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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용산성당현대홈타운지역 원문보기 글쓴이: 용산성당14구역
준 비 물 | 성경, 초가 놓인 상, 도화지, 연필이나 크레파스, 물감 등, 고요한 음악, 가톨릭 성가책 |
준비 기도
고요한 가운데 창조주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을 모읍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자신을 내어 맡겨봅니다.
기도
은총을 내리시는 하느님
당신께 사랑으로 응답하려 할 때
저는 당신께서 제 마음 깊은 곳에 담아주신 욕구들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오늘 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가 되라고 부르십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바를 제 안에서 이루십시오.
신앙 나눔
성경을 올려놓은 상 위에 초를 켜고 모두 둘러앉습니다. 그리고 각자 도화지에 연필, 크레파스, 물감 등으로 나의 꿈이나 내 삶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그려봅니다.
고요한 음악을 배경으로 약 10분간 그림을 그립니다. 모두 그린 후에는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서로에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눔이 끝난 뒤, 상 위에 놓인 성경 둘레에 그림들을 펼쳐놓습니다.
독서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로,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엄청나게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시대에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에페 2,4-10) |
(잠시 묵상합니다.)
축복 예식
공동체는 상 주변으로 모여, ‘상징 그림’ 위로 손을 펴서 뻗칩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그 작품들 위에 축복의 기도를 합니다.
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에페 2,10)' |
마침가톨릭 성가 62번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를 함께 부르며 마칩니다.
●● 가정기도 l 여행
여행
가정에서 온 가족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진행합니다.
1. 시작기도
[진행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 중의 한분이 주님을 초대하는 기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생활 말씀
[진행자] 한 구절씩 돌아가면서 성경 말씀을 읽겠습니다.
† 창세 1,1-2,3 <천지창조> 1,1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3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5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6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8 하느님께서는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9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 10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11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14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나흗날이 지났다. 20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6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2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3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
[진행자] 이번엔 다함께 소리 내어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다 읽은 후) 약 2분 정도 성경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묵상을 끝내고 다음의 나눔을 진행합니다)
나눔
① 성경 말씀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 봅시다.
② 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지 천지창조를 위한 모든 피조물들을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천지창조는 하느님께서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쉬셨던 이렛날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다 이루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가족들과 함께 생각해 봅시다.
③ 나는 휴일에 어떤 식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3. 함께 생각해 봅시다.
[진행자] 오늘의 주제는 ‘여행’입니다. 다음의 내용을 함께 살펴봅시다.
“여행은 나의 마음을 다시금 젊게 해 주는 샘물입니다.” <인어 공주>, <미운 오리새끼>, <벌거숭이 임금님>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은 그만이 가진 서정적인 정서와 따스한 휴머니즘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과 정신세계의 원천이 되는 힘을 ‘여행’으로 꼽았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생애를 여행을 하며 보냈다고 합니다. |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무엇입니까?
(- 통계청 「사회통계조사결과 (2007)」 참조 (복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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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자 (아버지) |
성인여자 (어머니) |
10대 청소년 (자녀) |
1위 |
여행 (61.7%) |
여행 (56.0%) |
여행 (43.1%) |
2위 |
스포츠 활동 (293%) |
자기개발 (26.8%) |
자기개발 (37.9%) |
3위 |
자기개발 (26.8%) |
문화예술관람 (263%) |
문화예술관람 (31.8%) |
4위 |
사교 관련 (18.7) |
창작적 취미 (22.1%) |
스포츠 활동 (22.9%) |
나눔
① 여행과 관련된 추억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예:신혼여행, 수학여행, 가족여행, 성지순례 등 여행과 관련된 에피소드)
② 향후 5년 안에 온 가족이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입니까?
4. 함께 실천합시다
[진행자] 다음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여행은 우리가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 준다. -랜스 모로우
당신이 어디를 가든 그곳은 당신의 일부가 된다. -아나타 드사이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은 그 어디에서도 배우기 힘든 가족 간의 사랑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 어디를 가든 그곳은 우리 가족의 일부가 되고 평생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올 여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푸른 하늘과 산과 바다의 추억을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5. 가족 회의 시간
[진행자] 가족 회의 시간입니다. 가족이 함께 알아야 할 사항이나 논의가 필요한 일들, 가족 친지들의 생일, 축일 소식이나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 가족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자녀에 대한 훈계의 시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6. 가족 평화의 인사
[진행자] 지금부터 평화의 인사를 나누겠습니다.(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포옹을 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의 기도를 해줍니다)
마침기도
[진행자] 다함께 손을 잡고 주모경을 바치겠습니다.
