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로 접근하는 법
사회·경제적 여건상 핵가족화 된 데다 직업여성이 증가해 아이를 안전하게 돌봐줘야 할 곳이 필요 했고, 5세 이하의 어린이의 정서적·지적 언어형태는 사회 경제적 배경과 관계가 있다는 제시가 점차 확실시되어 어린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태아기에서 학령전기까지 어린이의 성장·발달과정에 관심을 가 지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초등교육분야에서는 직업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는데, 조기교육분야에선 기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장애자들이 제 때 교육을 못 받아 생기는 문제들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조기교육의 방법을 계획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늘어나 출판사나 잡지사 등은 어린이를 돌보고 교육하는 부모와 교사를 위한 셀 수 없이 많은 책, 논문, 그 밖의 자료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사람의 지능 중 음악적 지능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음악이 지능발달을 돕기도 하는 등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음악교육은,
① 창의성 - 음악경험은 탐색, 실험, 새롭고 다른 아이디어의 표현이므로
② 정서적 반응 - 어린이의 표현 증진과, 그 밖의 느낌을 예민하게 인식하는 능력 증진
③ 지적 성장 - 사고력, 문제 해결력, 소리에 대한 이해력 개발. 관계·비교·개념을 통합할 수 있게 ④ 언어 발달 - 음악 경험의 묘사 속에서 언어 습득. 노래를 부르고 들으며 단어와 소리의 형태 배움
⑤ 신체 발달 - 노래부르기, 악기 연주, 음률 활동 등 음악경험은 어린이의 근육 조절 능력 증가 ⑥ 자아 개념 - 어린이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알고 인정하도록 문화의 동일시와 자신감 키워 이런 발달을 돕는다.
음악교육의 본질은 음의 미적 특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에 대한 반응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인간의 감정을 훈련시키는 교육활동이다. 즉, 음악교육은 소리에 대해 지각하고 반응할 수 있는 음악적 감수성 을 최대로 길러주는 것이 목표이다. 음악은 멜로디와 리듬을 통해서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고, 이것은 풍부한 감정, 충만감, 아름다움을 개발시킨다. 음악에서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가 하는 심미적 반응은 음악 경험이 이루어질 때, 우리의 정서와 지적 반응이 서로 상호 작용함으로써 일어난다. 우리는 음악을 듣고, 멜로디와 리듬을 지각하고, 음악에 정서적으로 반응하고, 음악의 음조구성을 이해하고, 심미적 만족 감을 얻는 것이다.
높은 음악적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학습자 변인(적성, 성격, 동기 등)과 교수행동 변인(교수체제와 방법, 평가체제와 방법, 교사의 특성 등)이 모두 필요하다. 유아 교사들은 유아를 위한 음악학습에 보다 더 개방적이며 모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교사 스스로 음악경험과 환경에 자주 노출시키며 다양한 음 악 레퍼토리와 음악기기, 악기, 연주 방법 등에 익숙하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끊임없이 수업 목표와 내용, 방법, 평가 등에 관련된 교사 자신의 음악 교육 철학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음악을 지도할 때 는 음악의 본질 탐구 과정을 경험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음향을 다루는 과정에서 음향 뿐 아니라 작곡가가 의도하는 내면의 예술적 의도를 동시에 탐지하도록 이끌어 줄 때, 그 음향 속에 감추어져 있 는 보다 세밀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수용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매우 큰 수확을 얻게 되는 것이다.
♧ 2. 세계의 음악교육가
⑴ 달크로즈(1865~1950) - 스위스 태생 피아노 교수. 음악교육가.
