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2i3GE2hObc
남두현 명예교수 (영남대학교)
주제: 노인과 약물
1. 서론: 약의 본질과 역사
약의 어원: '즐길 낙(樂)'에서 유래. 현악기를 나무에 걸고 방울을 흔드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즐겁게 살려면 건강해야 하고, 건강을 위해 자연에서 약을 찾았음. 약의 발견: 초기 식물에서 얻어진 약물 (모르핀, 퀴닌, 아스피린, 메트포르민, 디기탈리스, 탁솔, 아르테미시닌 등). 이후 고혈압 치료제 캡토프릴, 곰팡이/방선균 유래 항생물질, 면역제제, 당뇨/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약물이 개발됨. 약성 vs 독성: 생체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것을 '약성',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을 '독성'이라 함. 약으로 쓰기 위해서는 약성이 크고 독성이 적어야 하며, 독성이 크면 '독'이라 부름. 일본어 속담 "약은 구슬이지만 잘못 쓰면 위험해진다(リスク)"와 같이 약물 오용의 위험성을 강조. 치료 계수: 치료에 필요한 최소 약물량 대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량의 비율. 이 비율이 클수록 안전한 약이며, 와파린이나 디곡신처럼 치료 계수가 낮은 약은 용량 조절에 특히 주의해야 함 (예: 2 정도). 한방에서 '부자'를 다룰 때 아코니틴 성분 때문에 소금에 담그거나 가열하여 독성을 낮추는 것과 유사. 2. 약물 안전성 및 개발 과정의 진화
초기 약물 안전성 문제: 1937년 술파닐아마이드 엘릭시르 사건 (글리콜 사용으로 100여 명 어린이 사망) 이후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 입증 (동물 실험)의 중요성이 부각됨. 탈리도마이드 사건 (1962년): 유럽에서 2만 명의 기형아 출산. 이 사건을 계기로 사람 대상 임상시험 도입. 이성질체 문제: 탈리도마이드의 R-이성질체는 약성(입덧, 불면증 완화), S-이성질체는 독성(혈관 생성을 방해하여 사지 기형 유발)을 가짐. 임산부가 복용하여 1만 2천 명의 기형아 출산. 현재의 활용: 1990년대 후반부터 항암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혈관 생성 억제)로 용도 변경되어 사용 중 (단, 임산부 투여 금지). 약물 개발 절차: 동물실험(독성, 약리시험) -> 사람 대상 임상 1상, 2상, 3상 (수천 명 환자 대상) -> 식약처 허가 -> 시판 후 조사 (안전성 문제 발생 시 시장 철수 가능, 연간 2.5개 약물 철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1990년대): 오리지널 약(최소 6년간 독점 판매권)의 특허 만료 후 복제약(카피약) 개발 시, 혈중 농도가 오리지널 약과 동등함을 사람에게 입증하는 시험. 3. 부작용이 새로운 치료제로 발전한 사례
아스피린: 해열 진통제 -> 항혈전제 (혈액 응고 방지). 설폰아마이드: 항세균제 -> 당뇨병 치료제, 이뇨제 (혈당 강하 및 이뇨 작용 발견). 클로로퀸: 말라리아 치료제 ->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아만타딘: 인플루엔자 치료제 -> 파킨슨병 증상 완화제 (운동 부조 현상 완화). 실데나필 (비아그라): 고혈압 치료제 (혈관 확장) -> 발기부전 치료제 (성기 혈관 확장). 피나스테리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 탈모 치료제 (체모 성장 부작용 활용). 보톡스 (보툴리눔 독소):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성 물질 (미생물 생성) -> 근육 이완을 통한 주름살 개선, 근육 긴장 이상 치료 (운동 신경에서 아세틸콜린 분비 억제). 치사량 1kg당 1마이크로그램. 근육에만 주사해야 하며, 시술 후 문지르지 않아야 함. 4. 약물의 체내 흡수 및 배설 과정
