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약이 되는 음식
자율신경실조증에 좋은 약초 음식 올 가이드
자율신경실조증에 좋은 약초 음식 올 가이드
자율신경계(自律神經系)는 내분비계와 더불어 호흡, 심장박동, 감각기관, 소화기관, 비뇨기계, 생식기관, 체온, 동공(瞳孔) 등의 기능을 조절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말초의 자율신경계는 서로 길항작용을 하는 교감신경(交感神經)과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으로 구성되어 우리 몸의 긴장과 완화를 조절한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이 계속될 때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손에 땀을 배어 나오게 하는 등 위험에 대적하는 작용을 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쉬고 있을 때 우리 몸을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조절한다. 자율신경실조증(自律神經失調症)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인체 기관의 다양한 문제를 말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라는 뇌(腦)의 매우 중요한 중추를 자극함으로써 내분비 기능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에 문제를 일으킨다. 또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기름에 튀긴 음식 역시 화학 독소와 트랜스지방으로 인해 중추신경계를 교란시킨다. 화학 약품을 장기 복용하는 사람에게 자율신경실조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중년 이상에서 가장 많지만, 요즘에는 20~30대의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증상도 어느 하나가 아니라, 3~4가지 이상의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쌓여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충혈 ㆍ 안구건조증 ㆍ 이명(耳鳴) ㆍ 불면증 ㆍ 두통 ㆍ 현기증 ㆍ 동계(動悸) ㆍ 호흡곤란 ㆍ 다한(多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에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위염(胃炎) ㆍ 장염(腸炎) 등이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ㆍ 조루증 ㆍ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불감증 ㆍ 생리통이 증가하면서 자궁근종이나 불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ㆍ 불안증 ㆍ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그 중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의 증가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자율신경계의 개선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과 화학 약을 피하고, 대신 신경계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통곡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신경계의 보수 ㆍ 유지에 필수적인 레시틴을 많이 함유한 콩을 자주 섭취하거나, 신경 자극의 전달에 필수적인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식양법 ▣
주식 : 현미 80퍼센트, 율무 10퍼센트, 검은콩 10퍼센트
부식 : 된장, 고추장, 간장, 콩, 두부, 연근, 양파, 당근, 시금치, 파, 상추, 쑥, 호박, 마늘, 생강, 부추, 미나리, 견과류, 대추, 미역, 다시마, 파래, 김, 멸치, 새우, 꽁치, 고등어
▣ 약선식 ▣
감자죽
재료 : 현미찹쌀 50그램, 감자 1개, 들깨 가루 1숟가락,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 : 현미찹쌀을 물에 불려 놓는다.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천일염을 약간 넣고 삶아 으깨어 놓는다. 불린 현미찹쌀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참기름에 볶아 생수를 붓고 끓인다.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으깨어 놓은 감자를 넣고 끓인다. 쌀이 충분히 퍼져 죽이 되면 들깨 가루를 넣고 잘 저어 준 다음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효능 :감자는 단백질과 지방의 양이 적은 반면, 탄수화물이 풍부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철분이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 ㆍ C의 함유량이 높아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감자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중의 하나인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또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철분의 흡수를 촉진하며,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티아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 및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뇌의 작용을 도와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며, 피로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판토텐산칼슘으로 불리는 비타민 B5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해 주고, 점막(粘膜)의 회복을 돕는다. 특히 섬유질과 칼륨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당뇨나 심장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단, 감자의 씨눈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아린 맛이 있고, 많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킨다. 따라서 반드시 씨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들깨는 자양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설명을 보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毒)이 없다. 기(氣)를 내려 주고, 간(肝)을 윤택하게 한다. 죽으로 끓여 먹으면 몸을 매끄럽고 아름답게 해 주고, 기운을 돋워 준다.”고 했다. 『방약합편(方藥合編)』의 설명을 보면 “정수(精髓)를 보해 주고, 갈증과 해수(咳嗽)를 없애며,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여 혈액을 깨끗이 해 준다.”고 했다.