리듬은 음악에 의미와 행복을 부여하는 가장 근본적 요소라고 여기고 청음훈련을 통한 리듬과 신체의 신속한 연결을 음악교육의 기초 방법으로 간주했다. 효과적 청음훈련을 위해 달크로즈는 계명 창과 즉흥연주훈련, 유리드믹스를 가장 중요한 음악교육 방법으로 채택했다. 유리드믹스란 음악을 듣 고 즉시 자유롭게 온몸으로 느낌을 표현하게 하는 훈련법인 동시에 특수한 리듬 패턴에 대한 인간의 신체와 정신의 긴밀하고 신속한 전달 훈련법을 뜻한다. 달크로즈는 고정도법에 의한 계명창을 권한다. 계이름으로 부르기를 통해 청음 능력을 개발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즉흥 연주는 모든 음악 행위가 통합된 상태이며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해 박자, 강세, 길이, 빠르기 등 리듬 관련 요소들과 음 높이, 음계, 화음 등 음향과 관련되는 요소들을 창의적으로 개성 있게 결합,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⑵ 오르프(1895~1983) - 독일 태생 작곡가.
달크로즈의 영향으로 리듬을 음악교육의 근본으로 여기고 리듬 훈련을 대단히 중시한다. 특별히 그는 어린이들이 구속받지 않는 자연스런 상태에서 복합된 음악활동, 즉 신체표현과 언어표현을 동시 에 해 내는 것을 발견하고 이 세 가지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교육방식을 전개한다.
오르프는 어린이들의 청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해선 간단하고 반복적인 가락과 리듬패턴을 암송시켜 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음계에 바탕을 둔 독일 민요를 자기 나라 어린 이를 위한 중요한 음악 교육 자료로 뽑는다.
어린이의 음악적 생활 중 언어, 리듬, 신체표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보다 강조하기 때문에 오르프 지도 방법의 대명사가 된 오르프 슐베르크(학교공부)는 정상아뿐 아니라 학습지진아나 장애아 동의 교육과 치료에도 그 효율성이 인정되어 오늘날 국제적 차원에서 보급되고 있기도 하다.
⑶ 코다이(1882~1967) - 헝가리 태생 작곡가
달크로즈의 철학 중 음악교육에서의 기회균등의 중요성과 오르프가 발견한 어린이의 동작과 가창 의 동시현상을 중시하고 여러 가지 음개념 중 특히 음정을 기본으로 한 음악교육법을 개발하였다. 음 의 독보력과 기보법의 습득을 음악 교육의 주요 목표로 삼아 손계명창법을 도입해 활용하였고, 달크 로즈가 고정도법을 사용한 것과 달리 코다이는 이동도법을 이용해 모든 곡을 암기해서 계명으로 부를 수 있도록 지도했다. 민요는 어떤 음악 장르보다 자기 민족의 문화, 사상, 민족적 자긍심을 상징 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 음악을 통한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⑷ 스즈끼(1910~ ) - 현존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교육자
달크로즈, 코다이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모국어의 기능을 동일시하여 음악도 어렸을 때부터 단계적 으로 끊임없이 지도하고 적절한 음악환경을 제공해주면 누구나 음악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 라서 그는 반복적 암기에 의한 청음훈련을 시켜야하며 발달단계에 맞추어 교재를 잘 선택해야 하고 어린이를 교육적, 심리적, 음악적으로 잘 이해하는 교사와 합심해 음악 환경을 조성해 주는 가정이 하 나를 이룰 때 '단계적 완전학습에 의한 조기음악교육'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⑸ 고든(1927~ )
어린이들이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음악교육의 기본 목표라고 전제. 오디에이션이란 실제로 들리지 않는 음악을 상상해 마음 속으로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고든의 실제 음악교육의 목표는 어린이의 오디에이션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학생들이 오디에이션 능력을 개발하려면 음악의 기본단어라 할 수 있는 '패턴'을 음정과 리듬 따로따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음악을 가르치는 데에는 순서가 중요한 데, 악보보다 소리를 통해 먼저 어느정도 배운 후 악 보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⑹ 몬테소리(1870~1952)
몬테소리는 프로그램의 통합된 부분으로써 음악에 관한 모든 학습면을 내포하는 교육과정을 전개 했다. 특히 유아의 다양한 활동에 참가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청각훈련과 음악이론을 포함한 소리교구 들과 '악기연주, 듣기, 표현적으로 움직이기, 노래하기' 라는 음악프로그램을 고안해냈다. 몬테소리의 주요 음악자료로 '음감벨'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소리가 각각 다른 벨로 버섯같이 생겼 는데 똑같은 반음계로 만들어진 두 세트의 벨이다. 한 세트는 시각적 단서와 청각적 단서로서 사용되 도록 되어 크기가 작을수록 높은 소리가 난다. 다른 한 세트는 오직 청각적 단서로만 사용되는데, 소 리를 들어보고 어느 소리가 상대적으로 높은지 낮은지를 알아낸다. 음감벨 외에도 벨을 반음계를 넣 어서 구성한 건반악기로서 간단한 멜로디 연주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막대벨'과 내용물이 보이지 않 는 작은 나무통을 흔들어 소리를 구분하도록 할 때 쓰는 '소리통' 등이 자료로 쓰인다.