경구 투여: 소화관 흡수 -> 혈액 순환 -> 전신 확산 -> 간 해독 -> 신장(소변) 또는 담즙(대변)으로 배설. 특정 부위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퍼짐. 주사제: 흡수 과정 없이 바로 혈액으로 유입되어 약효가 빠르지만 부작용 우려가 큼. 서방정/XL/CR정: 고분자 막으로 약물을 싸서 천천히 방출되도록 함. 복용 횟수를 줄이고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며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 절대 쪼개거나 씹거나 분쇄하면 안 됨. 장용정: 위산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장에서 약물이 방출되도록 코팅된 약물. 5. 노인 약물 복용의 특징 및 문제점
다제 약물 복용: 65세 이상 노인의 70~80%가 두 개 이상의 질병 보유. 90일 이상 5가지 이상의 약물 복용(장기 복용) 비율이 우리나라 70%. 나이가 많을수록 복용 약물 수가 증가. 유해 반응 증가: 약물 수 증가에 비례하여 질병 악화 및 사망 확률 증가 (1개 약물 복용 시 질병 악화 30%, 사망 40%). 원인:의료 접근성: 병원 근성, 의료 전달 체계 발달로 약물 처방 용이. 약선노 사상: 양약, 한약 등 여러 약물 복용 선호. 약물 대사 문제: 노화로 인한 약동학적 변화. 노인의 약동학적 특성:흡수: 장간 흡수 저하, 약물 반감기 증가. 분포: 혈액량 감소, 혈액 내 약물 농도 증가. 대사: 간 대사 능력 저하, 해독 작용 부진, 부작용 증가. 배설: 신장 기능 저하, 약물 배설 지연, 체내 잔류 시간 증가. 결과: 약물 체내 잔류 시간이 길어지고 부작용 발생률이 높아짐. 장기 약물 복용 부작용: 청력/미각 저하, 기억력 감퇴. "약을 좋아하지 말라." 6. 노인 약물 처방 시 주의사항 및 관리
처방 원칙:약물 수 최소화. 독성이 적고 부작용이 적은 약 처방.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증상 완화 여부에 따라 용량 조절. 복용 방법 충분히 숙지. 필요한 약물만 투여 (동일 성분 중복 처방 금지). 부작용 발생 시 부작용 없는 약으로 변경. 환자, 가족, 의료진 간의 소통 및 상태 기록. 절주 (간 손상 방지). 다제 약물 관리 사업 (2018년부터):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가 10개 이상 약물 90일 이상 처방 시 모니터링. D.I (Drug Information) 시스템을 통해 임산부 금기, 어린이/노인 금기, 병용 금기, 연령 금기, 용량 주의 등 약물 정보 제공. 7. 노인에게 흔한 만성 질환과 약물 관리
대사 증후군: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낮은 HDL 중 3가지 이상 해당 시 진단. 노인 인구의 30%가 대사 증후군. 진행 과정: 비만 -> 혈당 상승 -> 지방 전환(고지혈증) -> 혈관 손상(동맥경화) -> 혈압 상승 -> 심혈관/뇌혈관 질환. 원인: 세포 노화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비만, 유전, 신체 활동 감소, 스트레스. 당뇨병:약물: 메트포르민, GLP-1 유사체 (삭센다, 위고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인슐린 주사 등. 주의: 과량 복용 시 저혈당 위험 (인슐린 펜은 고위험 물품). 합병증: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족(발 궤양), 당뇨성 망막증, 신경병증. 예방 및 관리: 식사 조절 (양 줄이기), 운동, 체중 감량 (5kg 감량 시 중성지방 30%, 혈압 10, 혈당 58%, 콜레스테롤 8% 개선), 당화혈색소 (정상 6.0 이하, 당뇨 6.5 이상) 관리. 고지혈증:약물: 스타틴 계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피브레이트. 부작용: 스타틴 계열은 횡문근융해증 (근육 세포 분해, 소변이 붉게 나옴), 근력 저하. 예방 및 관리: 포화지방/트랜스지방/알코올/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운동, 체중 감량.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생성되므로 식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음. 고혈압:약물: 이뇨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ACE 억제제 (살무사 독에서 유래한 펩타이드에서 개발된 캡토프릴),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등. 