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배 순 서
중추절 감사예배는 온 가족이 모여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시고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드리는 예배입니다.
다같이 묵도하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예배에의 부름 요4:23-24 인 도 자
찬 송 28, 288, 301(택1) 다 같 이
신앙고백 다 같 이
기 도 맡 은 이
사랑의 하나님!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기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오니 하나님께 같은 마음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가정의 주인 되어주소서. 이 시간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모든 가족에게도 함께 하여주셔서 주님만 온전히 붙드는 삶 되게 하소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가장 먼저 모든 문제 해결자 되신 예수님 앞에 기도하는 가족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말씀봉독 고린도전서13:3-7 인 도 자
말 씀 사랑하라 설 교 자
“(4)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이게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랑의 정의를 15개의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사랑을 정의할 때, 오늘 본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과 가장 아름다운 생각으로 엮어진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이 속한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으로 유명합니다. 노래로도 만들어지고 수없이 암송되는 성경구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왜 사랑장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 속에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고린도 교회는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어서 늘 다투고 갈등하는 교회였기에 바울 사도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는 말씀을 보낸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음으로 시작하라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4절을 시작하면서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합니다. 사랑의 가장 기본은 참아 주는 것입니다. 참는 것의 반대는 ‘안 참음’이죠! 바로 조급함입니다. 조급함 때문에 연인 관계였던 사람들이 깨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서로 참아주고 기다려 주지 못합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참고 기다리는 것에 약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의 위기와 고난은 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옵니다. 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참는 것이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게 합니다. 사랑의 처음 정의가 “사랑은 오래 참고...”(4절)였는데, 또 다시 7절에서 “모든 것을 참으며...”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랑은 참는 것, 인내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랑하면 참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상대에 대해 조금도 참기가 힘듭니다. 사랑은 고난 중에라도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이 우리 인생의 고난과 위기를 이겨내는 힘입니다. 사랑하면 상대를 믿어줍니다.
사랑은 고난을 이기는 힘
사랑하면 어려움도 견디어냅니다. 요즘 같은 경제위기 속에서 가정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니까 이겨냅니다. 때론 실망스러운 일이 왜 없겠습니까! 그럼에도 견뎌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는 천사들만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교회는 죄인들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로 행동으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수십 년간 교회를 봉사하고 충성합니다. 교회를 사랑하기에, 상처를 입어도 견딥니다. 인생은 따스한 봄날일 때도 있지만, 매서운 강추위의 겨울날도 지나야 합니다. 이때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그 참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견딥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그 고통을 견디어내셨습니다. 오직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십자가에서 그 모진 고통을 견디셨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은 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우리들은 사랑과 행복을 연결시킵니다. 행복한 가정에는 사랑이 많습니다. 이때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아야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사랑을 많이 받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많이 해야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남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쉬운데... 사랑은?
성경은 하나님을 믿는 것과 남들을 사랑하는 것에 같은 무게감을 두고 있습니다. 요한사도는 사랑하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고,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르는 자라고 단정합니다. 신앙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자는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신앙인들이 믿음은 자신 있어 하면서도, 사랑은 자신 없어 합니다. 믿음의 훈련은 열심히 하면서도, 사랑의 훈련은 힘들어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본성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믿는 것은 우리의 본성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종교적 본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본성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성은 이타적이지 않고, 오히려 이기적입니다. 자신만을 위하고, 자신만을 보호합니다. 이것이 본성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그 본성을 역행해야 합니다. 남들을 위하고 남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쉽지만, 사랑은 어렵습니다.
먼저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바울사도는 우리가 사랑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무엇보다 사랑이 풍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셔야 합니다.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사랑으로 인정받는 성도, 사랑이 가득한 가정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랑하면 됩니까?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자기만을 위하는 이기적 삶이 아니라, 남을 유익하게 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불의와 거짓을 따라 살지 않고, 정의와 진리를 따라 삽니다. 믿음과 소망으로 끝까지 참고 견딥니다. 먼저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으로 우리의 가정, 우리가 섬기는 교회, 이 사회를 천국으로 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에 감사가 넘치게 하여 주시고,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소서. 올 한해에도 가정가정마다 복을 주시고 지키시를 원하며 은혜와 평강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 송 438장, 559장 다 같 이
주기도문 다 같 이
※ 조상의 은덕에 감사를 드리는 것은 크리스챤에게 귀중한 덕목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검소하게 드려야 하며, 무엇보다도 믿음의 도리로부터 어긋나는 일은 삼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