♧ 3. 유아기 음악발달과 소리에 대한 반응
엄마의 임신 3주 후쯤, 태아에게서는 자동적인 '음악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심장 박동이 시작된 다. 임신한 지 3개월쯤부터 태아들은 외부의 소리 자극들에 몸을 움직이거나 그들의 호흡정도를 변화 시킴으로써 반응한다. 6개월 째가 되면 태아는 청각기관, 중추 신경계, 성대기관 등이 형성돼 음악적 으로 반응하는 인간이 되지만 이 기관들이 완전해지려면 좀 더 성숙해야 한다. 시끄럽고 갑작스런 소음을 낼 때 태아들이 꿈틀거린다는 사실은 임신부들이 흔히 경험한다. 태아들은 여러 소음의 변화보 다 음높이의 변화에 더 민감하다고 한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태아 때와 마찬가지로 시끄러운 소리나 갑작스런 소리에 충격을 받는다. 영아 들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 수 있으며 울거나 하다가도 음악이 나오면 조용해진다거나, 반대로 조용 하다가 갑자기 울거나 활동적이 될 수도 있다. 음악적인 소리는 어린이를 진정시키고, 따뜻함과 애정 을 보여줄 수 있는 일차적 수단이다.
생후 3개월쯤 되면 아기는 어머니를 알아보고 어머니의 목소리의 특징을 알게 되고, 5개월쯤 되면 어머니 목소리의 질을 듣고 어머니의 목소리를 구별해 내어 어머니의 목소리에 관심을 쏟으며 미소를 짓기도 한다. 신생아가 자기의 욕구와 느낌들을 의사 전달하는 데 사용하는 가장 최초이자 가장 중요 한 수단은 울음이다. 이 울음은 곡조를 갖고 잇고 높낮이와 강도의 다양한 수준이 있으며, 리듬도 있 고 의미를 전달하고 있으므로 '음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온몸으로 울지만 3개월쯤 되면 입술 근육의 조절과 목소리와 호흡의 협응이 되어 울음은 점점 더 음악적으로 된다. 울음 소리 말고도 부 드럽고 감미로운 쿠잉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이 시기의 영아는 녹음된 자기 소리 말고는 자기가 내는 소리에 거의 무관심하다.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아기들은 소리에 강한 관심을 나타내며, 자기 목소리나 근처 물건을 두드 리거나 발로 차서 나는 소리 등 아무 목적 없는 주변 소리들을 즐긴다. 유쾌한 소리나 음악을 들을 때면 동작으로 소리에 응답을 하기도 하고 옹알거리거나 까르륵거리기도 한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유쾌, 불쾌한 소리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한다. 목의 근육과 턱, 입술, 혀를 더 움직이게 되어 울음을 연장시키고 반복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소리를 내게 된다. 이 시기를 자기 발성을 실험한다고 한다. 아이는 자기 목소리가 녹음된 것을 듣는 데 점점 더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입안에서 침으로 내는 끄 륵끄륵하는 소리를 반복해 내면서 즐거워한다.