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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및 고도표▼
일시:2010년1월10일
날씨:더이상 좋을수 없는 겨울날씨
구간:개기재-뗏재
누구와:대구백운회 호남정맥종주팀이랑
구간별시간:
09시26분:개기재 도착
09시30분:개기재출발 산행시작
10시32분:계당산前 헬기장 도착
10시42분:계당산(580m)도착
12시29분:편백나무숲 도착
12시42분:예재前 헬기장 도착~13시10분 점심식사
13시16분:예재 도착
13시53분:봉화산(465.3m) 도착
14시21분:추동재 도착
14시55분:가위재 도착
15시23분:고비산(422m) 도착
15시55분:덕암산(397.4m) 도착
16시48분:큰덕골재 도착
17시45분:군치산(414m) 도착
17시51분:뗏재 도착 산행종료
18시29분:복흥리 도착 하산완료.
총산행시간:복흥리까지 8시간59분
총산행거리:개기재-뗏재22.3km 뗏재-복흥리까지 1.7km =24km
소개 :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몇몇 작품은 영화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는 단편소설 <서편제>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이청준의 소설 <벌레이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68년 <병신과 머저리>로 제 12회 동인문학상, 1969년 <매잡이>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1976년 <이어도>로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1978년 <잔인한 도시>로 이상문학상,
1979년 <살아있는 늪>으로 <중앙일보> 중앙문예대상, 1985년 <비화밀교>로 대한민국문학상,
1990년 <자유의 문>으로 이산문학상, 1994년 <흰옷>으로 대산문학상, 1998년 <날개의 집>으로
21세기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외 2003년 제17회 인촌상, 2004년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2007년 호암 예술상, 같은 해 제비꽃 서민소설상, 2008년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서편제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영화
「서편제」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소리꾼 남매의 가슴 아픈 한과 여기에서 피어나는
소리의 예술을 그린 작품이다. 일정한 직업없이 떠돌이 하는 소리꾼과 그의 딸의 이야기에서
소리에만 미쳐 살아가는 소리꾼이 그 딸 또한 소리장이로 만들기 위해 딸이 잠자는 사이 두 눈에
청강수를 넣어 두 눈을 멀게 한다.
「소리의 빛」은 「서편제」의 속편이라 할 수 있다. 서편제의 두 주인공,
즉 의붓남매가 역시 전라도 장흥땅 산골 주막집에서 우연히 상봉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
주막집 주방에서 일하며 묻혀 살아가는 장님 여동생을 찾아 떠돌다 그곳에 나타난 오라비는
그녀에게 소리를 청한 다음 자신은 북장단을 듣고 밤새도록 소리판을 벌인다.
그리고 새벽에 다시 헤어진다. 소설 제목 그대로 만질 수 없고 채울 수 없는 소리의 빛처럼
밤새 반짝이던 빛 마저도 오간데 없이 흘러가 버리고, 날아가버린 소리의 모습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전라도 보성읍 밖의 한적한 길목 주막이 '소릿재 주막'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이곳에 소리꾼 여인과 북장단을 하는 사내가 나온다. 여자는 혼자 사는 그 집의 주인이고
사내는 하룻저녁 손님이다. 춘향가, 수궁가 등을 들으며 소리에 빠져 들어간 손님의 재촉에 의해
여인은 그녀에 앞서 소리를 하다가 이제는 죽은 어느 소리꾼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그 소리꾼은 어린딸 하나와 떠돌며 소리를 하다가 죽어간다. 그가 죽고난 뒤 소리는
어린딸에게 이어졌는데 그 딸의 소리에서 사람들은 아비 소리꾼의 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한편 이야기의 진행은 애당초 소릿재 주막에 들른 손님이 원래 그 소리꾼의 의붓아들이었음을
그리고 그의 딸 역시 의붓동생이었음을 밝혀간다. 즉 소리꾼은 주막손님의 어머니가 관계했던 남자였고,
그 딸은 그 결과로 태어난 소생이였던 것이다.
이번 산행구간인 개기재-뗏재 구간은 오르내림이 제법이나 있지만
준비만 철저히하면 그다지 힘든 구간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호남정맥을 이용하면서 늘상 88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용하였지만 이번 구간부터 구마고속도로를 경유해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서편제의 고장인 장흥과 보성을 지나는 이구간이 서편제 영화에대한 감흥이 깊어
더욱더 애뜻한 마음이 듭니다.
▼09시26분:
2010년 새해 첫산행입니다.
2006년3월말에 백두대간이라는 모든 산꾼들의 평생 소원이라는 대간 종주를 함께
시작하여 이제 호남의 어느 이름없는 야산에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산꾼들의 소원이자 염원인 1대간9정맥 완주의 그날까지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서로 도와주며 함께 완주의 기쁨을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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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산행을 기념하여 모두가 맞절하며 국태민안 무사완주 물팍조심을 서로가 다짐합니다^^
▼09시30분:
개기재에서 1분정도 올라서면 의령 남씨 묘역이 나타나고
묘역 좌측으로는 ““宜寧南氏七世設端碑”라고 적힌 비석과
가계도(家系圖)가 그려진 안내판이 서있다.
