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기쁨)
고요하고 역동적인 일출의 황홀경을 마주하며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을 받으러 가는 시간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막힌곳 없는 넓디넓은 벌판에서 해님은 하루의 시작을 알립니다.
가슴은 마구 쿵쾅거리고 발걸음을 멈춤니다.
너무나 고요하지만, 역설적으로 역동적이고, 거룩한 기운까지 느껴집니다.
그저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져듭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 발걸음을 옮겨보려하지만 또 무아지경입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같이 봐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무는 숲을 이루는 개별 문제이거나 나무 하나하나의 세부적인 사항이지만,
숲은 큰 그림을 의미합니다. 호랑이나 사자는 무리 지어 살지 않지만, 사람은 무리 지어 삽니다.
다시 말하면 혼자 살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사람은 대체로 상대의 겉모습을 보고 평가합니다. 인간관계 실패의 원인입니다.
언행일치(言行一致) 즉, 사람이 한 말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 쓰는 말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한다면 사기꾼 소리 듣게 됩니다.
자신이 한 말은 책임(실천해야 하는)을 져야 합니다.
찬란한 이 아침
사람들을 속이는 걸 직업으로 사는 인간들아
노동의 기쁨을 만끽하는 저 시진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