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의 아기는 음악에 맞추어 신체의 움직임이 극적으로 증가하나, 개별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몸 전체를 동시에 움직인다. 재밌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면 깩깩거리는 소리를 낸다. 6, 7개월 쯤 되면 자기가 듣는 말에 대답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때 아기는 그 말의 뜻보다 소리와 억양에 더 관심이 있다. 높낮이가 있는 음악적인 옹알이를 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짧은 훈련기간을 통해 자기가 들은 음정을 정확히 다시 노래할 수 있으므로 아기에게 노래 부르기를 가르칠 수 있다. 9개월 쯤 되면 단순한 몇 단어, 즉 '마마' 등 '엄마'나 '아빠'와 유사한 단어나 '빠이빠이' 등의 말을 하 기도 한다. 물건을 치고, 떨어뜨리고, 던지고 밟으며 물건을 가지고 소리를 내는 행위에 흥미를 가진 다. 싫어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나타내고, 악기소리보다 사람의 목소리에 더 관심을 보인다. 11개월쯤 되면 제법 의사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어떤 때는 자기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을 향해 재잘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12개월 쯤 되면 꼴깍 꼴깍 소리를 내기도 하고 리듬과 높낮이를 이용한 옹알이를 하거나 들려오 는 노래에서 간단한 부분을 비슷하게 따라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래부르기를 시작한다. 단순한 멜로디 악기나 목소리를 사용해 선율을 만들기도 한다. 2세 쯤 되면 어린이는 걷기와 말하기를 배우는데, 자 발적인 노래에서는 보통 가사를 동반하지 않는다. 주위 환경의 갖가지 소리들을 관심있게 들으며, 소리가 나는 물건을 사용한다. 음악에 맞추어 아직은 어설프지만 리드미컬한 몸동작을 하기도 하 는데, 선 자세에서 신체의 각 부분을 따로 움직이면서 몸 전체를 움직인다. 노래를 부르려고 시도하는 데, 전보다 좀더 리듬적, 멜로디적으로 다양해진 옹알이 노래를 하며 어머니가 노래 불러 주는 것을 즐긴다.
2세에서 3세 반까지의 어린이는 음악에 대한 집중력과 감상력이 증가하고, 단어나 음이 계속 반복 되는 구절을 매우 좋아한다. 노랫소리를 가다듬기 시작하고 음높이를 모방하여 거의 근사하게 노래의 멜로디에 접근하지만 음높이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가창력은 어린 시절에 이미 형성되므로 1 년 6개월에서 3세에 이르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운동능력도 발달하기 시작해서 무릎을 굽히고, 몸 을 흔들고,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기도 한다. 서서히 음악의 리듬에 그의 악기 연주와 몸 동작을 조화시키기 시작하고, 간단한 노래 게임들을 익히기 시작하고 자유롭게 춤을 추기도 한다. 이 시기는 유아의 창의력이 꽃피기 시작하고 호기심도 강하므로 실로폰 등 멜로디 악기로 곡조를 만들어 보게 할 수 있다.
