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 교육학19 전공41 / 1탈
재수: 교육학15.33 전공59 / 2차 면접97.87 / 최종 14등
초수 하프모고 357등수 > 13등 6등 5등 / 희소모고 백분위 83%
재수 하프모고 357등수 > 1등 5등 7등 / 희소모고 백분위 96%
임용은 제가 공부한 만큼 기대하는 대로 결과가 나지 않고 매년 변수가 많은 시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수에는 합격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1차 탈락을 하니 시기도 좋지 않고 나는 안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도전하기 두려웠습니다.
재수를 하면서도 내가 올해 열심히 공부해도 또 이런 결과가 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무기력함이 항상 있었고, 다시 치른 1차 시험에서 이번엔 교육학을 완전히 망쳤다는 느낌에 울적한 마음으로 한 달을 버텼습니다.
1차 합격 기쁨도 잠시였고 컷 근처의 점수로 최종에서 불합격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2차 준비를 했고 결과적으로 2차 점수를 잘 받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공부 방식은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저에겐 잘 맞는 방식이었으니 비슷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 추천하는 것
단권화는 귀찮지만 그래도 매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한 달 가까이 밀려서 하루 날 잡고 종일 단권화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따로 두면 절대 안 보는 사람이기에 다 책에 붙였습니다. 다른 중요한 것들만 보기에도 너무 양이 많아서 추가자료 프린트에는 소홀해질 때가 있습니다. 회독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교재에 같이 붙여두시고 눈에 계속 바르시길 권합니다.
손진기는 스터디 시작 전 매일 장애 하나씩 같이 암기하면서 지나갔습니다. 몰아서 외우기엔 쉽지 않으니 눈에 익숙해지도록 손진기도 그냥 매일 10분 시간 내서 계속 익숙해지는 것이 부담 없고 좋습니다.
이원치는 손진기처럼 따로 책으로 만들어서 보셔도 좋지만 저는 교재에 다 붙였습니다. 회독하면서 한 번에 원인 치료를 같이 보는 것이 더 편하고 훨씬 구조화가 잘 되고 기억이 잘 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리반 스터디 저는 관리반에서 조원들과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초수 때 매주 수업 끝나고 열심히 인출 하는 것은 당연했고, 수요일까지 매주 진도 범위 문제 만들고 금요일까지 푼 것 인증하는 것, 심뽀 날짜대로 백지 인출해서 인증하기, 하반기에는 형성평가 다시 풀고 인증하는 것, 기출문제 연도 별로 풀고 인증하기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초수 때 열심히 했던 노력이 재수할 때 없어지지 않고 다시 공부할 때 기억이 많이 날 수 있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생활패턴
평균 낮 12시~ 새벽 3시까지가 제가 활동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계획적이지 않은 성격이고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도 귀찮다고 느낍니다.
하루 시간표를 세우고 지키는 것을 초반에 시도해보았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서 짝스터디 하기로 한 시간에 스터디 열심히 했고 피곤하면 자고 일어나서 밤에 또 스터디 열심히 했습니다.
공부 시간보다는 당일 해야 할 과목 목록을 적어두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자기 전까지 마무리하는 방식이 가장 잘 맞았고 스트레스도 없이 편했습니다.
기상, 취침, 식사 시간을 따로 정해둔 것 없이 편하게 했습니다.
* 짝스터디
혼자 공부하면 같은 페이지 2시간 보고 있다가 책상 벗어나는 스타일입니다.
공부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전공 회독과 인출까지 모두 전화 짝스터디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강제성을 바탕으로 누군가와 함께 공부하지 않으면 공부를 안 해서 재수 때도 똑같이 진행했습니다. 각자 공부를 한 후 짧게 인출만을 위한 스터디가 아닌 회독, 암기, 인출하는 것을 다 같이하는 짝스터디를 한 것입니다.
저는 체력이 너무 바닥이라서 스터디를 하고 나면 기력이 없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누워있거나 잠을 자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2차 스터디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항상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짝스터디를 했고 매 순간 지금 아니면 다시 이 부분을 절대 혼자 공부하지 않을 걸 알았기에 영혼을 갈아 넣어 스터디하고 인출을 했습니다.
