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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료원 초대원장에 조승연 원장이 선임됐다. |
[분당신문]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공공병원으로 설립되는 성남시의료원이 2일 초대원장과 이사 8인 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초대원장은 인천광역시 의료원장으로 인천시 공공의료강화에 기여한 바 있는 조승연(사진) 원장이 선임됐다. 조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외과학 박사로 인천적십자병원 원장과 가천의과대학 교수, 제16대 지방의료원 연합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공공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학식을 바탕으로 성남시의료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기관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 원장은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복지확대 차원에서 의료안전망 구축으로 누구나 차별없이 진료를 받아 공공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던 인물로 전국 최초로 인천광역의료원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립으로 공공의료 확대와 정책제안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 원장은 시민건강과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미래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제1회 대한공공의학회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사진 8명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분야별로 전문가를 선임했다는 것이 성남시의 의견이다.
지역보건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보건의료 전문가분야 이사로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장 재임시 건강보험 제도개선과 국가 수준의 공공의료강화에 기여한 바 있는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행정부원장을 역임한 병원행정 전문가 이태수씨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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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료원 조감도. |
지역주민 대표 이사로는 공공의료 성남시민행동의 대표를 역임한 신옥희 성남여성회 회장을 선임했으며, 또다른 지역주민 대표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이사를 역임하고 현 건강보험공단 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경자씨를 선임했다. 지역 소비자단체 추천을 받은 하동근 판교생태학습원장을 선임했다. 하 원장은 지역주민대표 김경자 이사와 함께 성남시립병원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비영리단체 추천 이사로는 공익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의 박석운 상임이사를, 시의회 추천 이사로는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한 박응철 전 성남시의사회 회장을 선임했다. 감사에는 서울사회복지 공익법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성남시 김남준 대변인은 "초대원장 선임 및 이사진 구성이 마무리 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개원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성남시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급성기 진료, 질병예방 관리, 건강증진, 재활 등을 포함한 양질의 포괄적 의료 서비스로 성남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2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성남시의료원 초대원장과 이사진은 시민의 뜻을 이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잘 운영해 주길 기대한다”며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시민건강권을 확보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주인으로 운영하는 성남시의료원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환영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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