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는 급격한 변속을 할 때 갑작스러운 동력 전달이 각종 부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심하게 무리를 받은 경우에는 내부에서 부품이 깨질 가능성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트랜스미션을 분해 후 수리를 진행해야 해서 수리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급한 마음에 후진을 하던 중 차가 정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R)에 있던 변속기를 (D)로 빠르게 바꾸게 되면 차량이 멈추는 과정에 있어서 변속기 내부에 큰 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변속을 하기전,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완전히 정차시킨 후에 천천히 변속을 하는 것이 좋다.
2. 변속기 오일 관리 잘 하기
엔진과 마찬가지로 변속기도 내부에 별도의 '트랜스미션 오일'을 담고 있다. 미션 오일은 내부 부품의 윤활과 방청을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항상 적정량의 미션 오일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션오일을 별도로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한다. 몇몇 정비사들은 약 '10만 km 전후'로 미션 오일을 교환해 주는 것이 트랜스 미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얘기하는데 제조사마다 미션 오일 권장 교환 주기가 모두 다르다. 정확한 오일 교환 권장 주기는 자신의 차량 사용설명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혹한 조건에서 주행을 해서 트랜스 미션 오일이 부족하다면 출발과 변속 시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변속기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3. 신호 대기 시 중립으로 변속하기
많은 운전자들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변속기를 중립 (N) 상태에 두는 경우가 있다. 보통 변속기를 중립에 두면 RPM이 조금 낮아지기 때문에 엔진의 회전수가 줄어들어서 연료 소모를 줄인다고 한다. 실제로 엔진의 회전수가 줄어들면 연료 소모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데, 이 줄어든 연료 소모량은 우리가 직접 체감하기 힘들 만큼 적다.
신호가 바뀔 때 중립 상태의 변속기를 주행(D)으로 빠르게 조작하면 변속기는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경우에는 울컥 거리는 현상이 점차 증가할 수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변속기의 내구성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최근에는 토크컨버터의 동력효율과 연비향상을 위해 록 업 제어나 토크컨버터 라인압력제어, 자동중립기능(NIC)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차 중에 굳이 기어셀렉터를 중립위치로 옮기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오히려 기어를 중립상태로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다보면 기어변속을 제어하는 밸브보디(유압회로)를 구동하는 솔레노이드 밸브나 오일 실(Seal)의 마모가 빨라져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동을 건 후 출발 직전의 자동차는 '예열' 과정이 필요하다. 예열은 엔진 오일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점도에 이르러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끔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운전자는 주로 '엔진 예열' 과정만을 염두에 두고 시동을 건 상태로 대기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 시간 동안에는 미션 내부의 오일도 예열 과정을 거친다.
미션은 예열 과정을 거치는 시간 동안 오일을 순환시켜 부품의 작동을 안정화시킨다. 만약 이 과정을 지키지 않고, 시동을 건 후 바로 출발하게 되면 미션 내부에서는 오일이 충분한 순환 과정을 거치지 못해 미션 내부에 마모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시동을 건 후 잠시 대기하는 습관은 엔진의 예열과 미션은 내부의 오일 순환을 위해 꼭 필요하다.
5. 내리막길에서 중립에 두지 않기
내리막길에서 중립 상태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브레이크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심한 경우 브레이크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어 미션과 함께 더 큰 안전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다. 또한 내리막길을 다 내려온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중립 (N)에서 주행 (D) 모드로 변속기를 전환할 경우에는 변속기가 변속기 내부의 부품에 무리를 줘 울컥 거리는 충격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변속기는 간편한 수리가 불가능하다. 한 번 이상이 생긴다면 차량에서 변속기를 별도로 내려서 수리를 진행하거나 변속기 자체를 통째로 교환해야 한다. 변속기의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