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안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이혼위기라고 하니까, 제 미천한 소견이나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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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왠만하면 이혼하지 말라고 할래요. 요즘 남자들 이상한 사람 많아요. 엄청 젠틀하고 신사다운데... 코인에 미쳐서 돈 다 말아먹는 남자가 태반이고요?? 꽃미남에 말 교양 따지면서 욕설 하나 안뱉는 남자도 많은데... 바람 미친듯이 피고, 업소다니는 애도 많아요. 남편이 하루에 2시간 술판벌인다고 버리지 않았음 좋겠어요, 왜냐?/? 그래도 애 아버진데... 애를 생각해서 그냥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네요. TV에서 남편하고 못살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하는데... 남편이 코인하세요/ 도박하세요? 주식으로 재산 다 말아먹은 것도 아니고.. 장사 망해서, 장사가 쫄딱 망해서, 빚 때문에 이혼하지 않음 애밑으로 빚이 내려오는 것도 아닌데.... 음... 사람은 고쳐쓸 수 없다 하잖아요? 그 말은 즉슨... 도박,코인하는 신사새끼(gentleman)는 평생 교양있는 말은 씨부리면서 도박코인한단 말이 되요. 그냥 남편 끼고 살긴 전 권합니다.
혼자 산다고 인생 행복해지지 않아요. 님 혼자서 사업해서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어요. 옛날에 미국에서... 페미니즘운동이 폭발했을 때.. 아줌마들이 그렇게 이혼을 많이 했어요. 그 아줌마들, 다 길바닥에 나앉은 사람이 몇인지...??? 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힘들거든요. 요즘은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TV에서 이혼하고 행복한 모습 많이 보이는데.. 후회하는 사람은 엄청 후회해요. 남편하고 사업하는 데 그래도 직원쓸 정도면 잘 되는 모양인데... 그냥 남편 끼고 사시길 바래요. 적어도 이혼하고 싶음... 애들이, 16살, 11살이니까... 막내애가 11살... 7년만 버티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 더 추가하면, 대학교 졸업할 텐데... 10년 정돈 후딱 가요. 그냥 나는 도 닦는 사람이다~~ 산에서 폭포물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수행을 한다~~ 하고 버티시길.
그 남자 버리고, 딴 남자랑 사귀어도.. 그 남자가 **일 수가 있어요. 요즘 하도... 가장노릇 못하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님이 이혼하고 혼자 사신다고 해도... 새로 만날 수 있는 남자가, (님이 이혼하셨기 때문에) 이혼남이 max아닐까요? 그럼... 님은 이혼남과 재혼하면... 다른 여자가 낳은 아이를 또 걷어먹여살려야할 일이 생길 수가 있거든여. 계모라는 말을 들으면서... -차라리 지금 있는 남편 끼고 살면서... 그냥 버티는 것도 좋아보여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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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든저러든 자기 인생인데... 제가 본남편하고 이혼하고 이혼녀되서, 다른 이혼남이랑 사는 분 본 적이 잇는데... 또 이혼하더라고요. 왜냐??? 재혼한 이혼남이... 달린 자식이 3명인데... 그 3명하고, 그분의 자식하고, 사이가 나빠요. ㄱ-;;;
이혼남이 벌어오는 생활비를... 이혼남 자식과, 님이, 나눠쓴다고 생각을 해요..
이거 예민한 문제임. -_-;;
그리고 하루에 술 2병 깐다고 하는데..
여자가 하루에 술 2병 까는 집안도 있습니다.
2병이 뭐임? 소주 2병 매일 까는 여자도 결혼해서 살아요... (이혼 안당했음)
그런 집안 자식이 엇나가니까... 자식 생각해서 이혼하라고 하는데...
그래도 그 집 아버지가, 마누라 버리진 않더라고요.
술 2병을 까든 3병을 까든... 그냥 마누라 뎃고 살더이다.
왜냐?
그 마누라가... 그래도 성실한 점이 있어서..
애들 밥 3끼는 다 챙겨먹었거든요.
술 좋아한다고 해서 애들 밥 굶기는 거 아니에요.
술 경멸하는 영국신사같은 남자가... 도박하느라 애들 신용불량자 만들고...
마누라 신용불량자 만들고... 처가까지 손벌리는 일 엄청 많아요.
알콜중독자 수준 아님... (손 떨리진 않죠?)
그냥 뎃고 살아도 좋다고 봅니다.
