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23일 두주간의 휴식을 거쳐 15차 도전을 시작한다. 봄이되니 토요일마다 행사가 많이 생겨서 서로간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 습관되지 않은 몸은 점점 무거워져 가고 기온도 올라가서 이제 걷는것도 쉽지 않을 텐데 촉박한 마음으로 일정을 잡게된다. 이번에 도전할 코스는 17코스와 16코스를 거슬러 올라가기로 계획한다. 14차에 마무리하지 못한 구간이 약 5km정도 남아 있고 17코스가 약 18km정도라 23km는 너무 적을듯 하여 도구해변까지 가는것으로 계획을 잡아 총 30Km~35km를 계획했다.
차량은 당일 새벽에 출발 KTX를 광명에서 타고 포항역으로 가서 택시를 타고 오도2리까지 가는것으로 계획을 잡았는데 의외로 교통비가 많이든다. 일단 이번 차수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고 다음차수에 방법을 바꾸어 보는것을 검토해야 겠다.
그럼 15차 좌충우돌한 여행기를 정리해보자.
새벽을 달려 ktx를 타고 포항역으로 다시 택시를타고 오도2리까지 왔다. 이량은 어제 잠한숨 못잤다고 하는데 잠을 좀 자라고 뒷자리에 혼자 두었는데도 두시간동안 잠을 통 못잔다. 그니까 타트체리인가를 먹으라니까.
오늘 날씨가 흐리다. 새벽에 가까운 시간이라서 아직은 쌀쌀한데 물안개 떄문인지 온통 뿌옇고 흐리다. 해변의 바위들이 특이하게 평평하게 펼쳐진 곳이 많다.
해파랑길을 테크길로 오르내리게 설치되어 있다. 17코스가 무난하다라고 난이도가 적혀 있었는데 불길한 느낌이 살짝든다.
바닷가에서 미역을 걷어 올리는 어부? 들이 물질중이다. 멀리 보이는 바위가 특이해서 한컷
일출 전망대인듯 바닷가 위쪽으로 배모양의 전망대가 특이해서 올라가 본다.
멀리 칠포해수욕장이 보인다. 14차에 인증하지 못했던 18코스 인증 도장을 찍고 아침거리를 위해 주변을 탐색해 본다. 원래 아침식사를 포항역인근에서 하려고 했는데 포항역인근은 허허벌판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코스중에 식사를하려고 하였으나 마땅한 곳이 눈에 들어 오질 않아 여기까지 오게된다. 인근에 스쿠버의 식당이 있는데 메뉴가. . . . . 돼지국밥,순대국등등..
어쩔수 없이 가장 눈에 익은 순대국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해변길을 따라 쭉 걸어가니 중간중간 모래사장을 통과해야하는 코스도 있고 주로 해변사이의 뚝방길이 많다.
사진에 담을 만한 곳은 눈에 보이질 않아 평범한 근대의 어촌마을을 사진에 담아본다.
멀리 포할제철로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저 건물위로 보이는 조각상이 뭔지 특이해서 사진을 담았는데 부처상인가 보다, 근데 좌 우측손에 든것이 뭔지 모르겠다.
해변길이 자갈길과 모래사장을 지나게 되어 먼길을 가는 길손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중간 중간 이렇게 생긴 이정표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도 뚜벅이들을 위한 이정표인듯 한데 나름대로 신경을 쓴듯한 느낌이다.\
포항의 중심지로 가는 작은어촌 해변의 앞바다는 유난히 썩는냄새와 해변이 지저분하다. 이정표를 만들고 산책길을 만들정도의
정성이면 청결하게 유지해야 할터인데 거의 버려둔 해변같은 느낌이다. 아마 다시 이쪽으로 가자고 하면 안갈것 같은 해변이다.
멀리 해상공원으로 조성된 탐방로가 보인다. 저 탐방로를 지나는 동안 일행중 아무도 올라가보자는 이가 없다. 이미 비슷한 곳을 많이 들러서 이제는 좀 식상한듯 하다.
멀리 건물과 해변이 어우러진 항구가 보인다. 오늘은 날이 따뜻해서인지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이 많다.
산위에 스카이 워크가 있는데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사진만 찍어 달라고 한다. 힘든가 보다. 해변에도 정자 같은 것이 걸치되어 있다. 영일만이니 영일각인가? 이름도 확인하지 않고 지나간다. 정자까지 가는 다리가 영일교라고 한다.
세계로 향한 이정표이다, 이곳에서 모스코바까지 거리가 의미가 있을까?
영일만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그나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듯 하다. 상춘객들이 많이 나와 있다. 오다가 택시기사에게 물었더니 포항시민이 약 50만 가까이 된다고 하니 이정도 관광객들이 나들이 나오는게 당연하겠다. 여기가 17코스 인증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자유여신상을 찾으니 찾을수가 없다. 어찌해야 하나 하고 다시 길을 돌아가려는데 일행들이 이곳이 송도해수욕장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돌아보니 여기는 영일만해수욕장이다. 송도해수욕장을 약 4km 더가야한다. 하마트면 2km를 손해볼뻔했다고 타박이 심하다. 쩝..
영일만 해수욕장을 지나 항구쪽으로 가는데 항구에 배가 어마 어마하게 많이 정박되어 있다. 항구로도 포항이 큰것 같다. 항구 주변에 이런 조각상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드디어 도착한 송도해수욕장이다. 멀리 패러그라이딩에 서핑을 연결해서 달리는 패러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엄청난 속도로 바람을 타고 달리고 있다. 요즘은 여가 생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젊은이들은 좋겠다. 나두 탈수 있을듯 한데...
오늘은 너무 걸음속도가 안나는듯하여 속보로 걸어가다보니 일행들이 뒤쳐져 버렸다. 홀로 여신상 앞에 도착하니 일행들에게 전화가 온다. 길을 전화로 설명하고 기다리니 20분후에 도착한다. 여기서 17코스 인증을 하니 더이상 못가겠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10km를 더가야 했는데... 아쉽지만 무리하지 않기로하고 오늘의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