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는 12월 초순이다.
한동안 남파랑길을 잇지 못했던 시간, 이제 다시 그 길을 잇는다.
부산에서 거제가는 길은 거가대교란 장엄한 시설물로 인해 1시간 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거제가 섬이지만 누가 거제를 구태어 거제도란 섬의 이름을 붙이겠는가. 우리나라 굴지의 조선업이 자리한 거제.
한 때 조선업의 활황으로 거제는 엄청한 발전을 했고 토지가격도 급등하여 섬다운 조용하고 불편한 지역을 떨쳐버리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거제가 되었는데, 근래 조선업의 불황으로 거제의 경기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지금 다시 재도약하는 조선업의
시작으로 조금씩 거제가 활기찬 모습으로 준비하는 중인 듯하다.
그 거제의 중심지엔 고현이 있는데 이곳엔 시청과 백화점 그리고 각종 상권이 몰려 있는 곳,
우린 고현을 향해 이른 새벽 부산을 떠나 1시간내 고현에 도착한다.
남파랑길의 16코스를 답사하기 위해 고현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도 함께 사용)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터미널로 이동하여
사등면사무소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따뜻한 터미널안으로 들어가 잠시 몸을 녹이고 화장실도 다녀오는데 곧 사등면사무소
(가조방향)로 출발하는 버스가 들어와 승차 후 20여분 만에 사등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지난번 길게 걸었던 15코스의 종점이자 시작점인
사등면사무소앞에서 16코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함께 출발하였던 바우님과 원장님은 컨디션이 좋지않아 불참하고 나머지 3명(비호, 홍박, 잎새소리)이 외롭게(?) 길을
나선다. 이번 길을 빠진 두분 빨리 회복하여 함께 길을 걸였으면 좋겠네요ㅠㅠㅠ
◆ 다녀온 일시 : 2020. 12. 5(토요일)
◆ 날 씨 : 다소 차가운 날씨에 바람은 잠잠하고 청명한 가운데 진행
◆ 코 스 (전체 13.1km)
사등면사무소-통영해경 성포출장소(488m)-성포중학교(1.3km)-거제대로(1.6km)-성내마을회관(5.4km)-사곡해수욕장(7.5km)
-사곡소류지(9.0km)-새거제휴게소(9.4km)-거원아파트(11.1km)-장평동주민센터(11.6km)-고현홈플러스(12.4km)
- 고현사거리(13.1km) 종료
◆ 참 여 : 비호, 홍박, 앞새소리(3명)
오늘 걸은 트랭글의 발자취, (16코스및 17코스 일부)
오늘 걸은 총거리는 4만보를 넘어섰다,(16코스를 답사 후 이어서 17코스의 일부인 하청까지 운영한 기록이다)
지난 번 이곳 사등면사무소앞에 있는 대박칼국수집, 이른 아침이라 문은 굳게 닫혀있다
사등면사무소 앞에서 출발 화이팅을 외치고,,
조용한 사등면주변거리
15코스의 종점이자 16코스의 시작점인 해안데크길에서
16코스의 시작점을 알리고 있다.
잠시 안내판을 보고, 사실 이런 안내판은 실제 운영하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세밀한 운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야하고
다만 상징적으로 사진에 담는 것으로 족하다.
거제도와 연결된 가조연륙교를 보며, 가조연륙교는 거제와 연결된 대교로 거제도에 속한 11개의 유인도 중 두번째로 큰 섬이다
밤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加助島는 한문 뜻대로 도움을 준다는 이름인데 거제도를 돕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가조연륙교는 2009년 7월에 개통되었다
가조연륙교를 배경으로
성포항을 지나며,
이곳 성포항에서 해안도로로 따라가기 쉬운데 조심해야한다, 상포항의 중간지점에서 언덕이 있는 가옥쪽 골목길을 접어들어야하는데
우린 잠시 길을 지나쳐 백하여 길을 찾음
성포항을 올라서면 바로 나타나는 근화조선소, 이곳에서 우축의 길로 방향을 잡아야하는데 자칫하면 조선소로 가는길을 따를수 있어
이정표를 잘 보아야 한다
성포중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가조연륙교 방행
잠시 후 성포중학교가 나타난다.
성포중학교를 벗어나면 거제대로 밑으로 해서 이제 망치산(望峙山)으로 오른다
망치산은 이름도 특이하지만 한문을 보지 않으면 무거운 물건이 연상되지만 실제로 풀어보면 망을 보는 산으로 이곳으로 오르면서
거제의 앞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망치산 입구에 있는 안내판
이런 안내판을 거의 2군데 세워 두었는데, 왜 세웠는지 궁금하다. ???
망치산 자락에 있는 특이한 건물도 보고,
거제 앞바다와 교회가 보이는곳에서,
사등성을 지나며,
이 들판에 세워진 성안에 마을이 있어 성내마을이라 한다.
이제 거제대로 밑을 지나 장평동으로 가는 중,
거제 앞바다
사곡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이제 사곡해수욕장을 버리고 거제대로 방향으로 오른다
사곡해수욕장 주변 풍경
새 거제휴게소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장평동주민센터간은 참으로 위험한 도로다.
씽씽 달리는 차량속에 인도가 없고, 매연과 차량굉음으로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빨리 이 구간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고난한 일은 더디게 진행되는 법, 마스크를 단단히하고 길을 따른다.
진행하면서 본 삼성중공업 전경
찻길과 혼재된 남파랑길, 아직 보완해야 할 길이 많지만 이런 길도 익숙해져야 남파랑길을 이어갈 수 있다
힘든 길을 청산하고 이제 장평동에 도착한다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장평동에 있는 디큐브백화점에 도착하여 점심 먹을 곳을 검색한다, 무엇을 먹을까 했는데 홍박님이 굴국밥을 추천하여 백화점
뒤로 돌아 얼마 전 개업한 굴국밥집에 들어가 만원짜리 국밥을 시키고 배가 고팠던 터라 공기밥을 한 공기 더 추가하여 먹는다.
맛과 음식이 뛰어나 깨끗하게 비우고 커피로 마무리한 후 16코스를 이어간다.
점심 식사 후 16코스를 이어간다, 왼편의 아파트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이 고현의 가장 중심지이다, 건너편 전자랜드 뒤는 우리가 오늘 아침 출발하였던 고현버스터미널인데, 17코스는 이곳에서 계속
이어지는 곳이다. 정확히 7번교차로 이다,
16코스를 마치고 계속 17코스를 이어가는데,,,,오후에 걸은 17코스는 완전히 등산코스, 즉 석름산에서 오후내내 보냈던 시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