때는 피곤함도 즐거움이 되지만,
힘들 때는 피곤함이 더욱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날 만한 상황입니다.
② 상식에 어긋난 명령
주께서 깊은 데로 가라고 말씀하실 때는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고기들이 호숫가로는 나오지만
호수 가운데 깊은 곳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평생 고기를 잡은 베드로는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때에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시니,
이것은 이제까지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명령입니다.
③ 이미 작업을 끝내고 그물을 씻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상태가 피곤하여 지친 상태였고,
이른 아침에는 고기들이 깊은 곳에서 호숫가로 나오는데
도리어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더구나 지금 작업을 끝내고 그물을 씻고 있던 중이었는데
다시 그물을 들고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5)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5절)
상황은 이렇게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에 아주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하고 말합니다.
그물을 씻던 중에 심드렁한 상태로라도 베드로가 말씀을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 전에 예수께서 그의 장모의 열병을 치료하신 것도
베드로가 이날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중에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지만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고기가 얼마나 많이 잡혔는지 두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 묵상 :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시면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기가 더 쉬울 텐데,
주님은 이 일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으십니다.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선하신 분임을 믿는다면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까지 달리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그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베드로의 경우처럼 당신에게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말씀에 즐겨 순종하는 자가 되십시오.
2.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졌더니
두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베드로 평생에 이런 기적은 처음입니다.
베드로는 그 기적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고
그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1) 기적을 보고 놀라기는 하지만 호기심 정도에 그치는 사람들(9절)
예수께서는 이보다 더 큰 기적을 수도 없이 많이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예수님의 기적의 일들을 보고는 놀라고 감탄하는 데 그쳤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기는 했으나 그 말씀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기한 기적을 또 하시지 않을까 호기심에 따라다닌 것뿐입니다.
만일 베드로가 오늘날 한국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 같았다면
이 기적이 자신의 믿음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는 간증을 하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처럼 믿는 자가 되라고 호통까지 치면서 명함까지 뿌리며 다녔을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혹 어떤 어쩌다 기적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주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2) 기적을 보고 회개하는 베드로(8절)
하지만 베드로는 달랐습니다.
조금 전까지 “선생이여~”하고 말하던 베드로가 예수께 “주여”하고 부릅니다.
그 기적을 보고 예수님이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본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신은 주님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죄인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는 즉시 엎드려서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고백합니다.
● 묵상 :
이것이 은혜입니다.
주님을 만난 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감동 받은 것을 은혜로 착각합니다.
회개를 하고 죄사함을 받은 후에 나오는 기쁨이 참 기쁨입니다.
회개 없이 느끼는 기쁨은 주께 받은 은혜가 아니라
단지 잠깐 느끼는 흥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의 참된 모습이 어떠한지 알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래야 베드로처럼 참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모든 것을 버려둔 채 그대로 따르니라(11절)
주께서 그의 죄의 고백을 받으시고, 그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렇게 엄청나게 많이 잡은 고기들을 배에 그대로 둔 채
예수님을 즉시 따릅니다.
엄청난 기적의 증거물은 예수님을 만나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났는데 그 고기들이 베드로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즉시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습니다.
만일 룻의 아내처럼 세상 물질에 애착을 가졌다면
그렇게 즉시 주님을 따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 묵상 :
예수님은 지혜 있는 자를 찾지 않으십니다.
지혜는 주님이 주십니다.
물질이 많고 성공한 자를 찾지도 않으십니다.
물질도 성공도 주께서 주십니다. 능력이 많은 자도 찾지 않으십니다.
능력도 주님이 주십니다.
오직 주께 순종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주께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즉시 순종하며 주님을 따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같이
순종하는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베드로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주님 앞에 선 나의 참된 모습을 깨달아
주님의 참된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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