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ide the forest : 2023. 11. 4
경암산을 내려서 옥자봉(트랭글 지도엔 왕자봉 표시)을 오르려면 고속도로 밑을 통과해야합니다. 여느 종주산행에서도 마찬가지 일 테지만, 통과할수 있는 통로는 한곳뿐입니다. 동우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서든, 우회해서 내려서든 다 같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정맥길의 현실입니다. 어느 구간이든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구간은 드믑니다. 하다못해 작은 마을하나, 골프장은 물론이고요. 농장이나 개인집 정원이라도 통과하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 그럴 때마다 우회로를 찾습니다. 최소한 근접한 우회로를..
10월 한 달은 참 일이 많았으니, 꽤나 오랜만에 나선 기분입니다. 21km, 8시간?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짧게는 5시간대 후반, 길게는 6시간대 초반이면 충분했었습니다. 날이 좋았었고, 대원들 모두 컨디션 굿이었습니다.
오늘 구간의 파이널, 고려산을 찍으면서부터 대원들간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넘 일찍 끝나니, 좀 더 걷자는 분들과 ‘무슨 소리냐, 여기까지도 죽기 살기로 왔는데..’ 하시는 분들..
ㅎㅎ, 결론은 처음 계획했던 대로 황골고개에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대략 22km 6시간대 초반..
오늘구간 전체가 ‘산세는 참 순~합니다. 해발고도가 얕아서 그럴까요?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지난 2구간 스케치에서도 이렇게 적었습니다. 빡세다는 느낌? 된비알은 그저 무슨 무슨 재를 내려서고 올라타는 구간 정도..?
선두를 이루는 팀과의 잦은 조우, 평속 3.8km를 넘나드는 강행군(?),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휴식과 간식, 점심식사도 다 함께 했습니다. 새로운 젊은(?) 멤버들 덕분에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뚝, 뚝, 끊어지고 이어지는 구간들 앞에선 망연자실했습니다. 도로가 새로 생기거나 새로운 울타리가 쳐진 곳들.., 그때마다 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습니다. 어김없이 우회로는 존재합니다.
고려산은 고려산성 흔적들과 함께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마다 봉우리들의 유례, 기념물(?)들의 의미들을 홍보합니다. 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역사적 자료들을 기반으로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자칫하면 그런 자료들이 퍼 날라져 또 다른 오류가 발생 할까 염려되기 때문..(자세한 내용이 아닌 한, 저부터도 적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 애매기고개에서 만난 꽃과 선두팀 (2023. 11. 4)
오늘 만나는 진달래꽃들과 선두팀의 공통점? 바로 잊을만하면 만난다는 점입니다. ‘날이 좋아서..’
진짜 좋았습니다. 가을 단풍산행 만큼이나 좋았었다고 한다면, 믿겠습니까? 바로 종주 산-꾼들의 마음일겁니다.
나머지 산행기록은 영상으로 감상 바랍니다.
첫댓글 멋진 산행기
즐감합니다
그렇지요?
배려
팀원간의 배려
넘 중요한거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가보지 못한 곳
간접 경험하며 즐거워합니다
고맙습니다
바다사랑님 얼굴 본지 꽤 됐네요~^^
늘 고맙습니다 ~
음악도 좋고 청국장같은 산행후기글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망고님 덕분에 늘 웃습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동행한 산우들의 모습만 새롭습니다
수고했어요
동행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별 말씀을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