3년 6개월에서 5세 이후까지에는 음악이 단순한 소리라기 보다 비언어적인 표현과 의사소통의 수단 이 된다. 가사를 중시하고, 음악을 심미적 차원에서 느끼고, 사고하고, 즐기게 된다. 음역이 2~3도인 것은 쉽게 부르며 점차 더 넓은 음역을 사용한다. 4살짜리 어린이는 거의 박자를 맞출 수 있고, 손뼉 치기 등의 신체와 리듬악기로 이 박자를 표현할 수 있고 느린 박보다 빠른 박의 기본박을 더 쉽게 따 라가는 경향이 있다. 음역이 확장되고 리듬과 어휘력이 향상되어 다양한 목소리로 노래부를 수 있고 쉬운 선율을 모방할 수 있게 된다. 음악적인 경험과 자기가 들은 것들에 대해 얘기도 할 수 있고, 몸 전체를 움직이는 것 보다 몸의 특별한 일부만 동작이 더 많아져, 더 오랫동안 몸을 조화있게 음악에 맞추어 움직이며, 노래게임과 춤추기를 즐긴다. 노래의 의미나 이야기에 흥미를 나타내며 더욱 창조적 인 몸동작을 보이기도 한다. 4세 반부터 유아의 창조적 상상력이 절정에 달한 다음, 사회와 환경의 '상상'을 허용하지 않는 압박, 순응에 대한 높은 가치 부여, 기억과 암기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한다. 독창적 생각과 관점을 갖도록 지도해야한다.
5세쯤 되면 음악에 응답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익히게 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갖게 된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조와 중심음의 변화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되어 훨씬 안정감 있게 노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리듬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되고 리듬 패턴을 흉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음색이나 가사와 상관없이 음고와 리듬에 의해 선율을 식별할 수 있게 되어 친숙한 노래를 가사 없이 악기로 들려줘도 거의 맞출 수 있으며 동일한 노래를 다른 속도와 다른 음높이로 부를 수 있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발성기관을 조절해 좀더 더욱 넓은 음역안의 노래를 할 수 있으며, 노래의 음악적 측면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노래의 강약과 속도에 주의하면서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런 음악적 경험은 어린이를 미적으 로 성장시키고, 어린이가 음악적 쾌락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다.
♧ 4. 유아의 음악 실제 지도
⑴ 유아의 노래지도
유아는 주위에서 부르는 노래소리를 듣고, 노래부르는 것이 즐거운 일이란 것과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된다. 목소리를 내는 훈련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억양의 발성을 시도하고, 음과 음의 흐름을 기억하고, 이것을 자신의 목소리와 연결시키는 것을 배운다. 유아 는 어른들에게 큰 영향을 받으므로, 부모나 교사는 정확한 발음, 좋은 발성과 숨쉬기, 바른자세와 정 확한 음감을 표현해 유아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음의 요소 중 리듬은 가장 늦게 습득되므로 너무 복잡한 리듬꼴의 노래를 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아를 위한 노래곡을 선택할 때, 가사는 유아기 동안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과, 아름다운 노랫말 이 좋으며 음률적 반복이 많고 단순한 내용으로 유아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아가 노래하기 가장 편한 음역은 개인차가 심하나 어른이 내기 좋은 음역은 유아들에게 너무 낮으므로 유아가 가장 편한 음역으로 노래하게 해야 하며 노래의 음역이 너무 넓으면 곤란하고, 특히 첫음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지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음정을 끌어내리거나 올려서 가르쳐도 무방하다. 유아의 음역은 연령과 거의 비례하여 넓어진다.
노래를 지도할 때는 그 곡에 흥미를 가지도록 동기도 부여해보고, 노래에 관련된 자료나 동화 등 을 소개해 유아의 사전 경험과 연관을 시킨다. 노래를 따라할 때는 한 소절 씩 떼어 가르치면 노래의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유아들이 싫증을 내므로 전체 곡을 반복해 들려준 후 따라하게 하는 방 법이 주로 쓰인다. 교사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유아에게 들려주고 곡을 완전히 알게 되기 전까지는 단순한 가락반주로 연습하는 게 좋다. 이렇게 새 노래를 익힌 후에는 다양한 음색으로 반주를 곁들이거나 리듬악기, 가락악기를 차차 첨가시키기도 하고, 의성어나 휘파람, 또는 손장단으로 불러보게 하는 것도 유아의 즉흥연주를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아가 음악 행위를 즐거워하는 지 교사는 수시로 유아들의 표정과 반응을 살펴야 한다.