현재 가장 많이 사용: 안지오텐신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 최근 단일 성분보다 2제 요법 처방 증가. 고혈압 유형: 가면 고혈압 (평소 높으나 병원에서 정상), 백의 고혈압 (병원에서만 혈압 상승). 예방 및 관리: 저염식 (혈압 5 감소), 체중 감량 (1kg당 1 감소), 절주 (4 감소), 운동 (5 감소), 식사 조절 (10 감소). 비만 치료제:과거: 중추신경계 작용 식욕 억제제 (중독성, 의존성, 심장 위험)는 현재 거의 사용 안 함. 올리스타트: 췌장 리파아제 억제제 (지방 분해 억제) -> 지방변 부작용으로 불편함. GLP-1 유사체: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유사체. 포만감 유지, 식욕 억제, 인슐린 합성 촉진, 간 포도당 합성 억제. 삭센다: 매일 주사. 위고비 (오젬픽): 주 1회 주사. BMI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에게 처방. 부작용: 저혈당, 장염, 담석 등. 8. 낙상 위험과 약물 영향
낙상 발생 장소: 실제 집에서 가장 많이 넘어짐 (길/도로보다). 낙상 원인: 어지럼증, 문턱/계단, 보행 이상, 기립성 저혈압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증), 4가지 이상 약물 복용, 발의 이상, 시야 불량, 환경적 위험 요인. 4가지 이상 해당 시 낙상 발생률 60%에 달함. 낙상의 위험성: 젊은층은 염좌, 인대 손상에 그치지만, 노인은 40%가 골절로 이어짐 (무릎, 허리, 어깨, 머리 순). 골절 후 사망 위험 증가: 움직임 제한 -> 근육 소실 -> 혈액/체액 불균형 (심장 부담) -> 폐렴 -> 욕창 -> 요로 감염. 이 증상 발생 시 절반이 사망. 낙상 유발 약물:항콜린성 약물, 수면제, 진정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운동실조, 기립성 저혈압, 운동성 부작용. 장기 복용 시 미각, 청력, 기억력 이상 유발. 고혈압 치료제 (과량): 기립성 저혈압. 당뇨병 치료제: 저혈당으로 인한 실신. 고지혈증 치료제: 근육 손상 (횡문근융해증). 9. 본인의 복용 약물 정보 확인 방법
약학 정보원 (대한약사회): 약 이름 또는 식별 기호 검색 -> 약에 대한 모든 정보 확인 가능 (전문/일반의약품 구분, 대조/복제약, 분류, 약효, 저장 방법, 금기 사항, 효능/효과, 용법/용량, 주의사항, 금기사항, 대조약). 의약품 안전 사용 (DUR 서비스): 병용 금기, 임부 금기, 약물 상호작용 (예: 팍스로비드와 고지혈증 약물), 약물-음식 상호작용 (예: 테트라사이클린과 칼슘 함유 식품) 정보 제공. 10. 결론: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제언
정신 건강: 마음의 평화, 즐거운 생활, 스트레스 관리, 삶의 의욕, 많이 웃기 (엔도르핀 분비). 신체 건강: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건강한 습관 유지. 식습관: 탄수화물, 포화지방 섭취 줄이기. 저염식. 생활 습관: 규칙적인 생활, 절주, 금연. 약물에 대한 자세: "약이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고 오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아플 때는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생활 요법을 통해 약물 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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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특별강연 영상
[16] 2025-0318 노인과 약물 (남두현 명예교수)
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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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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