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문채원
소속 : 한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9학번 3학년
성별 : F
사진 :
저는 지금 스웨덴이란 북쪽 나라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스웨덴은 여름이 짧고 겨울이 매우 길어요. 4월에도 눈이 내렸답니다.
그런데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꽃을 봐서 신난 모습입니다.
봄이 드디어 오려나봐요! ㅎㅎ
저는 비 맞는 것을 좋아해요. 우산을 살짝 들었을 때 빗방울이 코에 똑 떨어지는 게 좋아요. 빗방울을 만나고 싶어서 우산을 옆으로 비스듬히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날은 처음으로 눈 쌓인 길을 오래 걸어본 날이었어요.
정말 춥고 힘들었지만, 따뜻한 식당에 도착하니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햄버거 냄새에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신난 저의 모습이에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포항에 있어요. 포항은 바다동네랍니다.
작은 바닷가에 유부초밥을 파는 흰색 식당이 있습니다.
이 곳에 소중한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제가 아끼는 동네 맛집을 소개하고 함께 바다를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북쪽 나라 스웨덴에서 소중한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남쪽 나라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가나 친구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던 날, 가나 나라의 전통 음식을 싸주었습니다.
헤어지는 슬픈 날, 가나 친구들의 마음 씀씀이가 소중하고 고마웠습니다.
친구들의 마음이 고마워 더 맛있게 먹은 한 끼였습니다.
지원사 :
1) 활동 지역과 기관, 광활에 대해 알고 있나요? 친구에게 설명하듯 이야기해 주세요.
철암은 정다운 곳이야. 할머니, 할아버지, 어른, 어린이 모두 서로 인사하고 모이고 이야기하고 돕는 멋진 곳이야. 자신의 것을 나누는 용감한 사람들이 많은 마을이야.
철암 마을에 멋진 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했잖아. 이 곳에는 어린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모든 걸 구상하고 만든 도서관이 있어! 정말 멋지지 않니? 이 곳에서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들을 의논하고 협력해서 이루어가. 지금도 말야! 이번 여름에도 아이들은 멋진 일들을 계획하고 있대!
이 철암 어린이 도서관에서 나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 바로 여름 광활이야. 여름 광활은 어린이들, 동기들,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며 단기사회사업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야. 나는 이 기회를 꼭 잡아서 철암에서 올해 여름을 보내고 싶어.
2) 여름 광활 지원 동기는?
작년 가을, 본교 사회복지학과 유교수님께서 지도해주신 학습여행 중 철암에 방문하였습니다. 광활이란 기회를 통해 단기사회사업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고 감사드리는 사회사업의 가치를 작년 가을학기 배웠습니다. 학습여행을 통해 그 힘을 체감했습니다. 직접 배우고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사회복지 전공을 하게 된 이후, 많은 봉사활동과 사회사업 활동을 해왔지만 6주 동안 함께 생활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처음입니다. 작년 가을 자연주의 사회사업의 사례들을 배우고 견학하며 사고의 확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론과 관찰을 넘어 실천의 단계에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립니다.
철암 어린이 도서관에서 이제까지 진행되었던 사회사업 사례들을 읽었습니다. 이를 꼭 직접 옆에서 보고 함께 함으로 실습하고 싶습니다. 한 사례, 한 사례를 읽으며 그 귀함에 감동했고 자연스레, 철암 어린이 도서관의 멋진 어린이 선생님들과 함께 여름 방학을 보내며 많은 배움과 추억을 쌓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이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몸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저도 철암 마을에 스며들어 몸으로, 마음으로, 직접 관계함으로 함께하는 가치를 누리고 싶습니다. 철암에서 뜨거운 여름을, 뜨겁게 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이번 활동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배우고 누리고 싶은지?
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더 넓고 깊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첫 째, 이론으로 알던 것을 몸으로 익힘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싶습니다. 제 몸과 마음에 뿌리내리게 하고 싶습니다. 6주 동안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이 과정들이 녹아 흐르는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주치는 모든 분들과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경청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을 통해 이를 몸으로 기억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고 감사드리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둘 째, 기록함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어떻게 이루었는지 하나 하나 기록할 것입니다. 모든 순간을 온전히 집중함으로 그리고 기록함으로 누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으로 느끼고 배우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저는 글 쓰는 것,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 감사한 것, 배운 것 등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메모장에 기록합니다. 이번 활동에서도 부지런히 기록하고 새김으로 매일의 순간을 더 깊이 느낄 것입니다. 배움을 곱씹을 것입니다. 현재를 넘어 미래에 꺼내 읽을 때마다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이정표와 거름이 될 것입니다. 기록함으로 넉넉히 누리고 싶습니다.
