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국
* 丙 戊 己
* 寅 辰 丑
대운 →
정병을갑계임
묘인축자해술
역사상 유례없는 돌아이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히틀러는 역사의 인물임에도 워낙 연구한 학자들이 많기 때문에 생년월일이 정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난 시는 불명확하기에 표시하지 않고 3주로만 풉니다.
[오행, 십성]
진월 병화입니다. 이 사주에서 주목할 점은 식신상관이 많다는 점입니다. 연월이 모두 식신상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토기 때문에 운에서 오는 것에 따라서 지장간에 있는 것들을 개고하여 다른 오행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간의 무기토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식신상관이 세력을 이루었습니다. 일지는 인목 편인입니다. 편인을 보고 히틀러의 비상한 머리와 뒤틀린 사고방식이 연상되지 않으십니까? 정인이였다면 끽해봐야 시골 학교 교사에서 끝났을 것입니다.
세계사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보면 유독 토기운이 많은 것을 봅니다. 왜? 를 고찰하였더니 토의 성질을 알면 해결될 문제였습니다. 토가 무엇입니까? 음양의 중간에서 혹은 오행의 중간에서 과거를 끝내고 전환하여 새로운 시대를 여는 오행 아니겠습니까? 역사의 변곡점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에게 토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식신상관이 많은데 히틀러처럼 독재를 했거나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들은 식상을 많이 봅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주도 아래와 같이 상관(기토), 식신(술토, 진토)을 다수 가지고 있지요. 기존의 질서인 관성을 뒤엎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나 식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丙己壬
*戌酉辰
블라디미르 푸틴 원국
[용신]
용신이야 당연히 식신상관입니다. 그런데 식상이 이렇게 순수하게 세력을 이룬 구조에서는 식상, 인성, 재성, 비겁에서 모두 적응하여 잘 살아갈 수 있고 재성 운이 오면 대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성 운에서는 편관이 오게 되면 식신제살을 하려고 하며, 정관 운에서는 상관견관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식상다자에게 정관 운은 꺼리게 되는 것입니다.
히틀러의 대운 흐름을 보면 처음에는 인성으로 갔다가 나중에는 관성으로 갑니다. 인성 운에서는 별 볼일 없다가 차츰 관성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정치계의 거물로까지 올라갑니다. 그 과정에서 히틀러를 스타로 만들어 준 것은 탁월한 연설 능력이었는데(노숙자들을 청중 삼아 많은 연습을 했다고 함) 이는 편인과 식상을 무기로 사용하는 히틀러에게는 당연 주특기가 될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주목해야 될 부분은 계해~임술 대운입니다. 히틀러는 편관이 들어오는 대운에서 세계대전을 발발시켰습니다. 독재자들에게 편관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편관 운이 닥치게 되면 턱밑에 칼이 들어오는 듯한 위기감과 함께 온 몸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며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본능적인 경보가 발령됩니다. 편관이라는 것은 일간을 칠살의 이법으로 극하는 흉신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관이고, 독재자들이 편관 운을 보게 되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도 비겁이 들어와서 주관대로만 행동하게 된 71대운에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 2022년은 그에게 편관의 해였음)
히틀러는 사주원국에 식신상관이 많았으니 운에서 들어온 편관을 본인의 역량으로 제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것은 독재자 한 명의 역량만 가지고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히틀러의 한 사람의 사주로는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결국 히틀러는 패배하였고 1945년 향년 56세로 생을 마감합니다.
[구조]
식상을 가진 단순한 구조이지만 진토, 축토가 있어서 운에서 수가 들어오면 수기운(관성)을 쓸 수 있는 사주이므로 그리 단순한 사주는 아닙니다. 만약 이 사주가 대운에서 수를 보지 않고 화를 보았다면 정치 쪽으로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기술을 배웠을 것이며 대운에서 목을 보았다면 공무원이나 교육을 진로로 잡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