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의 기원과 역사
◎ 범종의 기원
범종의 기원에는 몇가지 설이 있으나
중국의 은, 주대의 예기(禮器)였던 용종(甬鐘)이나
탁(鐸)에서 발전한 것으로 한국의 종도 바로 용종의 형태를 모방한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용종의 간(幹)부분이 용두로,
매(枚)가 유두로 수(隧)가 당좌로 각각 변한 것이라는 설이다.
◎ 범종의 의미
삼국성립 전후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찬란하게 발전되어온 한국의 예술,
특히 불교의 영향하에 제작된 각종 미술품은 한국예술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 중 금속 공예품인 범종은 중국의 타악기인 용종에서 유래하여 곧 우리 특유의
양식과 구조 그리고 음색을 구비한 한국의 종으로 정착하였다.
범종은 불교적 분위기르 높이기위해 사용된 불음구로 주로 당외의 종루에 걸었다.
여기서 범이란 산스크리트의 부라하마를 음역한 것으로 청정하다는 것과 숙정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범종이라 함은 청정한 불사나 범찰에서 사용하는 종을 말한다.
범종은 홍종, 포뢰, 경종, 화경, 거경, 조종, 당종 등
따라 반종, 만종으로 구분하나 대부분 통틀어 범종이라고 부르고 유형별 구분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