우리 아빠도... 근 30년동안 술을 하루에 2병을 깠거든요?
요새는 안먹는게... 술 먹으면 몸이 아파서 다음날 너무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술을... 1주일에 1병만 먹어요.
어차피 술꾼이 평생 술꾼되기 힘들어요.
지가 몸 상할 것 같으면 알아서 끊습니다.
(알콜중독자 제외...)
하튼....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딴 분들은 이혼하라고 하던데... 그 분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그 분 따르시고....
내 말이 그래도 맘에 와닿으면... 조금 더 고민을 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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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가 쓴 댓글....//
근데 돈이... 벌린다는 게 커요. 이혼해서 새로운 남자(대체로 이혼남, 딸린 자식이 그 쪽도 주렁주렁...) 만나서... 그 남자가 잘 대해주면 좋은데... 이게 좀 애로사항이 있는 게.. 학원비 하나 갖고도 전처자식하고 자기자식하고 싸우더라고요. -_-;; 이게 엄청 복잡해요, 난 그거 본 뒤로... 그냥... 왠만하면 - 남편이 너무 막장만 아니면...- 이혼하지 말고 살라고 합니다. 돈문제, 이거 진짜 무시못해요. 그리고 술주사가 지옥이라는 거 맞습니다... 술도 곱게 처먹으면 귀여운데.. 막처먹으면 후려치고 싶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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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다가 재혼하게 되는 일도 많아요. 세상일이 무 자르듯이 그렇게 결심한 대로 되지도 않고... 저는 그냥 제가 본 일이 대체로 재혼하는 사람들 케이스라서... ㄱ-;;; 능력 능력 하는데, 글쓴이분께서 전문적인 직업 갖고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전업주부 같으면... 장사하다 망하면 한 번에 나락이거든요. 그냥 그 생각해서 이런 말 한 거죠 모...
이혼해도 사랑에 빠져요. 여자인생... 사랑이 없음 앙꼬없는 찐빵이거든요. 그리고 여자가 젊고 예쁘면.. 이혼해도 십중팔구 남자 꼬입니다. 사랑에 눈이 멀면 뵈는 게 없어져요. 그리고 재혼까지 다시 하고... 재혼가정에 발을 내딛고 나서야 현실을 깨닫죠. 아아... 내가 불타듯이 사랑에 빠졌지만.. 그 남자에겐, 과거가 있지? 그리고 그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서 본 자식도.. 사춘기가 오지? 뭐 그런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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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코인,도박하지 않음... 전 그냥 뎃고 살라고 합니다. 성격차이, 성격차이 하는데... 성격 맞는 사람이 세상에 거의 없어요. 둘 사이에 애 있음... 그냥 버티고 사는 것도 실리적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직장상사 밑에서도 버티고 사는데... 실적 내놓으라고 욕하지 않는 남편 옆에서 사는 것도 솔직히.. 천국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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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할지 안할지 님도 몰라요. -_-;; 미래 아무도 몰라요. 글쓴이에게... 너무... 재혼하지 말고 아이랑만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기도 좀 그래서... 하튼 제가 보고 들은 게, 재혼가정 케이스가 많거든요. 그 사람들도 다.. 이혼할 땐, 혼자 살겠다며 갈라서놓고 처지 비슷한 사람 만나서 재혼한 거거든요. 사람 앞일.. 진짜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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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도 그냥... 남편이 부자면.. 이혼안하고 버텨서, 그냥 살겠어요. 자식한테 재산 좀 물려주고 싶고... 남편이 경리랑 바람이 나든, 동네 똥개랑 바람이 나든, 내 새끼 부자되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하튼... 내가 구닥다리라서... 이런 생각만 들고 살고요? 남들이 욕해도.. 내 생각이 안변할 것 같아요. // 이혼하면 돈 벌러 나가야하는데... 사업 벌려도 실패 많이 하는 게 정글같은 사회인데... 하튼 노력하는 여자, 성공한다!! 라고 캐치프라이즈 걸고 광고 하던데... (매스미디어에서)... 그래도,.. 그...래도..!!! 버티고 버텨서 남편재산 공짜로 자식한테 물려줄 수 있음.. 