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비가 온다고 하기에
이번에는 목요일 저녁 밭으로 이동...
금요일 아침부터 마늘을 캐기 시작하여 감자 수확까지
마늘은 알이 기대한 만큼 굵진 않지만
양은 최근 몇년새 수확량 중 역대 최고 대략 10여 접 이상은 될 듯
이 정도 양이면 아들 내 좀 주고 우리가 일 년을 먹고도 남을 량이다
어느 정도 건조를 한 후 엮어서 데크 처마밑에 매달면서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것이 손을 안 타고 온전히 제자리에 있으려나
이 모든 것이 쓸데없는 기우이기를
다음은 감자수확
감자 수확의 적기는 잎이 갈변이 되고 대가 쓰러질 때라 하는데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빨간 감자만 일단 수확하기로 하고.... 흰 감자는 다음에
수확한 양 대략 30여 kg은 족히 될 듯... 생각보다 많은 양이다
토요일은 아내생일
집이 아닌 농막에서의 생일을 보내기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ᆢ
아침은 간단히 하얀 쌀밥에 미역국 그리고 밭에서 갓 따온 깻잎 전으로
오후에는 아들 내외와 손자가 함께 하는 농막에서의 삼겹살 파티...
더위를 식혀 주는 비... 운치를 더하고 참으로 시원한 것이 좋다
이런 날 큰 아들도 함께였으면 좋으련만....
다음날...
들깨모종 정식 작업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몫을 하고는
잠자리채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나비를 잡았다간 ... 놓아주고
청개구리를 잡아 손에 올려놓고 할머니를 놀라게 하고는 저 혼자 신이나 깔깔거리고.
사슴벌레를 잡아 채집통에 잡아두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을 짓다가
이도저도 지루하다 치면 수박 참외밭으로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손자녀석 ..
이놈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다음 날은 계획에도 없던 들깨 정식
올해도 이장댁에서 모종을 준다고 하길래 7월 초에나 심으려던 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
미리 들깨 모종을 정식하려고 밭을 준비해 놓은 상태라
모종을 받아 심기만 하면 될듯하여 부랴부랴 계획을 수정 들깨모종을 받아 심기로
받은 들깨모종을 지난해보다 재식거리를 배이상 늘려 60 cm로 하여 정식완료
작업 후 양을 세어보니 작년보다 다소 작은 164공
그래도 이 정도면 good이다
오후에는 이것저것 챙겨 아들 먼저보내고
우리도 복귀할 짐을 정리한 후 5월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한 호박과 노각 첫 수확..
달랑 호박 하나 오이 하나지만... 첫 수확이라는 의미에 방점을...
화단 한편 꽃을 피우기 전까지 관심도 두지 않던 이것...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고 연한 핑크색인 듯 연한 자주색인 듯 은근히 청초해 보이는 꽃
무엇일까 궁금하여 다음 꽃검색을 활용 검색해 보니 비비추일 확률이 88% 이상 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