남총! 혹 아시는분??^^
▼10시10분:
개기재이후 크게 힘들지 않게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고도를 높힙니다.
등로에 눈이 제법이나 많이 쌓여 이름없는 묘지 옆에서 아이젠을 하고 진행합니다.
작은 봉우리 넘어로 계당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0시24분:
서서히 고도를 높히고 정상이 저만치 보이기도 합니다.
정맥길은 오르내림후 편안한 길을 걷기도 하고 임도를 따라서 걷기도 합니다.
보성군에서 제법이나 등로 정비를 해두어 앞구간과는 달리 잡목은 심하지 않습니다.
▼10시32분:정상전 헬기장 도착
헬기장 주변이 온통 철쭉 군락지로 조성되어있다.
정상까지 등로옆으로 잡목도 간벌이 되어있고 헬기장엔 의자도 설치되어 있어
제법이나 산객들을 유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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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호남정맥 구간에서 정상 부근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비한 곳은
이곳 계당산이 처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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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당산 정상까지도 좌우로 철쭉군락지입니다.
헬기장에서 5분정도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개기재방향을 돌아보며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들...사람 발걸음이 무섭습니다.
지나온 호남정맥길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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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해 빨리 오라고 하십니다^^
▼10시42분:계당산580m 도착
최선두조 몇분만 먼저 출발하시고 전회원이 모여 막걸리 파티중이십니다^^
당연히 저도 막걸리 한 잔 원샷합니다 캬~하~~^^
▼정상 이정표
▼저멀리 가야될 능선이 보입니다.
정맥 길은 좌측 11시 방향의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12시29분:편백나무숲 통과
계당산이후 대체적으로 내림길인데 약간의 오름내림을 거듭하며
마구 달려 이곳 편백나무숲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간간히 기차소리와 차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마도 예재터널위를 지나는것 같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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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재터널전 헬기장 조금 못미쳐 간벌지역이 나타나고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계당산이후 제법이나 달려 배가 고파옵니다.
▼12시42분: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께서 식사중입니다.
저도 고기가 구워지는 최고의 자리 옆에 슬쩍 끼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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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입가십으로 삼겹살이 구워집니다^^
본게임은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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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문님 모두들 삼겹살 드실때 열심히 구워서 저희들에게 주시더니
조용히 소고기등심을 꺼내서 구우시네요^^
삼겹살로 배 채운 일부회원 배아프겠습니다^^
한 병 한 병 쓰러지는 소주병...아무튼 대단한 점심식사였습니다.
덕분에 예재에서 봉화산 오름길에 반 죽었습니다^^
▼13시16분:예재 도착
예재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과 전남 보성군 노동면을 연결하는 구29번 국도가
호남정맥의 주 능선을 가로 지르고 있으며 예재터널이
새로이 뚫려 지금은 지나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정맥길은 길 건너서 쳐올리면 됩니다.
▼13시33분:
도로를 건너 들머리인 절개지 우측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을 한차례 오르고
잡목지대의 오르막 능선을 오르는데 정면으로 봉화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3시53분:봉화산 도착
정상부가 산죽군락지대인 오르막 능선을 올라 13시53분 봉화산(465.3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445 74.9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전자지도에는 이곳이 시리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사람과 산에서는 이곳이 봉화산이고 다른 전자지도엔 이곳을 지나 두 번째 봉우리로
표기되어 있어 어느 곳이 맞는 봉화산인지 알 수가 없다.
정상은 산죽군락지대이며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다.
▼시리산
▼14시13분:전자지도엔 이곳이 봉화산이라고 함.
점심식사이후 5분 먼저 출발후 아직까지 한번도 쉬지 않아
이곳에서 잠시 쉬는데 뒤이어 윤사장님 벼리님 전사장님께서 이어 도착하신다.
▼15시00분:
전자지도 봉화산에서 휴식후 정맥 길은 우측 1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가시잡목지대의 내리막 능선을 한 차례 내려서고 이어지는 산죽군락지대의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서 추동재를 통과한다.추동재는 별다른 표시기는 없습니다.
그 동안 보성군과 화순군을 경계로 이어지는 정맥 길은 추동재를 지나면서
좌측 장흥군과 우측 화순군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진다.
잡목사이로 고비산이 우뚝 솟아 제법이나 위압적으로 보입니다^^
▼15시23분:
서낭단 흔적이 있는곳이 가위재라고 하네요
표시기가 없어 모르고 지나 나중에 확인합니다.
임도를 건너 오르막 능선을 한차례 오르자 정맥 길은 90°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급경사의 오르막 능선을 올라 고비산(422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넓은 공터인데 간벌이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이구간에서 고비산 오름이 제법이나 피곤하게 합니다.
잠시 쉬는데 윤사장님께서 사과가 앉은 자리 바로 뒤에서 영지버섯을 그냥 줍습니다.
