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흥근
부개도서관에서 한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공연을 했다.
도서관 1층 어린이실 안에 아이들과 시민들이 꽉 차 있다. 부개도서관장이 뮤지컬에 대한 해설과 함께 음악과 자막으로 영화 장면이 나온다.
오페라는 가수라고 하며 뮤지컬보다 먼저 생겼다. 음악이 주가 됨으로 뮤지컬은 배우라고 한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대중음악으로 음악과 춤을 동시에 하였다.
지킬앤드하이드는 스티븐 소설을 바탕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데 지킬박사는 약을 개발하고 실험자를 찾고 있었다. 실험자를 찾을 수 없어 스스로 본인이 실험대상자가 된다. 주사를 맞기 전에 부르는 노래로 지금 이순간을 채영민 배우가 불렸다. 주사를 맞고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을 다룬 것으로 뜻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필생의 작품으로 완성하는데 5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빵 하나를 훔친 죄로 감옥에서 19년을 산 남자가 주어라면 레미제라블은 복수 대신 세상에 사랑을 되돌려 준다는 것이 술어이다.
판틴은 미혼모로 삭발까지 하고 몸으로 아이를 부르는 노래다. 프랑스 대혁명이 1879년에 일어난 후 70여 년 동안 혼란스러웠다. 학생이 주동이 되었던 6월 혁명이 모태가 되었다. 혁명이 일어나는 동안 다른 동료는 다 죽고 혼자 남는다. 이런 혁명 가운데서도 사랑이 싹텄다. 짝사랑하는 마리우스를 그리며 이지나 배우의 나홀로 에포니의 절절한 모습을 그렸다.
알라딘은 아카데미, 그래미상을 수상한 발라드곡이다. 양탄자를 타고 화면에서 함께 말이 달리고 있다. 노래와 화면을 보며 감상하니 실감이 난다.
드림걸즈는 흑인 특이한 음악이다. 1981년 브로드웨 소녀들의 이야기로 비온세가 주인공을 맡았다. 남편은 오직 돈과 명예만 바라보고 있다. 여주인공은 진실을 말해 달라고 한다. 힘이 있고 율동이 있어 흥이난다.
맘마미아는 스웨덴 아바 부부 팝 그룹이다. 어머나 맙소사로 중장년들의 인기로 돈지갑을 열었다고 한다.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섬, 젊은 날 한때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 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 살 딸 소파가 주인공이다. 도나의 보살핌 아래 홀로 성장해 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 하던 중 엄마가 처녀 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빌, 샘, 해리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냈다.
엄마의 옛 친구들이며 같은 그룹의 구성원이던 타나와 조지가 도착하고 소피의 친구들로 부산해하며 즐거운 가운데 어머니의 옛 연인 세 명이 한꺼번에 도착한다. 당황하며 안절부절못한다.
흥분되는 마음에 진짜 아빠를 찾는데, 여념이 없는 소피는 세 남자를 만난 후에 진짜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욱 헷갈린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세 명의 남자는 도나와 각기 옛일을 회상하며 감상에 젖고 그 중 도나는 아직도 샘을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가 다시 자기를 향해 마음을 열기를 바라지만, 도나가 혼란스러워하며 그를 거부한다.
드디어 결혼식 날, 결혼식이 거행되기 전에 도나는 축하객들 가운데 소피의 아버지가 있지만, 자신도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소피 또한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아니라 주체적인 자기 자신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소피는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결혼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주인을 잃어버린 결혼식은 하객들의 왁자지껄한 권고 끝에 샘과 도나에게 돌아간다.
샘의 청혼 앞에서 망설이던, 도나가 친구들과 하객들이 보내준 용기로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 것이다. 행복한 결혼식 후 소피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것을 노래하며 약혼자 스카이와 여행을 떠난다. 노래와 춤이 어울려 흥미롭다.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구니 저절로 흥이 난다.
뮤지컬이란 ‘뮤지컬 시어터’의 약어로 뮤지컬 플레이, 뮤지컬코미디, 뮤지컬 레뷔의 총칭으로 연극, 노래, 댄스를 조합한 연극이다. 음악과 춤이 플롯 전개에 긴밀하게 짜맞추어진 연극이다. 뮤지컬은 미국에서 발달한 현대음악의 한 영식이며 음악, 노래, 무용을 결합시킨 것으로 뮤지컬, 코미디와 뮤지컬 플레이를 종합하고 그 위에 레뷔, 쇼스펙터클 따위의 요소를 가미하여 큰 무대에서 상영하는 종합무대 예술이다.
앙코르로 춤의 여왕을 들으며 배우와 시민과 함께 하나가 되었다.
위 작품들을 자막을 보며 배우들의 열연에 손뼉 치며 관람했다. 처음에는 오페라나 뮤지컬이 생소했으나 몇 번 들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관객들이 배우들의 열연에 호응하여 손뼉 치며 관람하며 끝나는 시간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