⑵ 유아의 악기 지도
악기 지도는 유아에게 리듬감과 악구감(phrase感)을 느끼게 해주며, 선율의 높낮이, 음의 길이, 음의 강약 등 기본 개념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악기의 사용은 몸 동작의 에너지를 소리 의 세계로 발산시키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동작과 소리의 발생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한다. 또한 협주를 통한 악기 지도는 악보를 저절로 배워서 읽을 수 있게 되고, 사회성도 기를 수 있으며 악기를 소중히 다룰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고 연주를 통해 유아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도 하다. 또한 리듬합주는 신체발달과 표현력발달을 돕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준다. 교사는 미리 다룰 곡의 내용과 형식을 파악, 분석하고 곡 성격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악기별로 시작해서 점점 리듬악기를 첨가하는 합주 방식을 따른다. 교사는 곡의 특성에 맞게 악기를 분배시키 고 곡의 흐름에 따라 음량 등을 고려한다. 악기를 선택할 때는 가급적 유아가 원하는 악기를 제공 하고 전체 유아가 전체 악기를 고루 경험할 수 있도록 악기를 바꿔가며 소개한다. 리듬 악기별 연주 가 익숙해지면 피아노, 리코더 등 가락악기도 첨가한다. 유아가 사용할만한 악기는 대략 큰북, 작은북, 탬버린, 칭칭이(트라이앵글), 캐스터넷츠, 심벌즈, 실로폰 등을 들 수 있다.
⑶ 유아의 율동 지도
음악은 노래부르고 싶은 유아의 본능을 자극하고 신체를 움직여서 음악의 리듬에 호응하고 표현하 도록 유도한다. 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음악적 개념이나 이미지를 몸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것은 심 신의 일치조화를 이루고 관찰력이나 판단력, 상상력, 창조력 등을 키워준다. 유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도 몸짓이나 다른 움직임으로 표현하므로 유아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해보면 유아의 마 음을 읽을 수 있고 요구를 알 수 있으며 학습을 위한 비언어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교사는 유아 의 힘을 격려해주고 표현을 주저하는 유아가 자신의 동작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진중한 관찰과 격려를 표시해 동작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아울러 창의적인 표현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 때 유아들이 열심히 동작을 따라하거나 창의적인 노력을 하면 교사가 미소를 건네거나, 등두 드려주기, 어깨 안아주기 등의 긍정적 반응으로 유아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교사가 어려운 동작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전체 유아가 표현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움직임 이 바뀔 땐 신호음을 달리해 동작에 구분을 두고, 친구들에 이끌려 움직이는 아이는 없는지 한명도 빠뜨리지 말고 관찰해야한다.
⑷ 유아의 감상 지도
들을 줄 모르면 노래할 수 없고 들을 줄 모르면 새로운 소리를 찾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유아기 때부터 들을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서 올바른 감상행위를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은 음악교육의 중요한 과제이다. 유아기는 음악감상에 있어서 비교적 교사나 부모의 의도가 잘 받아들여지는 시기이다. 즉 어떤 음악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유아는 특별한 거부감 없이 주어지는 음악에 쉽게 빨려 들어간다. 특 히 만5세를 전후한 유아는 가창과 음악감상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 때는 유아가 직접 지휘를 해보거 나 몸을 흔들어 보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듣도록 허용하는 것이 좋다. 녹음된 형태의 다 양한 장르의 음악도 좋지만 교사의 직접 연주해서 들려주는 음악에 유아들은 더 예민하며, 미리 짜여 진 감상목록보다 그 날의 상황과 유아들의 기분에 적합한 곡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능한 10 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⑸ 유아의 창작 지도
리듬과 선율의 창작은 유아들의 가창 태도와 직접 연결된다. 콧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는 자연스러 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선율을 노래하길 좋아하며, 자신이 작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워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 창작 교육은 처음부터 창작해 보 아라는 식으로는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모방으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게 그 과 정 하나 하나를 교사가 이끌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