●● 노년의 향기 l 노인에 대한 이해
웰다잉(well-dying)
노년은 죽음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으면서 살아온 생을 되돌아보고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울면서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웃으면서 선종(善終)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삶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우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지 않고, 죽음의 문제를 기피하고 단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저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이 명을 다해 살다 가는 것은 오복 중의 하나이지만 오래 살고 싶다고 해서 오래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오래 사는 것만이 잘 산 삶은 아닙니다. 우리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죽음의 공포를 극복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죽어가는 과정,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간다는 것, 사후 결과 등에 대한 불안 요소를 극복해야 합니다.
바론은 종교가 죽음을 편안히 맞이하도록 돕는다고 했습니다. 노인사목부에서 2007년 실시한 ‘노인사목의 실태 및 욕구조사’에 의하면 노인들의 37.4%가 죽음에 대한 묵상을 ‘항상’, 47.2%는 ‘가끔’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연령이 높을수록 죽음 묵상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과 죽음에 대한 종교의 해석체계는 생애사건의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그래서 신앙심이 깊은 사람일수록 내세를 믿고 죽음에 대한 수용도가 더 높습니다.
노인 스스로 죽음 준비를 하는 것과 함께 죽어가는 노인에 대한 돌봄도 웰다잉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죽어가는 환자를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호관계성을 찾아 죽어가는 개인을 배려하여 부정과 고립, 분노, 타협, 우울 그리고 순응과 수용의 단계를 거치도록 도우며, 죽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그들이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죽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를 이해하면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이 필요를 충족할 것인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악마의 유혹으로 야기된 원죄의 결과로 사말(四末: 죽어야 하고, 죽은 후에 심판을 받아서, 천당이나, 지옥으로 가야한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윤형중 마태오 신부님은 ‘사말의 노래 - 죽음과 심판’에서의 “폭양 밑에 헤매는 작은 개미도 겨울추위 준비를 할 줄 알거든 만물 중에 으뜸인 사람이 되어 한이 없는 지옥 불 생각 못했나,”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아침에 일어나거든 그 하루를 최후로 생각들 하고, 밤이 되어 자리에 눕게 되거든 임종하는 자리로 준비들 하소”라는 말씀을 통해서 건강한 도덕적 사람으로서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웰빙(well-being)-웰다잉’의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입니다.
요한 5,24에서 예수님은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을 주신 분이 하느님이시기에 죽음을 은총과 자비의 지상 순례를 끝내고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것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가톨릭교회교리서 1020항)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노인사목부 명예기자 임승욱(하상바오로)
다음 호에서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에 관한 글을 소개합니다.
● 나눔 : ‘임상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고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 노년의 향기 l 아름다운 노후
노인들의 소중한 오늘은
젊은이들의 미래입니다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고령의 어르신들은 나이답지 않게 몸과 마음이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평화로운 일상에서 스스로 삶의 가치를 높이고 즐기는(life enjoying)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103위 성인을 주보로 모신 성산동 성당 백삼위 노인대학 어르신들 역시 나이가 드신 만큼 오랜 경륜이 쌓여 이웃과 아래 사람들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며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성산동 성당은 갈수록 증가하는 노인들과 노인대학 어르신들을 경로와 효(孝)의 정신으로 배려하여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교무금을 13개월로 책정하여 노인사목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포구청의 노인교실 운영 보조금을 지원받아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노인대학에 적극 참여토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취재차 방문 했을 때에는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낭송의 시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토사랑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서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처럼 기쁘고 들뜬 모습이셨습니다.
특히 백삼위 노인대학은 연중 1,2학기로 나누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건강검진과 건강강의 / 웃음치료 / 성경73 / 동화 구연 / 소리와 장구 / 흙공예와 종이접기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장(조성호 도마)외 5명의 봉사자들과 여성 레지오와 구역반장들의 열성과 사랑은 자원봉사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이웃사랑 실천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기다림 뒤에 오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신달자 에세이 집 중에서)고 하듯 어르신들의 평화로운 일상과 노인대학 참여로 제3의 인생을 사시는 모습을 통해 기쁨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너나없이 우리 모두는 나이 듦으로 늙어갑니다. 그래서 “노인들의 소중한 오늘은 젊은이들의 미래”라고 하는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겨봅니다.
