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2;1-16 캐나다 교회에서의 추수감사절예배
1. 캐나다 교회는 10월 2째주에 추수감사절예배를 드린다. 늘 가던 집근처 침례교회에 갔었는데 한국교회와는 정말 다른 분위기였다. 오늘 200명 남짓 참석한 교회인데도, 강대상 앞에는 찬양을 인도하는 3명과 그 앞에 설교단에 서 있는 목사, 성만찬을 위한 테이블, 그것외는 아무 없었다. 칠면조도 호박도 과일이나 곡식은 없었다. 인도자나 회중이나 의복이 평상시처럼 자유롭다. 정장스타일은 거의 없었다. 이미 서구 교회는 현대에 와서 행정(교회운영위)과 설교(목사단)가 철저히 분리되어 왔다. 목사가 설교강단의 추수감사절 장식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 것 같다.
2. 고전2;6-16절 본문에 Foundation(교회의 기초, 믿음의 근거)이 제목이었다. 첫 번째 내용으로 바울이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외는 전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며 그 배경의 은총으로는 하나님의 지혜, 성령의 계시, 그리스도의 마음이었다. 그것은 사람의 지혜나 설득력있는 웅변이나 정서적인 내용보다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로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5절). 추구감사절에 감사대신 복음의 핵심을 설교하는 것이 놀라웠다. 그것은 종교적 절기와는 상관없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감사절 때 복음설교를 결코 하지 않는다.
3. 예배 때에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역사하는지는 모르지만, 자유롭고 열린 마음을 가진 청중의 마음을 성령이 접근하기가 종교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보다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간단하고 분명하고 성경 전체에 모순되지 않게 말씀을 전하는 것과 개인적인 자유로움으로 정장을 굳이 요구하지 않은 것은 서구 기독교 문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물론 성령의 임재하심은 본문에서 말한대로 정서적인 분위기나 합리적인 지적 호소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건함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구원하심과 성령의 계시나 조명을 갈망하는 마음일 것이다.
키워도; 예배복장, 칠면조, 교회운영시스템, 서구문화, 하나님갈망, 경건함, 하나님의지혜, 성령의 계시하심, 예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