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하나님 나라의 가족 (막 3:31-35)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3:31-35)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네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 예수를 부르니
사역 중의 예수는 말했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마12:46-50, 눅8:19-21)
* 하나님 나라의 가족 (막 3:31-35)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열심히 사역하는 중에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직접 예수님 앞으로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족들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서 자신들이 찾아왔음을 알리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고 하시면서 둘러앉은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고 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예수님은 혈연적 가족관계를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공경치 않는 것을 책망하신 일도 있고(막 7:10-11)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 순종하여 받들어 모셨고(눅 2:51)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직전에는 모친 마리아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로 모셔달라고 당부까지 하신 분입니다.(요 19:26-27) 그런데 왜 모친과 형제가 찾아왔는데 예수님은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고 하시면서 마치 육신의 부모 형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은 태도를 취했겠습니까? 첫째는 예수님에 대한 나쁜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고향으로 데리고 가려는 의도를 보고 그것이 예수님에 대한 불신임을 알았기 때문이요,(막 3:21) 둘째는 혈연적 가족관계도 중요하지만 믿음으로 맺어진 영적 가족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었습니다.
1. 영적 가족이 되는 자격(35절)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영적 가족이 되는데 필요한 자격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줍니다. 먼저 “누구든지”라는 말은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무제한적 자격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나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되는데는 차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차별없이 하나님 나라의 영적 가족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제한적 자격이 있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에 한해서 영적 가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지난 날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여 용서 받고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을 말합니다.(마 21:28-3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2. 영적 가족의 공동 목표(마 6:9-10)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즉 하나님 나라의 모든 영적 가족의 공동 목표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가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되지 않고 온전히 이루어지는 나라가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계를 복음으로 정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요, 목표입니다.
주님도 복음 전하려 오셨습니다. 우리도 복음 전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하고 특별히 혈연적 가족 중에 불신자가 있을 때 영적 가족 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인식시켜 함께 주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
1. 예수님은 사역 중에 가족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33-36)
2. 예수님의 이런 태도는 어떤 의미에서 나왔다고 봅니까? 두 가지로 생각해 봅시다. (막3:21)
3.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5)는 말씀에서 영적 가족이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요.
4. 우리 주변에 혈연 가족이지만 영적 가족이 아닌 분은 없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