마침 이달에 생일이신 벼리님께 선물로 주시네요^^
내가 앉은 자리에서 캤는데...^^
▼15시45분:
고비산에서 내려서면 길이 임도길인지 넓어지고 순탄해지는데 이길은 잠시후
다시 잡목사이로 들어 갔다가 덕암산을 지난후 방화선으로 연결된다
▼15시55분:덕암산 도착
지도엔 397.4봉이 덕암산으로 표시 되어있습니다.
▼16시28분:드디어 나타난 꼬디팀들^^
고비산이후 정맥 길은 우측 2시 방향의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어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방화선이 시작되고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고 올라서고 한 후에
활공장 같이 생긴 언덕같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좌측 전방으로 마을과 도로가 조망된다.
▼16시37분:가야될 능선들
저멀리 군치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듯 종착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군치산까지는 제법이나 멀어
발걸음을 재촉한다.
▼16시48분:큰덕골재 도착
좌측은 장흥군 장평면 복흥리 방향이고 우측은 화순군 이양면 초방리 방향이며
임도 건너에는 죽산 안씨 묘지 입구를 나타내는 비석이 서있다.
원래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장흥군 복흥리로 하산도 생각하였지만
다음 구간을 생각해 좀더 진행하여 원래 계획대로 뗏재까지 진행합니다.
▼속마음은 딱 이곳 큰덕골재까지에서 그만!!!이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막강 꼬디팀인 회장님,남총무,준홍씨께 쪽수로 밀립니다^^
▼16시54분:
잔가지 사이로 군치산이 보이는데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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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덕골재에서 출발하면 편안한 수렛길을 잠시동안 진행합니다.
▼17시17분:
임도를 건너 수렛길을 따라가다가 수렛길은 묘지로 이어지고 정맥길은 직진이지만
정맥길이 묘를 좌측으로 돌아가니 그냥 묘지 옆으로 진행한다.
진행후 급하게 떨어진후 다시 올리면 군치산 직전 안부입니다.
▼17시45분:
군치산에 도착합니다.
벌써 주위에 어둠이 몰려옵니다.
군치산에서 내려간후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면 뗏재가 나타납니다.
▼17시52분:뗏재도착 산행종료
뗏재입니다.
이미 어둠에 휩싸인 뗏재는 아무런 표시판이 없어 단지 gps상으로 위치를 확인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복흥리인데 선두조 몇명만 먼저 내려가고 모두가 모여서 내려갑니다.
정맥후 처음으로 헤드랜턴을 하고서 진행합니다.
그동안 이길은 사용을 안해서인지 길이 희미해서 그저 앞사람만 보고서 따라갑니다.
급경사길을 잠시만 내려서 냇가를 건너서 진행하면 넓은 임도길을 만나고
저멀리 복흥리마을회관 불빛이 보입니다.
다음구간 진행시 이곳 뗏재에다가 표시판을 설치하기로 합니다.
▼18시29분:
뗏재에서 30분정도면 복흥리에 도착합니다.
gps상 거리는 약1.7km정도 입니다.
도착하니 너무나 친절한 마을분들께서 이곳 경노당을 하산주장소로 흔쾌히 사용하시라 합니다.
감사의 말씀을 올리니 오히려 이렇게 조용한 마을에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주니
오히려 고맙다고 합니다^^
덕분에 차가운 겨울저녁 따뜻한 경로당 방안에서 하산주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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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술이 다나옵니다^^
양주,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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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매운탕을 받으니 고기가 별로 없네요^^
이렇게 16구간 산행을 마칩니다.
오전에 눈 산행을 하고 어두운 밤 랜턴켜고 하산하고 이렇게
오손도손 모여서 매운탕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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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재에서 뗏재 구간은 길 헷갈리는곳도 없고 크게 힘든곳도 없지만
가볍게 보고서 진행을 늦추면 해 짧은 겨울엔 뗏재에서 하산시 어둠속에서
진행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헤드랜턴은 필참입니다.
최근에 주중에 두어번 앞산이라도 다녀오니 진행하기가 한결 편해서
사과의 본실력이 나온다는 말씀을 종종 듣지만 아직도 좀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늘상 뒤에서 사과를 밀어주는 꼬디팀^^
제가 30kg만 빼면 이분들 확실히 보낼수 있는데...ㅋㅋㅋ
앞으로 열구간 정도가 남은 호남정맥
사람좋은 백운회원을 알았다는게 무엇보다도 제게는 행운입니다.
모두가 너무나 양반이라 큰소리 한 번 없고 서로가 밀어주고 당겨주며
진행해온 대간과 정맥길...
남은 정맥도 누구한명 낙오자없이 끝까지 이어갑시다.
그리고 2006년3월26일 백두대간을 시작하면서 백두간완주,낙동정맥완주,금남호남정맥완주
현재 호남정맥16구간을 진행했는데 한구간도 빠지지 않은분이 몇분 계십니다^^
누굴까요? 맞추면 평양소주1병 드리겠습니다^^
(제게 한병 있으니 담구간에 가져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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