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5장
제 15 장 유출병
(대 지)
一. 유출병으로 부정하여지는 경우(1-12)
二. 유출병에서 정결케 될 때에 할 일(13-15)
三. 설정으로 부정한 자는 몸을 물로 씻을 것(16-18)
四. 여인의 피 유출로 부정케 되는 경우(19-27)
五. 유출이 그친 후에 할 일(28-30)
六. 부정에서 떠나 죽음을 면할 것(31-33)
(본문강해)
一. 유출병으로 부정하여지는 경우(1-12)
. 15: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그 유출병을 인하여 부정한 자라 그 유출병으로 말미암아 부정함이 이러하니 곧 몸에서 흘러 나오든지 그것이 엉겼든지 부정한즉
유출병의 원어 (좁)은 "계속 흐르다"라는 동사 (줍)에서 파생된 말로서 유출병은 남자의 성기(性器)에서 분비물이 계속 흘러 나오는 질병이다. 그 분비물이 계속 흐르든지 엉겼으면 부정하다는 것이다. 유출은 신체의 파괴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 신령한 뜻은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부패성이 더럽다는 것이다(막 7:20-23; 갈 5:19-21).
. 15:4-12 유출병 있는 자의 눕는 상은 다 부정하고 그의 앉았던 자리도 다 부정하니 그 침상에 접촉하는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유출병 있는 자의 앉았던 자리에 앉는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유출병 있는 자의 몸에 접촉하는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유출병 있는 자가 정한 자에게 침을 뱉으면 정한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유출병 있는 자의 탔던 안장은 다 부정하며 그 몸 아래 닿았던 것에 접촉한 자는 다 저녁까지 부정하며 그런 것을 옮기는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유출병 있는 자가 물로 손을 씻지 아니하고 아무든지 만지면 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유출병 있는 자의 만진 질그릇은 깨뜨리고 목기는 다 물로 씻을지니라
유출병이 있는 사람은 부정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그 유출병 있는 자의 앉았던 자리나 누웠던 침상도 부정하다고 했다. 또 병자가 앉았던 자리에나 누웠던 침상에 접촉하는 사람이나 그 병자의 몸에 접촉한 사람은 몸을 물로 씻고 옷을 빨아야 한다. 또 유출병 있는 자가 정한 자에게 침을 뱉으면 그 사람은 가서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된다. 유출병자가 탔던 안장이나 그 몸 아래 닿았던 것에 접촉한 자나 그것을 옮기는 자도 부정하니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또 그 병자가 만진 그릇은 깨뜨리고 목기는 물로 씻어야 한다.
이것은 유출병 자체가 이렇게 더럽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악사상(惡思想)과 죄가 더럽다는 것을 가리킨다.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죄는 극히 부정하여 다른 사람을 오염시키고 치명적인 해를 준다. 속에서 악한 생각이 계속 흘러 나오는 사람은 부정하며 그런 사람과 접촉하는 사람도 더러워진다. 음란한 눈으로 보고 음란한 생각을 하고 음란한 말을 하는 사람과 접촉하면 감염되어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더러워진다. 죄는 전염성이 강하여 처음에는 반대하다가도 계속 접촉하게 되면 나중에는 자기도 그런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항상 부정한 것에서 자기를 정결케 하고 말씀으로 거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二. 유출병에서 정결케 될 때에 할 일(13-15)
. 15:13-15 유출병 있는 자는 그 유출이 깨끗하여지거든 그 몸이 정결하기 위하여 칠 일을 계산하여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몸을 씻을 것이요 그리하면 정하리니 제 팔 일에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자기를 위하여 취하고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그의 유출병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라
유출병이 나아서 깨끗해진 자는 7일 후에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몸을 씻어야 한다. 그리고 제 팔 일에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한다. 병 나은 자는 산(生)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취하고 제사장에게 가서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는 속죄제로 드리고 하나는 번제로 드려야 한다. 속죄제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힘입어서 자기가 정결케 된 것을 상징하는 제사요, 번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제는 자기 몸을 하나님께 바쳐서 하나님을 위해 살 것을 상징하는 제사이다.
三. 설정으로 부정한 자는 몸을 물로 씻을 것(16-18)
. 15:16-18 설정한 자는 전신을 물로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무릇 정수가 묻은 옷이나 가죽은 물에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남녀가 동침하여 설정하였거든 둘 다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설정(泄精)은 남자의 정수(정액)가 유출된 것을 가리킨다. 이것들은 정욕과 불가분리(不可分離)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부정하다고 했고, 물로 몸을 씻어야 깨끗하다는 것은 정욕으로 부정해진 자는 회개하면서 말씀으로 정화되어야 깨끗해진다는 것을 가리킨다.
