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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성경 공부를 위한 종말론
박상혁 목사
(사랑과평안의교회)
목차
3. 천년 왕국의 견해들(현재글)
1. 천년 왕국의 견해들
오늘의 본문 | 요한계시록 20:1-6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년 왕국에 관한 견해들 Millennial views
성경에 종말과 세상 끝에 관한 내용은 여러 곳에 기록되었지만, 천년 왕국에 관한 내용은 우리가 읽은 요한계시록이 유일합니다. 본문을 읽으며 천 년에 동그라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20:1-6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년 왕국은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어 완전한 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는 천 년의 이상적인 왕국을 의미합니다. 천년 왕국에 대한 견해는 <요한계시록의 해석 방식>에 따라 4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천 년이라는 단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전천년설과 후천년설> 가운데 하나를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천 년을 상징으로 해석해서 길고 완전한 기간으로 보면, <무천년설>을 따르게 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년 왕국 전에 재림하신다고 하면, <전천년설>이 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년 왕국 후에 재림하신다고 하면, <후천년설>이 됩니다.
셋째, 요한계시록을 역사적인 순서에 따라 기록되었다고 해석하면, <전천년설>을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점진적인 병행법을 따라 기록되었다고 해석하면, <무천년설>을 따르게 됩니다.
천년 왕국설은 <무천년설, 후천년설, 전천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천년설은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로 나누어집니다.
무천년설은 천년을 상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천년 왕국도 지상에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천상에 실현된다고 합니다. 천년을 완전하고 긴 기간을 상징하는 교회 시대로 이해하고 해석합니다.
후천년설은 천년 왕국 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고 합니다.
전천년설은 천년 왕국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고 합니다. 전천녈설은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로 나누어집니다. 역사적 전천년설은 초대 교회부터 있었습니다. 역사적 전천년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의인이 부활하고, 천년 왕국이 끝날 때 악인이 부활하는 <이중 부활>의 구조입니다. 그리고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역사적 전천년설에 세대주의 신학이 더해진 것입니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특징은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의 <이중 재림>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분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공중에 재림하시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지상에 재림하십니다.
천년왕국에 관한 4가지 견해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무천년설
(Amillennialism)
<무천년설>은 천년왕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천 년 왕국이 지상의 역사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고 낙원에 있는 천상 교회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묵시 문학의 표현법을 이해하여 천 년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즉, 천 년을 999년 더하기 1년인 1000년이라고 해석하지 않고 신약 교회 시대의 길고 풍성하고 완전한 기간을 상징하는 묵시 문학적 표현이라고 이해하고 해석합니다.
무천년설의 시간 순서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시며 병든 자를 치료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고 부활 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서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둘째, 성령이 오셔서 신약 교회 시대가 시작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지상 교회>에 영적으로 임재해 계십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통치하고 계십니다. <천상 교회> 즉 낙원에 있는 죽은 신자들의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고 있습니다. 천년왕국이 물리적으로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고 풍성한 교회 시대에 <천상>에서 이루어집니다.
셋째,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고 큰 환난과 배교가 있다. 세상의 끝이 오면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채워지고 유대인의 충만한 수가 회심합니다. 그리고 큰 환란과 배도, 적그리스도의 출현, 이적과 표적, 우주의 대 지각 변동이 일어납니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시어 원수 마귀와 적그리스도를 물리칩니다. 그리고 <의인과 악인>이 모두 부활합니다.
다섯째, 최후 심판을 받는다. 부활한 몸을 가지고 의인은 영원한 복을 받고 악인은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됩니다. 의인은 새 하늘과 새 땅, 영원한 생명,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고 악인은 영원한 불 못,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초대 교회의 변증가 오리게네스와 니케아 후기 교부로 초대 교회 신학을 정리하고 집대성한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삼위일체 교리를 확정한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종교회의에서 천년은 실제 존재하는 기간이 아니고 초림부터 재림까지 있는 교회 시대를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루터와 칼빈 같은 종교 개혁자들도 이 견해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재침례파는 이 견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 앤서니 후크마, 게하더스 보스, 루이스 벌코프 같은 개혁신학자들도 이 견해를 따릅니다. 그리고 한국의 개혁신학자들 가운데 1세대인 박형용, 박윤선 박사를 제외한 신학자는 대체로 이 견해를 따릅니다.
