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十二原
([靈樞] 九針十二原篇)
五藏有六府 六府有十二原 十二原出於四關 四關主治五藏 五藏有疾 當取之十二原(藏府之氣 表裏相通 故五藏之表有六府 六府之外有十二原 十二原出於四關 四關者 卽兩肘兩膝 乃周身骨節之大關也 故凡井滎腧原經合穴 皆手不過肘 足不過膝 而此十二原者 故可以治五藏之疾)
十二原者 五藏之所以稟三百六十五節氣味也 五藏有疾也 應出十二原 十二原各有所出 明知其原 覩其應 而知五藏之害矣(此十二原者 乃五藏之氣所注 三百六十五節氣味之所出也 故五藏有疾者 其氣必應於十二原而各有所出 知其原 覩其應 則可知五藏之疾爲害矣)
陽中之少陰 肺也 其原出於太淵 太淵二(心肺居於膈上 皆爲陽藏 而肺則陽中之陰 故曰少陰 其原出於太淵二穴 卽寸口也)
陽中之太陽 心也 其原出於大陵 大陵二(心爲陽中之陽 故曰太陽 其原出於大陵 按大陵係手厥陰心主腧穴也 邪客篇 帝曰 手少陰之脈獨無腧何也 岐伯曰 少陰 心脈也 心者 五藏六府之大主也 精神之所舍也 其藏堅固 邪弗能容也 容之則心傷 心傷則神去 神去則死矣 故諸邪之在於心者 皆在於心之包絡 包絡者心主之脈 故此言大陵也 大陵二穴 在掌後骨下兩筋間)
陰中之少陽 肝也 其原出於太衝 太衝二(肝脾腎居於膈下 皆爲陰藏 而肝則陰中之陽 故曰少陽 其原出於太衝二穴 在足大指本節後二寸 動脈陷中)
陰中之至陰 脾也 其原出於太白 太白二(脾屬土而象地 故爲陰中之至陰 其原出於太白二穴 在足大指後內側核骨下陷中)
陰中之太陰 腎也 其原出於太谿 太谿二(腎在下而屬水 故爲陰中之太陰 其原出於太谿二穴 在足內踝後跟骨上動脈陷中 此上五藏陰陽詳義 又見陰陽類五)
膏之原 出於鳩尾 鳩尾一(鳩尾 任脈穴 在臆前蔽骨下五分)
肓之原 出於脖胦 脖胦一(脖胦 卽下氣海 一名下肓 在臍下一寸半 任脈穴)
凡此十二原者 主治五藏六府之有疾者也(上文五藏之原各二 幷膏肓之原 共爲十二 而藏府表裏之氣皆通於此 故可以治五藏六府之有疾者也)
五藏에는 六府가 있고 六府에는 十二原이 있느니라. 十二原은 四關에서 出하고 四關은 五藏을 主治하니 五藏에 疾이 있으면 당연히 十二原을 取하여야 하느니라.(藏府의 氣는 表裏가 相通하니 故로 五藏의 表에는 六府가 있고 六府의 外에는 十二原이 있느니라. 十二原은 四關에서 出하니 四關은 곧 兩肘 兩膝이며 周身의 骨節의 大關이니라. 故로 井滎腧原經合의 穴은 모두 手에서는 肘를 지나지 않고 足에서는 膝을 지나지 않으니 이 十二原은 故로 五藏의 疾을 治할 수 있느니라.)
十二原은 五藏이 三百六十五節의 氣味를 稟하는 곳이니라. 五藏에 疾이 있으면 十二原에 應하여 出하니 十二原은 各 出하는 바가 있느니라. 그 原을 明하게 알고 그 應을 보면 五藏의 害를 알 수 있느니라.(이 十二原은 五藏의 氣가 注하는 곳이고 三百六十五節의 氣味가 出하는 곳이니라. 故로 五藏에 疾이 있으면 그 氣가 반드시 十二原에 應하고 各 出하는 곳이 있으니 그 原을 알고 그 應을 보면 五藏의 疾이 害가 되는지를 알 수 있느니라.)
陽中의 少陰은 肺이니, 그 原은 太淵에서 出하느니라. 太淵은 二가 있느니라.(心肺은 膈上에 居하니 모두 陽藏이니라. 肺는 陽中의 陰인 故로 少陰이라 하느니라. 그 原은 太淵 二穴에서 出하니 곧 寸口이니라.)
陽中의 太陽은 心이니 그 原은 大陵에서 出하느니라. 大陵은 二가 있느니라.(心은 陽中의 陽이니 故로 太陽이라 하느니라. 그 原은 大陵에서 出하느니라.
생각하건대 大陵은 手厥陰 心主의 腧穴와 係하느니라. 邪客篇에서 帝가 이르기를 '手少陰의 脈은 獨으로 腧가 없는데 왜 그러한가?' 하니, 岐伯이 이르기를 '少陰은 心脈이다. 心은 五藏六府의 大主이니 精神이 舍한다. 그 藏은 堅固하여 邪를 容할 수 없다. 容하면 心이 傷하고 心이 傷하면 神이 去하며 神이 去하면 死한다. 故로 諸邪가 心에 있는 것은 모두 心의 包絡에 있다. 包絡은 心主의 脈이다.' 하였느니라. 故로 여기서는 大陵을 말하느니라. 大陵은 二穴이니, 掌後의 骨下 兩筋間에 있느니라.)
陰中의 少陽은 肝이니 그 原은 太衝에서 出하느니라. 太衝은 二가 있느니라.(肝脾腎은 膈下에 居하니 모두 陰藏이니라. 肝은 陰中의 陽이니 故로 少陽이라 말하느니라. 그 原은 太衝 二穴에서 出하니 足大指 本節 後의 二寸에 動脈의 陷中에 있느니라.)
陰中의 至陰은 脾이니 그 原은 太白에서 出하느니라. 太白은 二가 있느니라.(脾는 土에 屬하고 地를 象하는 故로 陰中의 至陰이 되느니라. 그 原은 太白 二穴에서 出하니 足大指 後 內側 核骨下 陷中에 있느니라.)
陰中의 太陰은 腎이니 그 原은 太谿에서 出하느니라. 太谿는 二가 있느니라.(腎은 下에 있고 水에 屬하는 故로 陰中의 太陰이니라. 그 原은 太谿 二穴에서 出하니 足內踝 後 跟骨上 動脈의 陷中에 있느니라. 이 上은 五藏의 陰陽에 대한 상세한 뜻은 또한 陰陽類 五를 볼지니라.)
膏의 原은 鳩尾에서 出하니 鳩尾는 一이 있느니라.(鳩尾는 任脈의 穴이니 臆前 蔽骨下 五分에 있느니라.)
肓의 原은 脖胦에서 出하니 脖胦은 一이 있느니라.(脖胦은 곧 下氣海이니 一名 下肓이니라. 臍下 一寸半에 있는 任脈의 穴이니라.)
이 十二原은 五藏六府의 疾을 主治하는 것이니라.(上文의 五藏의 原은 各 二가 있고 膏 肓의 原과 같이 共히 十二가 되느니라. 藏府 表裏의 氣는 모두 이에 通하니 故로 五藏六府의 疾을 治할 수 있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