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947년 수도여중(당시 제이여중) 에 들어가니, 우리반에 박정순이 또 하나있다. 그는 삼광 초등학교에서 오고, 나는 효창 초등학교에서 갔다. 그친구는 키가 커서 큰 박정순으로 나는 작은 박정순으로 불리어졌다. 2학년, 3학년, 4학년 까지 공교롭게 우리는 한반이었다. 결국 우리는 대박과 소박으로 무척 친하게 지냈다.
부산에 사는 대박을 찾아 3년전엔 함께 '해운대' '범어사' 양산의 '통도사' 여행도 했다. 60년간의 우정이 너무도 돈독한 우리는 지난 6월 10일 '워커힐 비스타 홀'에서 5기 한Table 에 앉았고, 그밤은 친구들이 우리 APT에 모여, 밤새껏 소녀시절로 돌아가기도 했다.
E-mail 로 소식은 오고 가고... 그러던 그가 10월 말에 워싱톤 딸네집에 왔다. 나는 온종일 비가 쏟아지는 11/8 에 워싱톤으로 갔다.반갑게 만난 대박은 선물 꾸러미를 내놓는다. 두툼한 솜바지는 멜빵이다. 아주 편한 그바지를 입고 여행길에 올랐다.
11/10 새벽에 버지니아 '서울 순대'앞에서 차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달렸다. 날씨는 화창하고, 단풍은 아직도 뽑내고 있어서 아주 멋있는 가을길을 만끽했다. 노을이 질무렵 '온타리오 호수' 입구에 도달했다.
그런데.......... 천지 창조의 연출인가!!! 지는 해의 자태가 그리도 장엄한데, 하늘의 흰구름은 뭉게구름을 만들어 온 하늘을 덮었다. 우리는 그 광경에 압도 되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 하신후,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말씀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아쉬운것은 30분만 더 일찍 도착 했더라면, 아름다운 호수와 주변의 예쁜 집들을 볼수 있었을터인데...
미국쪽의 '나이아가라'는 어둠이 깃들면 쓸쓸해진다. 카나다쪽은 화려하다. 다리를 건너 카나다로 넘어갔다. 오색 창연한 폭포를 잘 볼수있는 전망대에 올라갔다. 언제나 여행중에 내년의 달력을 산다. 그러면, 1년 내내 '나이아가라 폭포' 에 온 추억을 떠올릴수 있으니... 저녁 9시가 되니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가 여행객의 기분을 한껏 돋구어준다. 미국쪽의 Hotel 로 돌아와 자다.
다음날 새벽에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을 산책했다. 상쾌한 아침에 예쁜 섬 세개. 염소섬을 비롯하여,세개의 섬을 거니는데,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 찬송이 절로 나온다. 미국쪽의 폭포는 둘이고 하나는 카나다쪽 이다. 안개가 자욱한 폭포 밑에서 물방울을 맞으며, 나는 대박과 한없이 한없이 행복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서둘렀다. 다음의 행선지를 위하여... 오다가 Cornning Ware(그릇 파는곳) 에 들러 예쁜 그릇도 사고... 뉴저지의 Hotel에 묵었다.
11/12 Sunday 아침 일찍 맨하탄에 들어왔다. 쓰레기가 많아 첫눈에 뉴욕은 더럽구나... 그날 밤에 청소를 한다... 사실 토요일과 일요일의 뉴욕은 관광객의 물결이다. 그래서 더러운 뉴욕을 보고 가는것이다.
1) 라커펠라 센터 (록펠러 센타) 과연 마천루의 중심에 있다. NBC 방송앞에 운집한 관광객들...여러개의 TV 앞에서, 요행히 그들을 비쳐주기도 하니까... 우리의 자손들이 라커펠러 처럼 훌륭한 인물이 되었으면 하고 희망해 본다.
2) 엠파이어 스테이트 쁼딍 아름다운 건축 양식에, 역사가 깃든 곳이다.날씨가 좋은 날엔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는데, 그날은 안개가 자욱 하여... 102층의 높이인데, 그날은 86층 까지만 올랐다. 우리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3) Wall Street (미국 금융시장) 이곳에서 재채기만 해도, 온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는 곳이다. 온 세계의 금융의 중심지 이다. 1929년의 경제공황때의 에피소드도 있고...
4) 그린위치 빌리지와 Soho 문학과 음악 또 미술에 이르기 까지, 각종 예술가가 탄생되는 곳이다. 백남준씨가 거처하던 곳도 있고,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를 쓴곳도 여기다.
5) 워싱톤 광장 첫번째의 미국 중앙정부가 있던곳. 워싱톤 대통령이 취임한곳과, 동상등... 정 씨스터스가 부른 노래 '워싱톤 광장' 의 고장.
6) 자유의 여신상 배를 타고 그 앞에 가는데, 관광객의 거의가 중국 남자들이다. 미국의 독립을 축하 하여 1886년에 독립 110주년에 불란서에서 보내왔음. 뉴욕의 상징이다. 무역센터와 그랬는데...
7) 세계 무역 센터 (2001. 9.11 무너진 자리) 그날의 참혹했던 기억을 안고, 그 자리에 갔다.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는데, 어떤 건물이 들어서는가 보다.
8) U N 쁼딍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새해부터 취임 하시니 어느때 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래 서 있었다.
사실 뉴욕 시내만큼 굉장하고 살아 날뛰는 도시는 아무데도 없다. 하루에 뉴욕시내를 본다는것은 무리이다. 허나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 우리는 서로 건강 하자고 하며, 진한 포옹으로 이별을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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