2. 후천년설
(Postmillennialism)
<후천년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년왕국 후에 재림하신다는 견해입니다. 교회 시대에 복음이 점점 확장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죄악의 세력이 감소하게 되고 의와 평화의 시대가 열려 복음의 황금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는 낙관적인 견해입니다. AD 64년부터 312년까지 초대 교회 시절 열 번이나 대 핍박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예수께서 속히 오시기를 사모하며 <전천년설>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AD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인정을 받고 380년 로마의 국교가 되자 천년왕국이 올 것을 기대하여 <후천년설>이 등장했습니다. 근세에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며 복음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조나단 에드워드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이 <후천년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남북 전쟁과 두 번의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복음 전도가 어렵게 되자 <후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천년설은 주로 평화의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3. 역사적 전천년설
(Historic premillennialism)
<역사적 전천년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년왕국 이전에 재림하신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천년 동안 세상을 직접 다스리고 통치하신다고 합니다. 로마로부터 대핍박을 받았던 2-3세기 변증가인 순교자 유스티누스, 이레니우스, 테르툴리아누스 그리고 한국의 1세대 개혁신학자 박형용 박사, 박윤선 박사가 이 견해를 따랐습니다.
역사적 전천년설의 시간 순서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신약 교회 시대로서 의인과 악인이 함께 살며 복음이 전파되는 시대입니다.
둘째,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대환난과 배교, 아마겟돈 전쟁, 유대인의 개종이 일어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적그리스도를 멸하십니다. 이때 잠자던 성도가 부활하고 이 땅의 성도의 휴거가 일어납니다. <의인의 부활, 첫째 부활>
넷째, 천년왕국이 시작됩니다. 부활한 의인이 주님과 함께 천년 동안 왕 노릇합니다. 그리고 마귀는 무저갱에 갇히고 복음이 확산됩니다.
다섯째, 천년왕국의 끝에 마귀가 잠깐 풀리고 곡과 마곡의 반란이 일어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악인들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여섯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귀를 멸하시고 악인들이 부활합니다. <악인의 부활, 둘째 부활>
일곱째, 최후 심판을 받습니다.
역사적 전천녈설은 핍박이 심하던 초대 교회의 변증가 시대에 등장했습니다. 그 뒤 아무리 기다려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지지 않자 점차 잊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9세기 미국의 남북 전쟁으로 인해 후천년설에 회의가 일어나자 보수주의 신학자들에 의해 역사적 전천년설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세기에 극단적인 부류에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 전천년설주의자들은 1944년부터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구분하기 위해 역사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역사적 전천년설이라고 했습니다.
<의구심>
천년왕국 기간에 예수를 믿었던 아내는 부활한 몸이나 변화된 몸을 가지고 있고 예수를 믿지 않는 아들과 딸은 현재와 같은 몸을 가지고 한 가족이 함께 사는가? 천년왕국 기간에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불신자나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죽지 않는가? 아니면 휴거가 되듯이, 부활한 성도처럼 신령한 몸으로 변화가 일어나는가? 결혼은 하는가?
4.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역사적 전천년설에 세대주의 신학 이론을 더한 것입니다. 19세기 영국 아일랜드의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84년)에 의해 주장되기 시작했습니다. 형제운동의 큰 영향을 받은 다비는 19세기 말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의 세대주의 신학은 미국의 스코필드Cyrus. I. Scofield 와 채퍼C. S. Chafer 에게 전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코필드가 1909년 <스코필드 관주 성경> Scofield Reference Bible을 출판해서 보급함으로 미국 전역에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보수주의 신학자와 교회들이 자유주의에 대항해서 근본주의 운동할 때 세대주의자들이 많은 부분 주도함으로 미국 교회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대주의의 곧 다가올 종말 사상의 영향을 받은 학생 자원자 운동, 오순절 운동이 세계 복음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1, 2차 세계 대전과 특히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보수적인 교회 성도에게는 세대주의 종말론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학계와 목회자들 사이에는 격렬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개혁신학자들의 날선 비판과 세대주의 신학자들의 변론이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선교사들에 의해 세대주의 종말론이 보급되고 부흥사들에 의해 한국 교회의 대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고전적 세대주의자들은 일곱 세대로 구분합니다. 무죄 세대, 양심 세대, 인간 통치 세대, 약속 세대, 율법 세대, 은혜 세대인 교회 세대, 천년왕국 세대로 구분하여 세대마다 하나님이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다룬다고 합니다. 일부 극단적이며 강경한 세대주의자들은 세대마다 하나님의 구원 방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단들은 이 이론을 가져다 사용하여 시한부 종말론과 구원자가 자기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기네 단체에만 구원이 있다고 합니다.
