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아 날 살려라를 읽고 이흥근
장생 보법은 11자로 곧게 걸으며 용천을 지압하듯이 눌러주는 것이다. 무릎과 고관절, 골반이 교정되며 체형이 바로 잡히는 방법이다. 장생 보법의 기본자세는 평안하게 서서 몸을 1도 정도 앞으로 향하게 한다. 발가락에 힘을 살짝 주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아주 살짝’ 앞으로 기운다. 그 의미를 1도라고 표현한다.
KBS TV<아침마당>에도 방영된 화제의 건강 법이다. 우리나라 사람 평균 수명은 78세이나 건강수명은 65세이다. 일본 사람은 평균 수명이 82세이고 건강수명은 74세 이다.
장생이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며 오래 사는 것, 진정한 의미의 장생은 삶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걸은 때 어떤 마음으로 걷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걷는 사람은 표정이 밝다. 걸음걸이를 통해 우리의 몸과 뇌를 운전할 수 있다.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고 이끼가 끼어 퇴화하기 쉽다.
하루 이틀 살 것이 아니면, 걸음만큼은 제대로 한번 걸어보자. 건강이나 행복,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걸음걸이 속에 있다. 다리에는 인체 근육의 30%가 몰려 있다.
보약보다 나은 걷기 운동 효과로 심장병을 예방하자.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당뇨병을 예방한다. 과식이나 운동 부족도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비만을 예방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계단을 오를 때 먼저 내미는 쪽이 긴 다리다. 누웠을 때 발이 옆으로 많이 뉘는 쪽이 긴 다리다. 골반이 틀어져 긴 다리가 생긴다.
본적 없는 풍경을 바라보며 그곳의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은 뇌가 퇴화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이다.
뇌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질과 양에 비례한다.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내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내 생각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가끔 공원에 가면 맨 말로 걷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발바닥 전체로 땅을 움켜쥐듯 걸어 보고, 한걸음 천천히 발바닥의 느낌에 집중해 보라. 10분 정도만 맨발로 걸으면 머리가 시원해지고 피로가 빨리 풀린다.
잘살고 싶다면 잘 걸어라. 걸음만 바꿔도 운명이 달라지며 생각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 걸음으로 지친 뇌를 살리고 다리가 바빠야 오래 산다. 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이 세상 중심을 잡아야 하고 호기심으로 가지 않은 길을 가보자. 뇌의 자연 치유력을 활용하고, 몸과 잘 놀아야 한다.
지난 11월 초순 아침 6시경에 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 상동 호수공원에서 운동하다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워 주저앉았다. 엉덩이로 앉아서 다행이었다. 머리에 누군가가 모자를 씌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여러 사람이 그동안 훈련한 것을 반복하며 체질을 바꾸겠다.
피아노를 사는 것과 피아노를 치는 것은 다르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방법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5층 이하는 되도록 계단으로 다니겠다. 여행을 많이 하겠다. 날씨가 추울 때는 목도리와 모자를 쓰겠다. 맨발로 걷는 것을 실천하겠다.
걸을 때는 11자로 곧게 걸으며 용천을 지압하듯이 걷겠다. 근본적으로 장생 체질을 만드는 손, 발 운동을 하여 점진적으로 장생 체질을 만드는 뇌 체조를 꾸준히 하겠다.
전에는 발길이 다는 데로 아무 생각 없이 자유롭게 걸었다. 11자로 허리를 펴고 의식적으로 걸으니 걷는 것이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정기적으로 조율하듯이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 몸과 뇌의 늘어진 줄을 다시 한번 팽팽하게 잡아당겨야 한다. 간단하게 호흡하며 걸음걸이와 표정만, 바꿔도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바뀐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뇌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감정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빠르게 전환한다. 뇌의 기능은 모든 생활 습관이 축적되어 만들어진다.
힘은 기르지 않고 쓰지 않으면 누구나 약해진다. 걸음걸이도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기운이 간다.’ 내 마음은 벌써 공원을 다섯 바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