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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2019년 3월 9일 (토)
o 날씨: 맑음
o 산행경로: 녹동지경고개 - 계명봉 - 금정산 - 원효봉 - 대륙봉 - 만덕고개 - 불웅령 - 백양산 - 유두봉 - 개금고개
o 산행거리: 26.6km
o 소요시간: 9시간 40분
o 지역: 부산
o 코스정보: 녹동지경고개, 금정산, 불웅령(불태령), 백양산, 개금고개
o 일행: 나홀로
o 트랙: 낙동정맥_녹동지경고개_개금고개_20190309_065644(jbha3309-20190309_165817).gpx
▼ 코스지도
오늘은 작년에 빼먹은 낙동정맥 녹동지경고개~개금고개까지 보충산행을 나섰습니다.
100대 명산 금정산과 300대 명산 백양산이 포함되어 있고 또 부산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멋진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요며칠 계속되고 있는 사상최악 수준의 미세먼지가 걱정입니다만...
양산시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12번 버스를 타고 녹동마을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아침기온은 아직도 손이 시릴정도로 쌀쌀하네요...
▼ 녹동마을 (들머리)
녹동마을에서 계명봉까지는 제법 가파른 된비알입니다.
초반이라 몸이 풀리기 않았지만 다리에 힘이 있으니 힘으로 밀고 올라갑니다.
동네길을 벗어나 산길을 시작하는 초입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곳 지경고개의 '지경'은 땅의 경계라는 뜻이라고 하며, 원래는 영남대로의 고개로 '사베고개'라고 불렀다가 이후에 '지경고개'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혼자이니 쫒아갈 일행도 쫒아오는 일행이 없으니 급할 것이 없습니다.^^
천천히 가며 쉬며 언덕을 올라갑니다.
건너편으로는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이 훤하게 보입니다.
저곳 천성산에서 녹동지경고개까지도 남아있는 숙제입니다. 조만간 해결해야 하는데...
▼ 천성산 방향 조망
약간의 암릉도 지나고...
그렇게 계명봉에 도착했습니다.
돌무덤과 이정표가 있습니다만 계명봉이라는 표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 계명봉
계명봉에서는 급락하여 올라온 절반정도를 내려갑니다.
그 아래가 계명고개라는 사거리인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0.7km 아래가 범어사 입니다.
이곳에는 迎風亭이라는 소박한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 계명고개(사거리)와 迎風亭
계명고개에서 다시 업턴... 다시 다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 고개마루가 갑오봉인데, 갑오봉이 가까워지면서 금정산을 포함하여 부산시내까지 세상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 갑오봉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은 갑오봉에서 좌틀해야 합니다만, 손에 잡힐 것 같은 장군봉이 나를 부릅니다.
장군봉은 '금백종주'의 출발점인 계석마을에서 올라오면 지나오게 되지만 정맥길에서는 우측으로 0.5km 벗어나 있습니다.
당근 다녀와야죠. 길도 명품 트레킹코스처럼 멋있게 보이는데...
▼ 갑오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방향
▼ 장군봉
오늘은 요며칠에 비하여 날씨가 짱입니다.
양산시내는 물론 멀리 영남알프스까지, 눈을 돌리면 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이...
▼ 양산방향 조망
갑오봉으로 되돌아와 가야할 금정산을 정조준합니다.
생각보다는 바람이 강하고 차갑게 느껴져 서둘러 발걸음을 옯깁니다...
▼ 갑오봉에서 바라본 금정산 정상(고당봉) 방향
갑오봉 아래에 옹달샘 약수터가 있는데 아직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곳 주변은 습지 보호지역이라 등산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변 영남알프스를 위시하여 천성산, 장산, 금정산 등에 습지가 존재하고 있네요...
고당봉을 얼마 앞두고 가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약 0.1km 아래에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있습니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커다란 암벽에 선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지만 다녀와야 겠지요?
▼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정맥길로 다시 복귀하여 고당봉으로 이어갑니다.
중간에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 큰 임도는 편안하게 고당봉 아래 사거리까지 이어지고,
우측 좁은 산길은 하늘릿지 방향으로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내려다 보이고 양산시내 방향의 조망도 좋습니다...
▼ 하늘릿지
▼ 고당봉 사거리
고당봉 사거리에서 고당봉까지는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
다행히(?) 윗부분은 나무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고당봉을 오르면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각양각색의 기암괴석들이 지루하지 않는 눈요기가 됩니다...
