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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5장
제 25 장 성 소
(대 지)
一. 예물을 드려 성막을 지으라(1-9)
二. 언약궤를 만들라(10-16)
三. 속죄소(17-22)
四. 진설병의 상(23-30)
五. 등대와 부속품(31-40)
(본문 강해)
一. 예물을 드려 성막을 지으라(1-9)
. 25: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여기 두 가지 명령을 주셨는데, 첫째는 하나님 앞에 예물을 가져오라는 것이고, 둘째는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받으라고 하신 것이다. "예물을 가져오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출애굽기23:15에는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물을 바치라고 하신 것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예물을 요구하시는 분이심을 알고 우리 성도는 항상 하나님 앞에 즐거운 마음으로 예물을 바치는 생활을 해야겠다. 이렇게 인색함으로 나 억지로 하지 않고, 감사함과 즐거움으로 바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또한 바칠 때에 자기의 능력과 자기에게 있는 힘을 다하여서 예물을 드려야 한다. 신실한 성도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긴다.
. 25:3-7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치라고 명하신 예물은 첫째, 금과 은과 놋이다. 금은 성막의 기구들(법궤, 속죄소, 등대, 상, 향단 등)을 만들거나 싸는데 사용키 위한 것이다. 금은 믿음을 상징하는데, 하나님 섬기는 일은 믿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은은 성결을 상징하는데, 교회가 거룩하게 성별되어야 할 것을 말한다. 놋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데,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가리킨다. 둘째,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이다. 청색은 생명 빛이고, 자색은 존귀, 홍색은 영광을 상징한다. 베실은 성결을 상징한다. 셋째,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다(26:14해석 참조). 이는 성막 덮개와 웃덮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넷째, 조각목이다 (조각목에 대한 해석은 10절 참조). 다섯째,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이다(향에 대한 해석은 30:1-8해석 참조). 여섯째, 보석이다.
보석은 존귀하고 보배로운 것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바치라고 한 이 여러 가지 예물은 하나님께 거하실 성소를 만들 재료들이다. 성전 짓는데 필요한 것을 모든 백성이 다 바쳐서 그 바친 것을 가지고 성소를 만들도록 하셨다. 다른 데서 얻어오거나 사다가 만들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예물을 가지고 성소를 만들라는 것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친 예물을 가지고 건축하는 것이 원리 원칙이다. 남을 의뢰하거나 얻어서 하지 말고, 성도들이 바쳐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한다.
. 25:8-9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하나님이 보여 주신 장막과 기구의 식양(式樣)대로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대로 짓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대로 성막을 지어야 하나님께 아름다운 것이 된다.
二. 언약궤를 만들라(10-16)
. 25:10-15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짓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 고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정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 금 고리 넷을 부어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편에 두 고리요 저 편에 두 고리며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고 채를 궤 양편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지며
하나님의 언약의 돌판을 넣기 위한 궤를 조각목으로 만들도록 하였다. 이 궤를 언약궤라고도 하고, 법궤라고도 한다. 법궤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안팎을 금으로 싸라고 하셨고, 채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라고 하셨다. 궤나 채를 금으로 싸라고 하신 것은 성도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모시는 일에 참여하고 이용당하고 봉사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금은 믿음을 상징한다(벧전1:7). 궤로 쓰이는 사람도 있고, 궤를 멜 채로 쓰이는 사람도 있고, 고리로 쓰이는 사람도 있다. 나무가 보이지 않게 금으로 싸듯 금 같은 믿음으로 화합해야 한다.
조각목은 히브리어로 싯딤(Shittim)인데 단단하고 내구력이 강한 나무이다. 이 나무는 아카시아나무와 비슷한 가시나무라고 한다. 왜 궤를 가시나무로 만들라고 하셨겠는가. 가시나무는 좋은 재목으로 쓸 수도 없고 가구를 만들 수도 없고 화목으로나 쓸 수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나무이다. 가시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동시에 모든 택한 백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가시나무로 언약궤를 만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택한 백성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출애굽기3:2에 가시나무 떨기에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과 같은 뜻인데 하나님께서 레바논 백향목과 같은 훌륭한 사람을 부르지 않고 가시나무와 같이 보잘것없는 자를 불러서 믿게 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삼으시는 것이다. 고린도전서1:27-28에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라고 하셨다. 궤를 채로 메고 가게 되어 있다. 웃사가 법궤를 소에 싣고 가다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다가 여호와 하나님이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쳐서 궤 곁에서 죽은 사실이 있다(삼하6:7). 이는 이성 없는 소가 끄는 수레에 하나님의 법궤를 실었으므로 이런 참변을 당했던 것이다. 오늘날도 믿음 없는 사람에게 교회의 직분을 맡겨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게 하면 웃사같이 자기가 하려다가 교회에 큰 손상을 입혀 자기도 망하고 심하면 죽는 일도 있음을 크게 경계해야겠다.
궤의 고리에 꿴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지며 이것은 마치 기드온 삼백명이 물가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지 않고 개가 핥는 것 같이 마심으로 항재전장(恒在戰場) 정신을 가지고 임전태세를 갖추듯 하라는 것이며(삿7:4-6),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깨어 기름 준비한 것(마25:4)처럼 법궤를 메고 갈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있다. 한 규빗은 한자 반이다(겔40:5, 43:15).
