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출간할 동계 조형도( 趙 亨道, 1567~1637) 선생의 『동계집東溪集』 중에서
「구월유이경기지변여여토포사조찬한좌병사이시영추포九月有李景祺之變余與討捕使趙纘韓左兵使李時英追捕」
구월에 이경기의 변란이 있어 토포사 조찬한 좌병사 이시영과 함께 추격하여 체포함.
二百年來聖世民이백년래성세민 이백 년 간의 태평성세 백성들이
紛紛何意著黃巾분분하의착황건 어찌하여 어지럽게 황건을 썼는가.
卽今數郡腰刀劒즉금수군요도검 이제 여러 고을에서 칼을 찼으니
庶見治繩渤海臣서견치승발해신 도적을 멸하여 평화를 보리라.
* 이경기(李景祺) : 1617년 동계공은 토포사가 되어 영천 감옥에서 탈옥한 이경기 일당을 잡는데 공을 세웠다고 함. 이경기의 형제들은 이형기(李亨祺), 이익기(李益祺), 이영기(李永祺), 이태기(李泰祺)가 있으며 본관은 성주(星州)이다.
* 이시영(李時英) : 「광해군일기」「인조실록」등에 보이나 생몰연대는 찾을 수 없다. 1617년 이경기의 변란에 동계공과 함께 참여하여 이경기를 체포. 황해도관찰사 등을 역임.
* 발해신(渤海臣) : 한나라 때 지방 장관으로 선정을 베풀어 치민(治民)이 으뜸으로 꼽혔던 발해 태수(渤海太守 공수(龔遂, ?—기원전 62)를 말함.
* 황건(黃巾) : 후한(後漢) 말기 외척이나 환관의 전횡으로 인하여 병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가자 후한 영제(嘉平, 172-178) 때에 장각(張角)은 동생인 장보(張寶), 장량(張梁)과 함께 하북(河北) 지역의 거록(鋸鹿)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후 10여 년 사이에 수십만 명의 신도를 얻어 일대 교단(敎團)으로 성장했으며, 184년 장각을 필두로 황건의 난을 일으켰으나 장각과 장보, 장량이 모두 사망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192년 다시 봉기를 일으켰으나 조조(曹操)에 의해 진압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