고당봉에는 벌써 여러명의 산객들이 정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장군봉에서 조우했던 산우님들도 계시네요. 아마 금백종주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 고당봉 (금정산 정상)
금정산은 고당봉 아래에 있는 금샘(金井)과 불과분의 관계의 가지고 있으며,
고당봉의 이름은 姑堂峰과 姑幢峰 두가지 의견이 있었으나, '금정산표석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姑堂峰'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곳이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이니 세상 모두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여기까지도 쫒아왔습니다. 뿌옇게 보이는 먼곳은 신기루처럼 보입니다...
▼ 금정산에서 바라본 양산방향
▼ 백양산(중간 좌측 뒤)과 구포 방향
▼ 북문과 원효봉 방향
고당봉 바로 아래에는 금정산을 지키는 고모(姑母)신을 모신 고모당이 있습니다...
▼ 고모당(姑母堂)
[고모당 전설] 지금으로부터 약 450여 년 전에 밀양 사람일 박씨가 결혼에 실패하고 불가에 귀의하였다. 박씨는 임진왜란으로 잿더미가 된 범어사의 화주보살이 되어, 절의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신명을 바쳤다. 어느듯 나이가 든 이 보살은 주지스님께 "제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저 높은 고당봉 아래에 고모영신을 모시는 당집을 지어 고모제를 지내주면 범어사의 수호신이 되어 절을 돕고 지키겟습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주지스님께서는 박씨의 유언대로 사후에 고당봉에 고모당을 지어 1년에 두번(음력 1.15, 5.5)씩 고모제를 지냈는데 이후 범어사는 화엄비보사찰로 사찰이 번창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병원에서 못 고치는 마음의 병도 이 고모당에 와서 빌면 씻은 듯이 나아 마음이 편안해지며, 하는 일도 잘 풀린다."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안내판)
▼ 고모당에서 올려다본 금정산 정상부 모습
금정산 정상을 조금 내려오면 금샘 갈림길입니다.
이곳에는 고당샘이 있는데, 아직은 수량이 적고 부유물이 보여 식용수로는 부적합해 보입니다.
금샘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 0.4km 벗어나 있는데, 금정산의 기원인 금샘을 지나치면 직무유기겠지요.. ㅎㅎ
▼ 고당샘
금샘을 보려면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올라가야 합니다.
좁게 세워진 바위 기둥위에 금붕어가 노닐 것 같은 웅덩이가 있다는 것이 신비롭습니다...
... 금샘의 둘레는 약 10자(3m) 남짓하고, 깊이는 7치(21cm) 쯤 되는데, 물이 항상 넘쳐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빛깔은 황금과 유사하다. 옛날 황금색 물고기 한마리가 오색구름을 탁 범천(梵天)으로 내려와 그곳에서 헤엄치며 놀았으므로 금샘이라 불렀고, 범어사의 창건설화가 시작된 곳이다.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고 황금색 물고기가 노닐던 금샘은 생명의 원천, 창조의 모태인 다산을 기원하는 장소였다... (안내판)
▼ 금샘
금샘에서 정맥길로 복귀하여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금정산 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성벽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졌는데, 지금은 성벽 보전을 위해 약간 안쪽으로 새롭게 등로가 조성되어 있네요...
▼ 금정산 탐방지원센터
금정산 탐방지원센터 옆에는 2016년 8월 1일 낙뇌로 파손된 이전의 고당봉 표지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고당봉에 세워져 있는 큼직한 표지석은 이후 새롭게 새워진 것이랍니다...
▼ 2016년 8월 이전 고당봉 표지석
탐방지원센터 바로 옆에 있는 세심정에서 시원하게 목도 축이고...
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이 북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성벽길을 따라 걷게 될텐데....
아니네요.... 현재는 금정산성 많은 지역이 휴식년제 구역이라 성벽길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 북문
▼ 뒤돌아본 북문과 금정산 정상 방향
▼ 건너편으로 당겨본 미륵봉과 미륵사
산책길 같습니다.
실제로 가벼운 옷차림의 부산시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북문에서 오르막을 올라오면 만나는 원효봉은 금정산에서 가장 먼저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원효봉 남쪽에 의상봉이 있으니, 북한산의 원효봉과 의상봉을 연상케 하네요...