. 25: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증거판은 십계명을 기록한 돌비석 둘을 가리킨다.
三. 속죄소(17-22)
. 25:17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속죄소는 금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의 언약궤 위에 올려놓은 것인데, 제사드릴 때 그 위에 피를 뿌려 속죄하는 곳이다. 이것은 장차 말씀대로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피 흘려 속죄해 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25:18-20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 위에서 그 얼굴을 서로 마주 보고 날개로 덮게 한 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흘려 구속 운동을 해나가는데 여호와께서 천사를 시켜 수종들게 한 것을 상징한 것이다. 히브리서1:13-14에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느뇨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고 했다.
. 25:21-22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속죄소 위에서 만나서 말씀하신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기초로 하여 성도와 만나시고 성도에게 복음을 주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속죄소는 지극히 거룩한 곳이다. 이 거룩한 곳을 항상 천사가 살피며 날개로 덮어 거룩하게 보존하도록 하셨다. 천사가 항상 지키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마귀가 침범하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속죄 받는 곳을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이루어 놓으셨다.
법궤와 속죄소를 붙여서 한 덩어리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성취하여 속죄를 이룬다는 뜻이다. 말씀 중심이 속죄이고 속죄로써 말씀을 완성하시는 것이다. 계명의 완성은 그리스도의 속죄에 있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사람을 여호와께서 만나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징이다(수3:3,17, 삼상4:3).
四. 진설병의 상(23-30)
. 25:23-27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장이 이 규빗, 광이 일 규빗, 고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르고 그 사면에 손바닥 넓이 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고 그것을 위하여 금고리 넷을 만들어 그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되 턱 곁에 달라 이는 상 멜 채를 꿸 곳이며
이 상은 하나님께 제사드릴 떡을 놓는 상이다. 진설병은 상에 놓았고, 양이나 소는 잡아서 제단에 놓았다. 이 상도 언약궤와 같이 조각목으로 만들고 정금으로 쌌다. 조각목으로 만든 것에 대한 뜻은 언약궤에 대한 해석 참조(10절-15절).
. 25:28 또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라 상을 이것으로 멜 것이니라
떡상에 고리를 달아 채를 양쪽에 길게 꿰어 사람이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하셨다. 언약궤도 메고 다녔고, 또 진설병 상도 메고 다녔다. 어깨를 들이 대고 몸을 바쳐서 메고 가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그렇게 해야 한다. 그저 한 손을 내밀어 힘 안 들이고 하는 척만 하지 말고, 온 몸 전체를 다 바쳐서 힘껏 하나님의 일을 받들어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쉽게 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등한히 여기지 말고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일을 해야겠다.
. 25:29-30 너는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정금으로 만들지며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
대접과 숟가락, 병, 붓는 잔을 다 정금으로 만들도록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그릇이기 때문에 정금으로 만들게 한 것이다. 정금은 믿음을 상징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는 범사를 믿음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도 중에는 대접과 같은 사람, 숟가락과 같은 사람, 병과 같은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디모데후서2:20-21에 "큰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했다. 이 모든 그릇들이 자신을 깨끗케 하여 하나님께 드려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된다.
五. 등대와 부속품(31-40)
. 25:31 너는 정금으로 등대를 쳐서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하게 하고
등대를 만드는 재료는 정금으로 하고, 만드는 방법은 쳐서 만들되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을 한 덩어리로 만들도록 하셨다. 순금 등대는 교회를 상징한다(계1:20). 참 교회는 순수한 믿음으로만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
. 25:32-36 가지 여섯을 등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그 세 가지는 이편으로 나오고 그 세 가지는 저편으로 나오게 하며 이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편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같게 할지며 등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위하여 꽃받침이 있게 하되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며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며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고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하게 하여 전부를 정금으로 쳐 만들고
등대를 만드는 식은 등잔을 바치는 가지를 등대 곁에서 양쪽에 세 개씩 (이편 세 개 저편 세 개)나오게 하고 가운데 가지와 합하여 전부 일곱 가지가 되게 하고 그 각 가지 위에 등잔 하나씩을 만들어 모두 일곱 등잔이 나오게 만들도록 하셨다.
. 25:37 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
등대의 등잔은 전부 일곱 개이다. 그 등잔 위에 기름을 붓고 불을 켜서 불을 성소에 비추도록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신 성령께서 항상 하나님의 제단을 중심해서 밝히 비춰 주시는 것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4:5에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하였다
. 25:38-40 그 불집게와 불똥 그릇도 정금으로 만들지니 등대와 이 모든 기구를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되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할지니라
불집게, 불똥 그릇도 다 정금으로 만들도록 하셨다. 불집게나 불똥 그릇은 귀한 그릇 같지 않은데 금으로 입혔다. 이는 보잘것없는 그릇과 같이 아무리 보잘것없는 성도라도 금 같은 믿음으로 하면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만드는데 사람의 생각이나 방식대로 만들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 식양대로 만들도록 하셨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사람의 생각이나 방법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명령대로 하여야 하나님 앞에 합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