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여행
지구 각처에서 보이는 은하수
궁수자리와 전갈자리 쪽을 보라.
당신은 은하수의 중심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전갈자리(Scorpius)는 밝은 별 안타레스(Antares)가 주도한다.
이 별이 '화성의 라이벌'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런 이름을 얻게된 건 붉은빛을 띠기 때문이었다.
전갈자리는 황도 가까이 놓여 있고 화성도 때로 이 길을 거닌다.
붉은 행성과 붉은 별이 제법 짝을 이룬다.
나는 안타레스가 전갈의 붉은 심장이라고 생각한다.
남태평양의 원주민들은 은하수라는 강줄기에 낚싯줄 하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고 상상했다.
안타레스는 일생 말기에 들어선 적색 거성으로 크기로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를 제외하면 견줄 자가 없다.
안타레스가 만약 태양의 위치에 있었다면 그 표면이 거의 목성 궤도까지 뻗쳤을 것이다.
이 별의 중심부는 오그라들어 수소와 헬륨을 융합해 탄소, 질소,규소, 철같은
무거운 원소를 만드는 초고밀도의 뜨거운 용광로가 되어 있다.
이 별이 초신성으로 격렬하게 생을 마감한다면 이러한 원소들을
우주 공간으로 분출해 미래의 별과 행성이 태어날 성간 성운의 일부가 될 것이다.
지구와 우리 몸을 이루는 무거운 원소는 모두 초거성 속에서
만들어져 태양과 그 행성들이 태어나기 오래전에 폭발로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것들이었다.
< 쳇 레이모의 '아름다운 밤하늘(AN INTIMATE LOOK AT THE NIGHT SKY' 중에서 >
은하수라는 강줄기에 낚싯줄 하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전갈자리(Scorpius)
위 은하수(The Galaxy Above)
최근 당신의 고향 은하수를 생각해 보셨나요?
만약 여러분의 하늘이 이렇게 생겼다면, 아마 여러분은 그것을 더 자주 생각할 것입나다!
이 사진은 실제로 지난 달 브라질 남부의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찍은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하지만 몇 시간 간격으로 찍은 것이다.
사진 속의 인물 - 또한 천체 사진 작가 - 위의 은하수에서 볼 것이 많다.
우리의 고향 은하수 중심 띠는 왼쪽 하단에서 대각선으로 뻗어 있다.
이 띠에는 어두운 성운, 밝은 푸른 별, 붉은 성운 등 화려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수백만의 창백하고 붉은 별들이 깊은 은하계 배경을 가득 채운다.
은하수 오른쪽 하단에는 밝은 오렌지색 별 안타레스가 등장하는 *로 오피우치(Rho Ophiuchi)의
화려한 가스와 먼지 구름이 있다. 이 밤, 안타레스 바로 위 오른쪽에 밝은 행성 목성이 있었다.
하늘은 너무 낡고 너무 친숙해서 인류가 그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는데,
그 중 일부는 바로 이 그림에 영감을 주었다.
*로 오피우치 근처의 화려한 구름(Colorful Clouds Near Rho Ophiuchi)
안타레스와 로 오피우치 근처 하늘이 왜 이렇게 화려할까?
그 색깔은 물체와 과정의 혼합에서 비롯된다.
앞쪽에서 별빛을 받은 미세 먼지는 파란 반사 성운을 만들어 낸다.
자외선에 의해 원자가 반응하여 기체 구름은 적색 방출 성운을 생성한다.
배경 먼지구름은 별빛을 차단하므로 어둡게 보인다.
붉은 초거성이자 밤하늘의 밝은 별들 중 하나인 안타레스는 아래쪽 중앙의 노란 붉은 구름을 밝히고 있다.
로 오피우치(Rho Ophiuchi)는 꼭대기에 가까운 푸른 성운의 중심에 놓여 있다.
멀리 있는 구상 성단 M4는, 안타레스 바로 오른쪽 그리고 #시그마 스코르피이(Sigma Scorpii)를
집어삼킨 붉은 구름의 왼쪽 하단에 보인다.
이 별 구름들은 인간이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화려해서 전자기 스펙트럼에 걸쳐 빛을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