노인사목부 명예기자 유정열 (요셉)
●● 단계적 입교예식 l 사도신경 수여식
사도신경 수여식
예비신자들이 어느 정도 성숙되었다고 판단되기 전에는 이런 수여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125항). 예비신자들은 사도신경을 통해 인류 구원에 관한 하느님의 기묘한 업적을 상기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 신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여식을 통하여, 신앙의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25항). 선발된 예비신자들은 신경의 내용을 잘 배워 익히고, 세례를 받을 때 이 신경에 따라 자기의 신앙을 고백할 것이며, 그보다 앞서 공식으로 이 신경의 내용을 수락하게 되는데, 신경의 수여식은 첫 수련식이 있은 다음 주간에 거행합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유익하다고 생각되면 예비기간에 거행할 수도 있습니다.(184항)
사도신경 수여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186-187항)
적절한 독서와 복음, 강론이 끝난 후, 주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선발된 예비자들은 교회에서 신앙의 강령인 신경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오십시오. † 친애하는 예비자 여러분, 신앙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이 신앙으로써 여러분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중대한 신비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순진한 마음으로 이 신경을 받아들이고 잘 지켜 주십시오.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천주께서 선발된 우리 형제들의 마음의 귀를 열어주시고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어, 이들로 하여금 재생의 세례로써 모든 죄의 사함을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 광명과 진리의 원천이신 주님, 당신 자녀(아무)들을 위하여 당신의 영원하시고 정의로우신 사랑을 간청하오니, 이들을 깨끗하게 하소서. 또한 이들에게 참된 지식과 굳은 희망과 거룩한 진리를 가르쳐 주시어, 세례의 은총을 받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다음 호에서는 ‘열려라 예식’을 소개합니다.
●● 계절의 성가 l 가톨릭성가 71번 “평화의 기도”
가톨릭성가 71번
“평화의 기도”
백남용 신부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장)
한국교회에서 부르는 가톨릭성가 중에서 가톨릭교회 밖에서도 소위 ‘히트’를 한 곡이 있을까요? 있고말고요. 바로 이달의 성가로 소개하는 김영자 수녀의 곡 ‘평화의 기도’입니다. 1960년대까지는 우리 성가집에 우리나라 음악가가 작곡한 성가가 실리기로는 이문근 신부님의 작품 몇 곡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공동체 성가집이 발간되면서 속칭 토종성가들이 대거 수록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톨릭성가는 개신교 찬송가에 비해서 재미가 없고 딱딱하다는 일반적인 평가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또 토종성가의 대부분은 작곡기법으로 볼 때 수준 이하의 곡들이어서 작곡 전문가들의 눈에는 유치하게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중에 이 ‘평화의 기도’는 특별히 예외로, 우리 교회 밖에서 더 인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남자 고등학교에 있는 합창단이나 중창단들은 거의가 다 이 노래를 애창곡 목록에 올렸습니다. 그런 학교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개신교 재단의 학교들이었지만 노래하는 학생들은 작사자나 작곡자의 신분도 모른 채 그저 곡이 좋아서 불렀습니다. 남성4부로 부르는 후렴도 아름다웠지만 특히 1, 2절의 그레고리오 성가 시편 낭송율풍의 노래는 그들에게 낯설면서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내용은 또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졌을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도록 나를 도와 주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해님을 형님이라 달님을 누님이라 부르고, 새들을 모아놓고 강론을 하고, 늑대도 형제라 부르며 쓰다듬었다는 사랑 많던 아시시(Assisi)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 기도는 언제 되새겨도 감동적입니다. 이 기도 가사에 음악의 옷을 잘 재단해서 입힌 작곡자 덕분에 기도도 선율도 함께 유명해졌습니다.
이 성가는 신자들의 개창보다는 합창단이 노래할 때 그 화성(和聲)의 매력에 힘입어 더 좋게 들립니다. 이렇듯 약간의 전문성 때문에 성당에서는 신자들의 사랑을 기대보다 덜 받고 있는 일이 안타깝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음역이 약간 높아서 부르기 편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자들이 개창을 할 경우에는 음을 전체로 한 음(2도) 정도 낮추어 부르면 좋습니다. 또 중간에 박자가 바뀌는 곳도 있어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박자를 바꾸어 부를 수는 없으므로, 이런 경우 노래를 잘 부르는 분이 앞장서서 자신 있게 끌고 가면 주위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목청을 돋우어 모두 잘 부르게 됩니다. 우리의 보배로운 성가를 우리가 열심히 부르고 자랑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도 은총을 받고 또 이웃들에게 선교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 작곡자에게는 최고의 보람일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많은 작곡가들이 더 좋은 성가를 더 많이 짓는 데 힘쓴다면 주님의 영광과 우리의 기쁨이 날로 커지리라 믿습니다.