▼ 원효봉(元曉峰)
▼ 원효봉에서 바라본 의상봉 방향
▼ 내려다 본 금정구 모습
의상봉 아래 암릉(무명바위)에는 '김유신 솔바위'라는 소나무가 암릉사이에서 독야청청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폭의 산수화 같이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 무명바위
의상봉에는 호랑이와 용의 사투가 담긴 전설이 숨어 있으며, 이전에는 용호봉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 의상봉(義湘峰)
[의상봉(義湘峰)]은 금정산성 제4망루가 있는 봉우리로서 동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늠름하고 고고한 자태로 웅크린 호랑이가 동해를 바라보며 부산을 지키는 지혜로운 모습이다. 전설에 따르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금정산 산신령 호랑이가 나타나 승천을 저지하기 위해 한참 격렬한 몸싸움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무승부가 되어 두 봉우리로 변해 위쪽에는 용을 저지하는 형상의 호봉(虎峰)이 되었고, 아래쪽에는 용을 닮은 용봉(龍峰)이 되었다. 이 두 봉우리르 합쳐 용호봉(龍虎峰)이라 부르게 되었다. 1970년대 산악인들이 의상봉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내판)
▼ 의상봉에서 바라본 구포방향
▼ 무명바위
▼ 의상봉에서 내려다 본 제4망루
▼ 제4망루와 의상봉(뒤)
원효봉에서 의상봉 그리고 동문으로 이어지는 서쪽사면은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자세하게 살펴보면 삼라만상의 모습들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금정산의 유명한 나비바위와 부채바위가 있으며, 주변으로는 천구만별(천마리의 거북과 만마리의 자라)의 모습이 숨어 있다고 하네요...
▼ 부채바위
성벽 옆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조금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제3망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암벽의 절벽 위에 절묘하게 얹혀있고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 망루는 나비바위와 부채바위 주변의 천구만별(천마리의 거북과 만마리의 자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또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 제3망루
성벽길은 현재 일부구간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갈맷길(둘레길)을 따라가면 훨씬 편합니다만,
금정산이 품고 있는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성벽길을 따라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 나비바위
많은 부산시민들이 금정산을 찾아왔네요.
시산제를 하는 산악회도 있고 끼리끼리 산포삼아 나들이를 오신 팀들도 있고...
▼ 동문
▼ 산성고개
산성고개를 지나면 대륙봉까지는 다시 오르막길입니다.
나무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슬슬 다리도 힘도 빠지기 시작합니다.
저 아래가 모교입니다. 그때는 걸어서 산성막걸리 마시러 간혹 올라왔었는데...
▼ 대륙봉
▼ 대륙봉에서 바라본 동래구와 해운대 방향
대륙봉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가볍게 요기를 했습니다.
막걸리가 한잔 있었으면 딱인데... 챙겨오지를 앉았네요...
대륙봉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면 제2망루입니다.
모 산악회에서 식사를 하느라 펼쳐놓은 온갖 음식들에 눈길이 갑니다.
지나가는 객에게 한잔 권하면 못 이기는 척하고 주저 앉았을텐데...ㅎㅎ
▼ 제2망루
제2망루에서 금정산성길은 서쪽으로 남문과 상계봉으로 향하지만, 정맥길은 직진하여 만덕고개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약 4~500m 떨어져 있는 남문마을이 '참새 방앗간'이라고 들었는데... 햐... 갈등이 생깁니다.
조금 더 참았다가 하산후 더 맛있게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등로는 금강공원 케이블카가 연결되는 임도를 따라 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나들이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 만덕고개로 내려가기전 전망데크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구포방향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백양산 방향
만덕고개를 향해 제법 가파르게 하강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녀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발바닥이 점점 아파옵니다.
새로 산 신발인데 아무래도 깔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브랜드를 인터넷으로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싼게 비지떡'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만덕터널이 개통되기 전에 고불고불한 이 만덕고개를 많이 넘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만덕고개
만덕고개를 지났으니 이제는 백양산 구역입니다.
만덕고개에서 등로가 두갈래로 나눠지는데 우측은 편안한 길, 좌측 나무데크길은 산어귀 전망대'로 향하는 깔딱고개입니다.
약간의 갈등... 그래도 헉헉거리며 올라 간 보람이 있네요...