세대주의의 가장 큰 특징을 아래의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과 교회의 구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둘로 구분하여 각각 다른 목적과 운명이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지상적>이고 <교회는 천상적>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땅에 관한 것으로서 땅의 백성과 땅의 목표들에 관련된 것이고 교회는 하늘에 관한 것으로서 하늘의 백성과 하늘의 목표들에 관련된 것으로 구분합니다.
그러므로 둘째, 성경해석법이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개혁주의는 역사적, 문법적, 신학적 해석법을 따릅니다. 그리고 비유는 비유로, 모형은 모형으로, 풍유는 풍유로, 상징은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근래에 와서는 문학적 해석법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세대주의 성경해석은 구약의 역사서는 역사적 사실이면서 그 사건들에는 풍유적이고 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구약의 <예언에 관해서는 문자적으로만> 해석합니다. 이것이 성경 해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래서 세대주의 성경 해석법을 <문자적 해석법>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은 항상 예루살렘이고 이스라엘은 항상 이스라엘이며 시온은 항상 시온이라고 합니다. 구약 예언서에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하고 그 후에 메시아가 오셔서 다윗 왕국이 회복된다고 하는 것을 문자 그대로 해석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처럼 물리적인 다윗 왕국이 회복될 것을 기대합니다.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처럼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고 성전 제사가 회복된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나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하나님께서 계획을 변경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원래 계획에 없던 교회 시대가 끼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천년왕국 기간에 다윗 왕국을 회복시킨다고 합니다. 교회가 휴거 되어 없어지고 난 뒤에야 구약 예언이 비로소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천상에서 이루어지고 이스라엘은 지상에 이루어진다는 견해입니다. 그래서 천년왕국 기간에는 은혜의 복음이 아니라 왕국 복음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와 대부분 복음주의에서는 세대주의와 다르게 다윗 왕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예표하고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교회를 세우심으로 다윗 왕국이 실현되고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즉,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고 이면적 유대인 유대인입니다. 육체의 할례가 아니고 마음의 할례입니다. 신약의 교회가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그래서 세대주의 가운데 학자가 아닌 일부 강경한 목회자들이 세대주의를 비판하는 복음주의와 개혁주의 교회를 로만카톨릭과 같은 <대체신학> 이단이라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이중 재림입니다.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입니다. 그리고 역사적 전천년설과 동일하게 이중 부활입니다. 재림 때 의인이 부활하고 천년왕국 끝에 예수께서 곡과 마곡의 반란을 진압하시고 최종 심판 때 죄인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불 못에 들어갑니다. 어떤 이들은 다중 부활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넷째, 앞에서 언급했듯이 세대를 구분합니다. 그래서 세대주의라고 한 것입니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시간 순서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교회 시대가 끼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를 괄호 시대라고 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가 공중 재림하신다. 그리스도가 공중 재림을 하시면 <의인인 신약 성도들이 부활>하고 이 땅의 교회 성도들이 휴거가 되어 주님을 만나러 갑니다. 교회는 공중에서 7년 동안 혼인 잔치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지상에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7년 대환난이 진행됩니다. 처음 3년 반 동안 이 땅에 있던 불신자와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던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남은 3년 반 동안 적그리스도가 극심하게 핍박합니다.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자는 매매 즉 경제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 재림하십니다. 그리스도가 지상에 재림하셔서 적그리스도와 아마겟돈 전쟁에서 악의 세력을 물리치십니다.
넷째, 마귀를 무저갱에 가두시고 천년왕국이 시작됩니다. 교회는 하늘의 예루살렘에서 왕 노릇 합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지상의 예루살렘에서 왕 노릇 합니다. 예루살렘 중심으로 다윗 왕국이 회복되고 성전과 성전 제사가 회복됩니다. 그리고 중생한 신자들이 자녀를 낳습니다. 그 자녀들 가운데 신자도 있고 불신자도 있습니다. 그러다 천년왕국 끝에 불신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곡과 마곡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들을 무찌르십니다. 그리고 <악인이 부활>하고 최후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성전과 성전 제사를 완성하셨는데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되고 구약의 성전 제사가 다시 드려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년왕국 기간에 회심한 유대인과 이방인은 죽지 않나요? 죽고 난 후 부활하나요? 교회 성도가 홀연히 변화한 것 같이 변화하나요? 회심하지 않은 이방인은 죽고 난 후 어떻게 되나요?
