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담은 실제 레즈비언이기도 한 이현주 감독의 출세작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이기도 하고
개봉 당시 굉장한 화제성이 있었던 영화입니다
영화 속 미술대 학생이자 연애경험이 1도 없던 모태솔로 이상희가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류아벨에게 순식간에 마음이 끌리면서 진행되는 영화
도움을 준 이상희를 자신이 일하는 바에 초대한 류아벨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되고
밤 늦게 류아벨의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하던 두 사람
늦은 귀가를 결국 포기하고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데..
갑작스럽게 시작된 첫사랑의 강렬함
한국 퀴어무비사상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 앞에서
결국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지게 되고
어느 새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그들의 추억이 간직된 류아벨의 옛 자취집을 같이 찾아가는데
화해를 원하며 포옹해오는 류아벨을 뿌리치던 이상희
그러나 완전히 뿌리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는데
영화는
상념에 잠긴 채 류아벨의 자취방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 이상희의 모습으로 끝납니다
보는 내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역작입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결국 안되게 마련인 운명이었을까
현실의 장벽 앞에 무릎 꿇는 것이었을까
이 영화의 엔딩은 과연 슬픈 것인가 해피 엔딩인가
...
여러 생각의 여지를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퀴어 무비에 여러번 출연하며 독립영화의 전도연으로 불리던
이상희의 인생연기가 정점을 찍은 작품
나중에 감독이 현실에서 역대급 트롤짓을 한 게 들통나
망쳐버렸던
너무도 안타까운
비운의 역작
그래도 이 영화 자체는 오래 기억에 남고도 남을 가치가 있습니다
첫댓글 독립영화의 전도연 이상희 !! 상희씨 연기는 찐 오브 찐이야!
보고난 후에도 여운이 가장 길게 남는 가슴 찡한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