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돌아와 이웃팀 야영모임을 하는 서로와 담이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솔이는 눈앞에서 버스를 놓쳐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고 솔이 할아버지께서 도서관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그렇게 솔이도 도착하고, 이웃팀 야영 모임이 끝나자 서로, 담이, 솔이, 은우와 함께 머물다가게 독립서점으로 견학 갔습니다. 원래는 이마트로 갈 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의 일이 없습니다. 머물다가게 사장님은 서로와 인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전에 상황 설명하고 독립서점으로 갔습니다. 서점까지 가는 길은 지난번 솔이가 찾아준 길로 갔습니다. 알고 보니 그 길이 조금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그래도 직접 찾은 길로 가니 더 의미 있는 거 아닐까요. 그렇게 환승하며 머물다가게에 도착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아이들은 아기자기한 가게 모습에 홀딱 반해 이곳저곳 둘러보며 구경했습니다.
인터뷰 진행
이전에는 사장님께서 인터뷰를 하셨다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 서로가 사장님을 인터뷰를 합니다. 인터뷰 질문은 각자 하나씩 생각해 오기로 했습니다. 질문을 누가 대표로 할지는 가위바위보로 정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은우가 아이들의 질문을 통합하여 작성했습니다.
질문1. 가게 창업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답변 : 2019년에 대동에서 창업을 했었는데요. 처음에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여행 다니다가 가게를 운영해 보고 싶은 소망이 생겨 대동에서 먼저 가게를 내고 일하다가 2024년에 여기(자양동)로 이사 와서 다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질문2. 하면서 좋았던 일 /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답변 : 좋았던 일은 내가 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예전에 책을 읽으며 책에 나온 음식을 먹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거든요. 아니면 작가님과의 만남 같은 프로그램 같이 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 같아요. 힘든 일은 열심히 홍보를 했는데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을 때인 거 같아요.
질문3. 물건을 잘 파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답변 : 음 제가 아는 분이 물건을 되게 잘 파는데 잘 지켜보면 손님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어떤 분인지 파악하고, 스토리를 부여해서 한정판이라고 소개하거나 어떻게 이 물건을 구했는지 이야기하면서 손님마다 잘 파악해서 물건을 파는 거 같아요.
질문4. 벼룩시장에서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답변 : 판매하는 사람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할 거 같아요. 저는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도 너무 감사하지만 물건을 파는 사람의 컨디션 또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비상약, 휴지 등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고 역할을 나눠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획단끼리 서로 알아볼 수 있는 티를 맞춰 입어보면 사람들도 운영팀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질문5. 체험부스는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요?
답변 : 일단 체험부스는 판매하는 부스와는 구별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행사장 안내도도 있으면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는데 더 수월할 거 같아요. 아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마켓 이름이 혹시 어떻게 되나요? "저희 2026년 호숫가마을도서관 여름 벼룩시장"입니다. 아 마켓 이름이 하나 있어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머물다 가게니까 장터 운영할 때 머물장이라고 해서 장터를 운영했었거든요. 그래서 방금 얘기해 준 것은 부제로 사용하고 간결한 제목이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이걸 지금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주민 분들에게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공모를 받아보는 것도 방법일 거 같습니다.
위에 작성한 것처럼 아이들이 준비한 질문 외에도 홍보할 때 당근의 동네생활 코너를 이용하여 홍보를 하는 방법과 같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편안하게 인터뷰를 해주신 임다은 사장님 감사합니다. 특히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추억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라는 말이 제가 생각한 마음과도 같아서 아이들에게 벼룩시장에 임하는 좋은 자세가 될 거 같았습니다.
벼룩시장 추가 의논
그렇게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벼룩시장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지난 번 서로가 없어 체험부스 역할을 나누지 않았던 상태라 역할 나누고자 하고 싶은 역할이 무엇인지 각자 이야기 해봤습니다. 담이는 미스테리 박스를, 은우와 서로는 캐리커처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재 민채가 당일 벼룩시장에 참여가 어렵다고 한 상태라 생각한 체험부스는 3가지였고 은우와 서로가 서로 하고 싶은 게 겹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안했습니다. "그럼 쌀 옮기기는 하지 말까? 우리 원래라면 각자 하나씩 부스를 맡아야 하는데 선생님 생각에는 서로 겹치더라도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어 어때?" 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쌀 옮기기 체험부스를 없애고 캐리커처와 미스테리 박스 체험부스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머물다가게 서점 구경
인터뷰를 잘 마치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다가게 서점을 여기저기 구경을 했습니다. 방명록에 글도 적어보고 책도 보고 옛날 타자기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쉽게도 서로는 가족 일정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부모님이 도착할 때까지 함께 서점에서 기다렸습니다. 사장님께서 아이들의 모습이 이뻐 보이셨는지 머물다가게 굿즈(엽서, 스티커, 책갈피)를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받고 좋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제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마트로 갔으면 이 이쁜 모습을 보지 못했고, 아이들의 일이 될 수 없었겠죠. 그렇게 서로와 인사하고 저녁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즐거운 저녁식사
저녁식사 장소까지는 솔이가 안내했습니다. 네비가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가도, 솔이 길을 잘 찾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잘 저녁식사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식사 장소는 컵밥집 <행컵>입니다. 뭘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솔이, 담이, 은우. 그렇게 각자 고민을 끝내고 음식을 주문합니다. 솔이는 우동을, 은우는 마라우동을, 담이는 라볶이를 그리고 저는 로제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컵밥집에서 그 누구도 밥을 먹지 않고 각자 끌리는 걸 먹었습니다. 재밌습니다. 알바생처럼 보이는 분께서 서비스로 요구르트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이 술술 풀리고 계속 사랑을 받는 아이들. 맛있게 저녁식사 먹었습니다.
머물다가게 시장 견학 마무리
저녁 다 먹은 후에 솔이가 길을 한 번 더 찾아줬습니다. 대동역까지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방학숙제 이야기, 노래, 가수, 게임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갔습니다.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렇게 대동역에 도착해서 함께 지하철 타고 판암역에서 내렸습니다. 솔이와 담이는 판암역에서 가고, 은우와 저는 감사하게도 권민정 선생님의 차를 타고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솔이, 담이, 은우, 서로 모두 인터뷰 질문 잘 만들고, 질문 잘하고, 잘 경청하고, 잘 구경하고, 잘 먹고, 잘 걸었습니다.
첫댓글 벼룩 시장 대박의 비결이 여기에 있었군요.
고수를 찾아가 잘 여쭙고 배운 덕이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