●● 사목국 교육안내
7월 사목국 교육안내
사목국 일반교육부 -문 의 : 727-2062~3 |
●● 7월 구역(반)장 월례 연수
주 제 : 준비된 노년 | ||
6월 |
오전 10:30 |
오후 2:00 |
8일(화) |
구로1동 |
연희동 |
9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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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봉천동) |
10일(목) |
방배동 |
혜화동 |
11일(금) |
창 동 |
오금동(2:30) |
14일(월) |
불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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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화) |
신내동 |
명일동 |
16일(수) |
중곡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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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목) |
대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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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금) |
목 동 |
명동 가톨릭회관3층 |
※ 봉천동은 지구자체 교육입니다. |
사목국 가정사목부 -문 의 : 727-2069~71 |
●● 가정성화 생명수호 월례특강 및 미사
날 짜 : 7. 1.(화) / 8. 5.(화)
시 간 : 13:30~16:30
장 소 : 서울대교구 사목센터 1층 중교육관
준비물 : 미사보, 성가책 (회비 없음)
문 의 : 727-2071 (www.ihome.or.kr)
●● 낙태치유 프로그램 및 월례미사
대 상 : 낙태의 상처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
내 용 : 생명의 소중함, 화해 및 치유 프로그램, 미사
날 짜 : 7. 8.(화) / 8. 12.(화)
시 간 : 13:30~16:30
장 소 : 서울대교구 사목센터 6층 소성당
준비물 : 미사보, 성가책 (회비 없음)
문 의 : 727-2071 (www.ihome.or.kr)
사목국 노인사목부 -문 의 : 727-2119 / 727-2386(노인대학연합회) |
●● 노인사목후원회 후원 미사
대 상 : 노인사목후원회 회원
날 짜 : 7. 1.(화)
시 간 : 11:00
장 소 : 서울대교구 사목센터 6층 소성당
문 의 : 727-2119 (노인사목부)
●● 노인대학연합회 봉사자 동아리 강사 양성과정 수료식
- 노인무용(초급, 심화), 전례무용, 노인공예, 노인음악지도사
대 상 : 동아리 강사 양성과정 수료생
날 짜 : 7. 4.(금)
시 간 : 13:00
장 소 : 서울대교구 사목센터 2층 대교육관
문 의 : 727-2386 (노인대학연합회)
●● 노인대학연합회 봉사자 연수캠프(1차)
대 상 : 연합회 소속 본당 노인대학 학장 및 봉사자
날 짜 : 7. 15.(화)~16.(수) 1박2일
장 소 : 용문 청소년 수련관
참가비 : 55,000원
문 의 : 727-2386 (노인대학연합회)
●● 노인대학연합회 봉사자 연수캠프(2차)
대 상 : 연합회 소속 본당 노인대학 학장 및 봉사자
날 짜 : 7. 16.(수)~18.(금) 2박3일
장 소 : 용문 청소년 수련관
참가비 : 90,000원
문 의 : 727-2386 (노인대학연합회)
2008년도 7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
2008년 소공동체 전국모임이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의 주최로 1차) 5월 23∼25일, 2차) 6월 2~4일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를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전국 15개 교구에서 300여명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소공동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7차 소공동체 전국모임은 소공동체소위원회 담당 주교이신 최덕기 주교님의 주례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주제강의(한국교회 소공동체 사목의 현실과 발전 전망), 교구사례(제주교구 소공동체 정착과 발전), 소공동체 프로그램 소개<주일학교 ‘복음여행’(대구)·성경73(서울)·나의 신앙 우리 공동체(인천)·그림이야기, 나의이야기(서울)>, 소공동체에 관한 사례(본당사목, 농촌사목, 청소년 사목) 등을 서로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 성화에 담긴 영성 l 가파르나움에서의 치유
가파르나움에서의 치유
터키, 이스탄불, 14세기, 코라 구세주 수도원
장긍선 신부 (이콘연구소 책임)
이 모자이크는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치유하시는 모습을 묘사하였습니다(마태 9,1-8; 마르 2,1-12; 루카 5,18-26).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곧 말씀의 주인이심을 나타내는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병자를 향해 오른손을 뻗어 축복하시며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병자는 침상에 누운 상태로 손을 주님께 뻗으며 그분의 말씀에 화답하면서 일어나려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고대 중동지방에서도 병은 그 사람이 죄를 지은 결과라고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병이 중하면 중할수록 그 사람의 죄 또한 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의 기록자들도 ‘병을 고쳐 주셨다’고 하기보다는 ‘너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표현을 많이 썼던 것입니다. 이 표현은 주님의 치유가 단순히 주님께서 육신의 병을 낫게 하신다는 뜻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죄까지도 씻어주실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사실 겉으로 보이는 육신은 멀쩡해 보여도 내면에 깊은 병이 든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 모자이크는 온갖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이 이 성당을 찾아올 때, 주님께로부터 죄의 용서와 치유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