그게 진짜 알짜배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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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도 저는, 왠만하면 이혼하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닙니다. 제가 이혼해서 좋게 풀린 케이스를 제 주변에서 별로 못봤어요. 남자가 파산해서 이혼해야할 정도면 이혼하는데... (자식한테 빚이 전가될까봐!!) 그냥 성격차이 그 짜잔한 것 정도로 이혼하면, 십중팔구 후회하더라고요. 솔직히 제 주변 사람들은 경제력이 그렇게 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경제력 있음.. 이재용도 이혼하던데, 이재용 마누라도 미남배우랑 자기 인생 찾아 살던데.. 그냥 그렇게 살아도 좋을 듯. // 근데 경제력 없고... 장사수완도 떨어지면.. 그냥 전업주부로 최대한 붙어사는 게 낫다고 봐요. 능력 무시 못합니다~~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직장도 있으시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셨던 것 같은데... 음... 제가 돈 없어서 신문배달을 할까, 우유배달을 할까, 학창시절에 고민도 해보고 살아서 그런지.... (중고등학교 때 학원 간적 1번도 없음. 0원 씀) 돈 없음 진짜 길바닥에 나앉아요. 단칸방이 뭐야?? 그냥 진짜 길바닥에 나앉게 됩니다. 정보지원금으로 집 한 칸이라도 얻고 살면 감사한데.. 그게.. 자식교육비를 스스로 못대면.. 그냥 붙어사는 게 낫다고 봐요. 문제집 살 돈도 없어서 애가 방황하면... 엄마 억장 무너집니다. 전 그런 케이스 너무 봐서... 여자가 경제적으로 능력없고 남자가 능력있음... 어지간하면 참고 살라고 합니다.
저도 이제는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40대 중반이 아니라... 내년에 40이고요~ 솔직히 이제는님은 능력이 있으셧다고 하니 더 빨리 이혼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근처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도 나이가 드니가... 이게 먹는 것도 조심하게 되고, 사는 게 그렇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가을 멋지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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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나오면 평생 혼자 살 것 같죠? 예쁘면 남자가 꼬이는데... 이게, 이혼남이 많아요. 자기 자신도 이혼녀라서 이혼남이 꼬이는데... 이혼남이 보통, 자식이 둘 셋이 있거든여. 그 자식들의 뒷바라지까지 하려면... (그 자식들도 사춘기가 와요. -_-;;;) 그냥... 어지간하면 그냥 참고, 스트레스는 딴 걸로 해소하면서 사는 게 좋다고 봅니다. 매스미디어에서 계모에 대해서 무척 좋은 말을 씨부려준다고 해도.... 목사님 훈계듣고 살지도 않는 게 요즘 애들인데... 학교 선생말은 귓구멍으로도 콧구멍으로도 안듣는 게 요즘 애들인데... 사춘기인 피 안섞인 애들이 삐뚫어져나가면... 어떻게 잡을지 그것도 막막하고... (친자식이면 화를 미칠 듯이 낼 수도 있는데, 남의 자식이니까 아무래도 고함 한 번 내질렀다고 평생 원한맺혀 사는 애도 있어요... ) 하튼.. 이혼, 이거 쉽게 볼 일이 아닙니다.
진짜 이혼하고 나와도 끝이 안좋은 경우 많죠... 이혼하면 광명찾는다!! 라고 누가 쏙닥거리는 사람도 많지만... 이혼해서 길바닥에 나앉게 된 여자도 많고... 이혼은 이혼하고, 돈은 돈이죠. 20대 팔팔한 애들도 직장생활 1년 버티기 힘든데.. 전업주부가 얼마나 버틸지...!! (물론 버티는 사람 많은데... 못버티고, 그대로 주저앉는 여자의 모습도 엄연히 현실임.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걸 아는 것도 지혜고... 밖에 나가서 돈 버는 근면성실함만이 여자의 모범이라면, 전 그것도 마귀의 속삭임같아요. 전업주부... 부끄러운 일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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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능력있음 참고 살 필요가 없어요. 근데... 이혼 쉽게 하는 건 상류층 얘기지, 하류층 여자들은.. 바로 생계전선에 뛰어들어야하는데... 커리어 쌓고 싶어도.. 음... 솔직히 자격증공부하는 것도 힘든 여자들 많아요. IQ가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고, 그냥 공부머리가 없는 여자들이요. 그런 여자들은 전문직되기 힘든 거 사실이고요.. 그냥 기술배워야하는데... 기술배워도 취직못하면 무능력자가 되어버리니... 이래도 돈, 저래도 돈, 돈이 웬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