▼ 산어귀 전망대
... 그리고 등로는 잠시동안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사직동 주민들의 산림욕장이자 휴식공간으로 생각됩니다...
▼ 만덕동 갈림길
만덕동 갈리길에서 283봉을 짧게 올랐다 내려가면 만남의 숲입니다.
많은 산객들과 나들이객들이 이곳을 만남의 장소 또는 급경사의 불웅령(봉우리)을 오르기전 쉼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도에는 이곳을 불웅령이라고 표시한 경우도 있네요...
▼ 만남의 숲 쉼터
만남의 숲에서 불웅령까지는 된비알 구간입니다.
벌써 산행거리가 20km에 육박하기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이 힘에 부칩니다.
하지만 혼자이니 언제든지 내맘대로 쉴수 있어서 좋습니다..ㅎㅎ
▼ 해운대 방향
부산시내도 30여년 전에 비하여 엄첨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고층빌딩도 많아졌고 반듯반듯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많이 생겼고...
▼ 상계봉(앞)과 고당봉(뒤) 방향
언덕을 치고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먼저 반깁니다.
불웅령은 이곳에서 좀 더 뒷쪽에...
이런 산꼭대기에 고개(령)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지리적인 특성을 생각하면 저 아래에 있는 만남의 숲이 불웅령 '고개'이고, 이곳은 불웅령 '峰''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어떤 자료에는 불웅령의 원래 이름이 불태령이었는데, 불태령의 態를 熊으로 오인하여 불웅령으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현지 표지석에는 불웅령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불웅령을 북봉이라고도 한답니다...
▼ 불웅령
▼ 불웅령에서 바라본 중봉(앞)과 백양산(중간)
불웅령에서 백양산까지는 약간의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임도를 따라 걷는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중간에 억새밭과 약간의 암릉도 있어 지루하지 않는 구간입니다...
▼ 내려다본 구포 방향
▼ 중봉
▼ 중봉에서 바라본 백양산
▼ 백양산
백양산 나무데크 의자에 앉아 부산시내를 둘러다 봅니다.
날씨가 좀더 청명했더라면...
▼ 백양산에서 내려다본 동래구
백양산을 조금 내려가면 커다란 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애진봉입니다.
산봉우리라고 하기는 좀 그런데... 표지석은 엄청 큰 것이 세워져 있네요.
부산진구를 사랑하는, 부산진구민이 사랑하는 산봉우리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 애진봉
이제는 추세적 내림세를 유지하며 삼각봉으로 향합니다...
▼ 뒤돌아본 백양산(위)과 애진봉(아래)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백양산 구간의 산봉우리에는 대부분 돌탑들이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네요...
▼ 유두봉
▼ 낙동강 하구언 방향
▼ 가야할 등로와 엄광산, 구덕산 방향
삼각봉 주변도 거친 암릉입니다.
암릉사이에 나무데크계단과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암릉을 타고 넘었던 밧줄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물개바위가 있다고 하던데... 어느 것이려나...
▼ 삼각봉 전망쉼터
▼ 삼각봉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삼각봉 모습
▼ 부산 서면 방향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갓봉에는 아무런 표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트랭글에서 뱃지를 발급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듯...
▼ 갓봉
날머리 개금고개가 저 아래로 빤히 내려다 보입니다.
산행시간이 벌써 아홉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확실히 나홀로 산행이 단체산행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 내려다본 개금고개 방향
갓봉을 내려와 임도를 따라 개금고개로 향합니다.
이곳은 갈림길이 많아 여차하면 알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림길들이 대부분 개금고개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알바라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트랙이 있어서 용케 정맥길을 잘 따라갑니다.
뜬금없이 군사시설도 지나고...
진달래가 꽃망울을 키우고 있습니다.
봄이 왔네요 진짜로~~
개화초등학교위의 미끈한 시멘트길을 따라가변 숏컷 같은데...
트랙은 우측으로 개인사유지를 지나 구불구불 내려갑니다.
알고보니 시멘트길은 아래 출입문 철문이 굳게 잠겨 있네요...
개금3동 주민센터 앞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이곳은 동서고가도로와 가야대로가 평행하게 지나고 있는데 어디를 개금고개라고 해야 할까요?
개금역까지 걸어와 부산지하철 2호선을 타고 양산역으로...
양산역에 내려 먹고 싶었던 자장면 한그릇 하고, 차를 픽업하여 귀가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