셋 째, 관계 맺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음 열어 모든 사람을 느끼고 그에 대해 배워가고 싶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대학생 동기 친구들, 둘레 어른들, 선생님들께도 그들이 가진 귀한 마음, 가치와 사랑을 아낌없이 전하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만나게 되는 아이들, 선생님, 둘레 사람들, 동기들을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아끼는 마음을 나누는 6주를 누리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나눔으로 누릴 것입니다. 각 사람들을 제 마음에 들임으로 누릴 것입니다.
4) 기관과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기여하겠는지, 각오나 구상을 밝힙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써 내린 여름 광활 동안 하고 싶은 리스트를 읽었습니다. 부지런히 발로 뛰며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도와 하나씩 함께 이뤄 나가겠습니다.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학생으로서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배우겠습니다. 복지와 사회사업 이론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은 물론 아이들, 선생님, 동료들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들에 경청하고 집중하겠습니다. 제 안에 변화가 역동적으로 일어나고 작용하여, 배운 것이 나의 것이 되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움직이겠습니다. 습득한 배움을 기관과 동료를 위해 부지런히 베풀고 나누겠습니다.
철암 마을의 일원으로서 다정하고 친절하겠습니다. 더불어 관계 맺고 지지하고 아끼겠습니다. ‘우리’가 되어, 함께 하겠습니다. 이 공동체에 온전히 더불어 살아내는 문채원 되겠습니다. 깨끗하고 열린 마음을 유지하겠습니다. 티 없는 마음으로 관계하겠습니다. 부지런히 제 마음을 성찰하고 가꾸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알아가겠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학생으로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원으로서 바른 자세로 모든 일에 열심을 다하여 수행할 것입니다.
5) 자신이 이번 활동을 잘할 수 있겠다고 볼 만한 강점을 밝힙니다.
저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있는 그 자리에서 사람들과 마을, 자연, 공기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 일상을 깊이 느끼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넉넉한 마음을 줍니다. 찬찬히 살필 수 있는 여유와 겉치레가 아닌 가장 깊고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단단함을 줍니다. 그렇게 어떤 곳에 있든, 저는 그 곳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공동체 속 저를 겸손하게 합니다. 다른 이에게 집중할 있는 힘을 가집니다. 무언가의 약점과 허물이 아닌 그 만의 고유한 가치를 보고 느끼게 합니다. 지원사를 쓰며 철암 마을과 도서관,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동기들과 둘레 어른들에 대한 사랑이 점점 깊어짐을 느낍니다. 저는 이미 사랑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의 모든 순간들과 만나는 사람들을 깊이 느끼고 사랑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저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사랑의 누림이 가득한 철암에서의 여름을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소망하며 지원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앙 안녕하세요~! 이번 광활에 지원한 김민서입니다.
선생님 지원사를 읽으니 제 마음이 더 밝아지는 기분이에요! 선생님과 함께 광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광활을 기대하고 있던 마음이 더 커져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채원입니다~
저도 선생님께서 쓰신 지원사를 읽었어요.
함께 광활을 할 수 있길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ㅎㅎ
인사 먼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마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겨울 광활 27기로 활동했던 안연빈이라고 합니다.
제가 한동대 아는 분들이 몇몇 계신데.. 한동대 분들은 왜 다 대단하고 좋은 사람들 뿐인건가요..!!? 채원 선생님의 지원사 읽고 그런 생각이 또 한번 들었네요.
실천으로 기록으로 관계로서 성장하고 싶은 채원 선생님. 하나하나 다 와닿아요. 선생님의 배움을 응원하고 싶어요.
선생님의 강점, 사랑. 저도 사랑 참 좋아해요.
자기소개서 쓸 때 늘 넣는 단어이기도 해요.
선생님이 계신 철암 모습이 기대돼요.
선생님의 광활 준비를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안연빈 선생님. 문채원입니다! ㅎㅎ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또 마음 담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마음 감사히 받아 더 힘내어 준비해 볼게요!
선생님께서도 계신 곳에서 온전히 누리고 사랑하는 하루들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응원이 제게 힘이 되었듯, 제 응원이 선생님께 닿아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채원... 철암 너무 잘어울려요.
어딜가나 사랑하고 사랑받는 채원,
믿음직스럽고 신뢰가 가는 채원,
아이들에게도 어르신들에게도 선생님들께도 사랑받는 채원이가 눈에 훤하네요.
전 광활 27기로, 채원이는 광활 28기로 공통점이 생겨 기뻐요
역시 우린 오래 볼 사이인가봐요
진짜 응원해요
보고싶어요 ♡
+철암은 진짜 천국같아요! 같이 철암 이야기 나눌 때가 얼른 오길 바라요.
아영 선생님! 반가워요.
응원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같이 철암 이야기 나눌 때를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응원에 힘 받아 열심히 광활 준비 할게요!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