자소엽차
재료 : 말린 자소엽(紫蘇葉) 20그램
만드는 법 : 자소엽에 물을 6배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걸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효능 : 자소엽은 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정신을 안정시켜 주는 귀중한 음식의 하나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다. 약성이 폐경(肺經) ㆍ 비경(脾經) ㆍ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빈혈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땀을 잘 나게 한다. 정유에 포함된 a-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를 발휘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자소엽은 피부 아래에 사기(邪氣)가 머물고 있는 것을 밖으로 몰아내며, 풍한(風寒)을 발산시키고, 기(氣)를 잘 통하게 하여 비위(脾胃)를 편안하게 한다. 또 가래를 삭여서 폐(肺)를 편안하게 하고, 혈(血)을 조화롭게 하여 통증과 기침을 멎게 하며, 임신부의 구토(嘔吐)와 태동불안(胎動不安)을 해소해 준다. 또한 해산물의 독을 풀어주고, 뱀이나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토란탕
재료 : 토란 600그램, 멸치 다시마 육수 3컵, 간장 1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대파 1/3대,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 : 토란을 깨끗이 씻어 불에 살짝 구운 다음 껍질을 벗긴다. 이렇게 하면 손질할 때 가렵지 않다. 손질한 토란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쌀뜨물에 20분 정도 삶는다. 들깨 반 컵에 육수 2컵을 부어 만든 들깨탕에 손질한 토란을 넣고, 나머지 육수를 부어 끓인다. 토란이 익으면 다진 마늘과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조금 더 끓여 완성한다.
효능 : 토란의 주성분은 녹말, 단백질, 섬유소, 무기질 등으로 소화가 매우 잘되는 음식이다.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胃)와 장(腸)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토란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뮤신으로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肝)이나 신장(腎臟)을 튼튼하게 해 준다. 또 칼륨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과 고혈압에 효과적이고,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며, 식이섬유가 많아 비만을 없애 준다. 또한 혈관계와 신경 면역계의 기능 항진 등 여러 기능 조절에 관여하고, 불안과 우울증 해소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수산석회가 있어서 입이 아리기도 하고, 몸 안에 쌓이면 결석(結石)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마와 쌀뜨물을 이용하여 제거해야 한다.
미역줄기 볶음
재료 : 미역줄기 두 줌, 다진 마늘 반 숟가락, 양파 반 개, 천일염, 후추, 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법 : 사싱싱한 미역줄기와 양파를 채로 썰어 놓는다. 마늘은 다져 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과 미역줄기를 넣고 볶다가 양파와 참기름을 넣어 한두 번 뒤적여 준다. 천일염과 후추로 간을 하여 먹는다.
효능 : 미역은 철분이 풍부하여 산후 조리와 빈혈 예방에 좋다. 또 칼슘이 풍부하여 산후 자궁 수축과 지혈, 신경 안정, 뼈의 발육, 골다공증 예방, 치아 건강에 좋다. 특히 미역에 함유되어 있는 요오드는 긴장을 해소해 주는 미네랄의 한 종류로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의 주성분이다. 심혈관에 작용을 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 조절을 한다. 이외에도 미역의 헤파린은 혈액 응고를 막아 피를 맑게 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알긴산은 중금속과 체내의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결과 피가 맑아져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뇌졸중, 심장병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미역의 후코이단 성분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특효를 발휘한다. 참기름은 신진대사와 뇌의 활동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E의 함량이 높고, 단백질이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2. 대한전통의학회 회원에 가입하시면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전통의학 학술 세미나에 초대됩니다. 또한 모임을 통해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전통의학에 대한 토론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비는 없으며 세미나에 참석시 참가비는 2만원입니다. 회원 가입 및 비방 · 비술 발표 세미나 참가를 원하시면 연구소로 전화(02-888-7780) 주시기 바랍니다.
3. 동양자연의학연구소의 허락없이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편집하여 사용하거나 인쇄물을 만들면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