* 357 하프 준비
시험 감각을 익히고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시험입니다. 저는 하프모고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 보았고 점수 직면하는 것에 크게 두려움을 느끼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 아는 것 같아도 분명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은 인출이 잘 안 되고 점수가 조금씩 깎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체크하고 꼼꼼하게 외우기에 좋습니다.
하프모고를 준비할 때는 모든 것을 너무 꼼꼼하게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해당 파트에서 중요한 것 위주로 먼저 암기하면서 큰 틀을 계속 구조화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전공회독
6월 이론강의
끝날 때까지 월화수는 진도 나간 범위 3등분하여 함께 해당 범위 읽으며 공부하고 말로 설명하고, 목금은 2등분하여 더 빠르게 읽으며 서로 물어보고 청킹따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초수라면 내용도 방대하고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보고 최대한 내가 설명할 수 있도록 말로 하면서 입에 붙게 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7월 8월 문풀
문풀 진도를 나가면서 동시에 전 과목 회독을 같이 했습니다.
상이실1,2 성격1,2 가족1,2 집단1,2 진로1,2 심검1,2 특수아1,2 이상, 심개 이틀씩 잡고
실습, 아동, 청소년은 하루씩 하여 평일 매일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한 달에 전 과목 회독을 1번 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지난주 문풀 진도를 다시 복습하고 인출했습니다.
9월 10월 11월 직전모고
초수는 나눠주시는 학습 진도표를 따라가고 이후는 3주 2주 1주 안에 다 보고 가는 방식으로 전공 회독을 했고, 재수 때는 진도표대로 따라가지 않고 모고 범위와 상관없이 제가 이미 진행하고 있던 7월 8월 방식으로 회독을 9월까지 진행했습니다. 10월에는 2주씩 나눠서 전 과목 2회독, 11월에는 1주 1주 1주로 나눠서 전 과목 3회독을 목표로 과목을 잘 나누어서 보고 갔습니다. 어차피 직전에는 꼼꼼하게 볼 여유도 없어져서 10월까지는 최대한 꼼꼼하게 보는 회독 방식을 택했습니다.
* 기출
초수 때는 교생을 병행하면서 기출이 계속 밀리기 시작하여 거의 8월까지도 기출을 다 못 듣고 밀렸습니다. 8월 중순부터 짝스터디 쌤과 기출을 처음부터 30문제씩 다시 풀어오고 인출하는 것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제가 밀린 인강은 인강대로 들으며 그냥 진도 나갔습니다. 그렇게 병행하여 9월 10월 11월까지 반복 회독하였고 기출도 해당 문제의 답을 그냥 외우는 느낌으로 다 외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기출이 밀릴 수는 있으나 기출을 다 풀고 연결된 개념들도 인출 해보고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로 나오는지를 익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수 때는 기출 강의를 다시 듣지 않았고, 교재 회독과 동시에 기출 파트를 회독 진도에 맞춰서 인출했습니다. 7월 8월 문풀 때도 일요일에는 해당 주 진도에 맞춰서 기출도 랜덤으로 인출하는 방식으로 계속 끌고 갔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다 보면 교재 회독과 기출 그리고 문풀이 맞물리면서 인출을 쉬지 않고 할 수 있고 휘발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면서
저는 다시 도전하면서 상반기에 마음을 못 잡고 많이 방황했습니다.
초수 선생님께서는 에너지가 충분하니까 합격에 대한 희망을 안고 그냥 밀고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수할 때 저는 너무 무기력했으나 초수 선생님의 에너지와 합격에 대한 기대를 잃지 않은 모습이 저는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전하시는 선생님께는 다시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 때까지 충분히 쉬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7월까지 주변에서 이제 임용 접었냐고 물어볼 정도로 참 잘 쉬었습니다. 재도전이 두려웠으나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전공 회독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지겨워서 교재가 꼴도 보기 싫은 와중에도 직강은 꾸역꾸역 나갔고 증보자료를 붙이며 다음을 준비하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제 다시 시작하시든 선생님께서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다 쌓여서 올해 시험의 위기의 순간에 혹은 어떤 어려운 문제에서 다 발휘되고 나타나서 합격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선애쌤 합격 축하드려요🤍🤍🤍 항상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얻으셔서 너무 좋습니다ㅠㅠㅠ! 선생님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의 올해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