세대주의 이론에 의하면 천년왕국은 교회와 무관한 세대입니다. 유대인이 중심입니다. 그들에 의하면 교회 시대는 원래 하나님의 계획에 없던 시대입니다. 유대인이 메시아를 받아들여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다윗 왕조가 세워져 온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원래 계획입니다. 그런데 유대인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자 하나님의 원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획을 변경하시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방인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시어 교회 세대를 여신 것입니다. 그래서 괄호 시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방인이 구원받은 것으로 이스라엘로 시기 나게 하여 그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입니다. 재림하시다가 공중에 멈추어 7년간 교회와 공중에서 혼인 잔치를 하십니다. 이때 지상에는 이방인 불신자와 유대인이 큰 환란을 당하고 유대인의 회심이 시작됩니다. 민족적 회심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7년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시어 유대인을 중심으로 천년왕국이 시작됩니다. 구약의 예언대로 다윗 왕조가 회복되고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시온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 제사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신앙의 중심이 되고 세상의 중심이 되어 온 세상을 통치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설 <남겨진 자Left Behind >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관점의 소설입니다. 휴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하철과 기차와 자동차를 운전하던 사람들이 공중으로 들림을 받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갑자기 휴거 되어 사라집니다. 월드컵 결승전을 하던 선수들과 관중 일부가 휴거 되어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세상이 혼란스럽겠습니까? 이 소설이 많은 사람을 세대주의적 종말론 사상에 물들게 했습니다.
휴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휴거는 이 땅에 구원받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공중으로 잡아 채어져 그리스도를 공식적으로 영접하러 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마을에 임금이 행차하면 마을 주민들이 임금을 영접하러 마을 어귀까지 나가 마을로 모시고 돌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복음주의 신학자 가운데 적지만 강경한 사람은 세대주의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강경한 목회자 가운데 이단시하기도 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자 가운데 강경한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건한 신학자들은 세대주의 신학과 대화하자고 합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세대주의 신학자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성서 신학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대체로 세대주의 신학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 대한 문자주의 해석과 근본주의를 강하게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대주의도 고전적 세대주의의 이론을 일부 개정한 개정 세대주의, 점진적 세대주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건한 세대주의 신학자들은 언약 신학을 일부 수용하기도 하며 온건한 개혁주의 신학자들과 학문적인 대화를 시도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천년왕국을 교리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이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론이 다양하다는 것은 정답을 정확하게 모른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래서 삼위일체 교리, 기독론 교리처럼 보편교회에서 교리로 확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4가지 이론 중에 후천년설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시한부 종말론이나 신천지 같은 집단이 악용합니다.
종말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주제입니다. 종말은 성경의 계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뜻하시고 계획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여 창조하시고 섭리하신 일이 완성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경륜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와 은혜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는 것입니다. 죄로 파괴된 모든 일이 완전하게 회복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역이 완성되고 그리스도의 완전한 승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사역과 적용으로 이미 시작된 우리의 구원과 교회의 거룩함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극치에 이르는 것이며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소망이고 희망입니다. 이 땅에 그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동인이 됩니다.
한국 교회의 성도는 많은 사람이 종말론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종말론 가르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주제인데도 말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의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종말론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영이 부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있습니다. 사도 신경을 통해서 몸이 다시 산다고 예배 때마다 고백하고도 그렇습니다.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혼동하거나 혼합하여 이해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자나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고 역사적 전천년설이나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현재의 추세는 한국 신학계나 해외 신학계가 대체로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경향입니다. 우리가 살펴봤듯이 각 이론은 장점이 있고 약점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가 개념을 이해하고 교단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여 교회에서 가르쳐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질문으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Q. 무천년설을 이해했습니까?
Q. 후천년설을 이해했습니까?
Q. 역사적 전천년설을 이해했습니까?
Q.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이해했습니까?
Q.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이단들이 악용함을 이해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