정당한 부부 생활은 부정한 것이 아니다. 에녹이 자녀를 낳으면서 하나님과 삼 백 년 동안 동행하였다. 결혼 제도는 하나님께서 내셨고 거룩한 것이다. 그러나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혀 성생활(性生活)을 하는 것을 더러운 것으로 취급하였다.
창세기 6:2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고 했다. 여자의 아름다움에 매혹되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대로 끌려서 아내를 취한 것이 죄였다. 다윗의 아들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동침하기 전에는 연연하고 사랑하다가 동침한 후에는 아주 미워해서 내쫓은 것이 바로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에서 나온 죄이다. 아담이 범죄하기 전에는 벗은 몸으로 다녔고 부부 생활을 해도 부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범죄한 다음에는 욕심이 들어왔고 욕심으로 아내를 대했기 때문에 부끄러워졌다. 로마서 1:26-27에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고 하였다.
성경에는 재물을 불의의 재물로 취급을 했다(눅 16:9). 그것은 재물 자체가 불의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 재물을 자기의 것으로 삼아 놓고 자기를 위하여 자기 욕심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불의의 재물이라고 한 것이다. 모든 재물은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자기는 청지기 위치에 있어야 된다.
四. 여인의 피 유출로 부정케 되는 경우(19-27)
. 15:19-24 어떤 여인이 유출을 하되 그 유출이 피면 칠 일 동안 불결하니 무릇 그를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그 불결할 동안에 그의 누웠던 자리는 다 부정하며 그의 앉았던 자리도 다 부정한즉 그 침상을 만지는 자는 다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 좌석을 만지는 자도 다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의 침상과 무릇 그 좌석에 있는 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누구든지 이 여인과 동침하여 그 불결에 전염되면 칠 일 동안 부정할 것이라 그의 눕는 상은 무릇 부정하니라
여인이 월경(月經)중에 피를 흘리는 것을 부정하다고 하였다. 여인의 생리라고 할지라도 피의 유출은 사람의 몸이 파괴되어 나오는 것이므로 부정한 것이다(마 9:20-22). 그러므로 여인의 불결기(不潔期) 동안에 그의 누웠던 침상이나 앉았던 자리는 다 부정하며 거기에 접촉된 자는 옷을 빨고 몸을 물로 씻어야한다. 또 불결기에 그 여인과 동침하면 7일 동안 부정하다고 하였다.
. 15:25-27 여인의 피의 유출이 그 불결기 외에 있어서 여러 날이 간다든지 그 유출이 불결기를 지나든지 하면 그 부정을 유출하는 날 동안은 무릇 그 불결한 때와 같이 부정한즉 무릇 그 유출이 있는 날 동안에 그의 눕는 침상은 그에게 불결한 때의 침상과 같고 무릇 그의 앉는 자리도 부정함이 불결의 부정과 같으니 이런 것을 만지는 자는 무릇 부정한즉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여인의 월경 기간이 지났는데도 피가 계속 유출이 되면 계속 부정하다는 것이다. 이것도 신체의 파괴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부정하다.
유출은 사람 속에서 나오는 더러운 부패성을 상징한다. 사람 속에서는 물욕과 정욕과 사욕이 계속 흘러나온다(막 7:20-23). 이 같은 죄성은 더러운 것이요 악한 것이다. 욕심으로 하는 모든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다 부정한 줄 알고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는 것처럼 회개하고 끊어 버려야겠다.
이런 것을 만지는 자는 무릇 부정한즉 욕심으로 나가는 사람과 짝하며 교제하는 자도 역시 더러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자는 철저하게 회개하여야 한다.
五. 유출이 그친 후에 할 일(28-30)
. 15:28-30 그의 유출이 그치면 칠 일을 센 후에야 정하리니 그는 제 팔 일에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자기를 위하여 취하여 회막문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 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유출로 부정한 여인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할지니라
그 유출이 그치고 나은 자는 7일이 지나야 정하여진다. 신령한 뜻은 부정한 것을 회개하고 끊어 버리면 즉시 사함 받으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깨끗한 자로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미리암이 회개하고 문둥병이 나은 다음에도 7일을 밖에서 유하다가 진에 들어왔다(민 12:14).
정결해진 자는 여호와 앞에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한다. 산(生)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취하여 회막문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오면 제사장은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유출로 부정하였다가 나은 여인을 위하여 드린다. 속죄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로 정결케 될 것을 가리킨다. 번제를 드리는 것은 예수의 구속에 감사해서 몸바쳐 충성할 것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