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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제 13 장 안디옥
(대 지)
一. 선교 사업(1-12)
1. 선교사 파송(1-3)
2. 요한을 수종자로 데리고 감(4-5)
3. 바예수가 복음을 막다가 소경이 됨(6-12)
二.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도함(13-43)
三. 핍박 중에 복음이 전파됨(44-52)
(본문 강해)
一. 선교 사업(1-12)
1. 선교사 파송(1-3)
. 13:1-3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선지자 하나님과 영적 교통을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다. 선지자는 교사와 비슷한 직책인데 교사보다 신령한 면이 더 있다. 성경 말씀의 신령한 뜻을 잘 깨닫고 잘 가르치는 직분이다. 후에 점차로 교사직과 합해져 버렸다(행11:27 해석을 보라). 교사 가르치는 직분을 가진 사람이다. 바나바는 예루살렘에서 안디옥 교회에 파송한 사람이다.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 니게르는 흑인이라는 뜻이다.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 분봉 왕 헤롯은 헤롯 안디파스이다. 마나엔의 어머니가 헤롯의 유모이었다고 하는 설이 있고, 마나엔이 헤롯과 같이 자라났다고 하는 설도 있다. 하여간 마나엔은 헤롯의 궁중에서 자라난 귀족이 분명하다. 이러한 귀족이 기독교에 들어온 것은 그가 큰복을 받은 자이고, 교회에도 유익이 많았을 것이다. 사울 사울과 같이 훌륭한 교사가 있는 것은 큰 은혜이었다. 안디옥 교회의 특징은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교회이다. 먼저 바나바와 사울이 일 년간 성경을 가르쳤고(행11:25, 26 참조). 또 교회 내에 선지자와 교사가 많은 것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닫고 또 열심히 가르친 교회이다.
둘째, 협동정신이 강한 교회이다. 니게르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흑인이요,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귀족이요, 사울은 젊은 사람이다. 이로 보면 안디옥 교회의 협동정신은 훌륭하였다.
㉠ 인종 차별이 없이 협동하였다(흑인종, 황인종).
㉡ 민족 차별이 없이 협동하였다(유대인, 이방인).
㉢ 귀천의 차별 없이 협동하였다.
㉣ 노소가 차별 없이 협동하였다.
㉤ 유무식(有無識)의 차별 없이 협동하였다.
㉥ 빈부의 차별 없이 협동하였다.
우리 성도들이 노소, 빈부, 유무식의 차별을 두거나 지방적인 차별을 한다면 신앙에서 떠난 것이다. 참된 성도는 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협동하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나가야 한다. 그리스도는 머리요, 교회는 몸이며, 우리는 각 지체이다.
셋째, 안디옥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이었다. 온 교회가 모여 기도하기를 힘썼다. 금식을 하며 기도한 것은 그 목소리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기 위함이었다. 기도를 힘써서 하는 신자가 생명력이 있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는 신앙이 죽은 자이다.
넷째, 성령의 감동과 인도를 잘 받는 교회이다. 성령이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전도를 보내라고 할 때에 그대로 순종하였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강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모든 일을 처 리 하는 교회이다.
다섯째, 안디옥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다. 안디옥 교회는 기둥과 같은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자기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고 신앙을 인도해 주던 어머니와 같은 이 두 사람을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으나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저들은 순종하여 내보냈다.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여 선교사로 보내었다. 이로써 세계 선교가 시작되었고 안디옥 교회는 세계선교의 본거지요 모교회가 되었다.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으로 선교사 두 사람을 보냄으로서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고 기독교인이 7억 이상이 되었다. 참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면 후대에 많은 열매가 맺힌다. 우리도 우리의 건강, 재산, 생명까지 바쳐서 복음을 세워 나가도록 힘써야 되겠다.
2. 요한을 수종자로 데리고 감(4-5)
. 13: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타고 구브로에 가서
실루기아 안디옥의 서편 25km 지점 해변에 있는 항구이다. 구브로 팔레스틴에서 가까운 섬이며 바나바의 고향이다.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일하였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하는 일은 실패가 없고 반드시 성공한다. 그들이 구브로 섬에 가서 살라미라는 곳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하였다. 그때 바나바와 사울이 마가요한을 수종자로 데리고 갔다. 바나바가 자기 고향에 먼저 전도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 13: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쌔 요한을 수종자로 두었더라
살라미 구브로 동쪽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유대인들이 모여 거하는 곳에 회당이 있었다. 이 회당은 예배드리는 곳이 아니고 원래 율법을 가르치는 곳이었다. 그들은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도하고, 다음에 이방인에게 전도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10:5, 6 참조)는 주의 말씀에 의한 것 같다. 요한 마가요한을 말한다. 복음운동을 하려면 수종자가 필요하다. 수종자는 조수 또는 조사와 같은 것이다.
3. 바예수가 복음을 막다가 소경이 됨(6-12)
. 13:6-7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를 만나니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온 섬 구브로를 가리킨다. 구브로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라는 곳에 이르러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를 만났다. 그 이름은 바예수이었다. 바예수 예수의 아들이라는 뜻이며 즉 신의 아들이라는 말이다. 이 이름은 다른 사람을 미혹시키기 쉬운 이름이었다. 구브로에 서기오 바울이라고 하는 총독이 있었는데 그는 바예수를 선지자로 알고 친하여 가까이 지내고 있었다. 그 총독은 지혜 있는 사람이었으므로 바나바와 바울이 그 지방에 와서 전도하는 것을 알고 그들을 청하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였다. 지혜 있는 사람은 진리를 배우려 하고 바른 것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 13:8 이 박수 엘루마는(이 이름을 번역파면 박수라) 저희를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엘루마 박수라는 뜻이다. 이 사람이 바나바와 사울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방해를 하였다. 총독이 예수를 믿게 되면 자기의 거짓된 것이 다 드러나고, 자기가 총독에게 받고 있는 많은 대접과 높임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든지 총독이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하려고 여러 가지로 수단을 써서 방해한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예수를 믿게 되면 마귀를 섬기던 자가 하나님을 섬기게 되어 마귀의 나라가 점점 멸망하게 되므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믿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더욱이 총독 한 사람을 잃게 되면 마귀의 나라에 막대한 손해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마귀가 최악의 발악을 한 것이다.
. 13:9-11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가로되 모든 궤계와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사울을 처음으로 바울이라고 불렀다. 여기에서 사울이 바울로 된 것이다. "바울"은 라틴어로 "근소자" 즉 "적다"는 뜻이다. 보통 사람은 자기 이름을 좋게 "큰 자"라고 부르기 쉬운데 바울은 일부러 자기 이름을 "작은 자"라고 고쳤다. 바울은 딤전 1:13에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라고 말하였다. 바울은 또 자신을 "죄인 가운데 괴수"라고 하였다(딤전1:15 참조).
고전15:9에는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고 하였다. 바울이 전에 교회를 훼방하고 핍박하였으며 예수님을 능욕한 죄를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현재에도 자기가 죄인 가운데 괴수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작은 자"라는 이름을 좋게 여겨 부른 것 같다. 이 후부터는 내내 바울이라고 불렀다. 바울은 언제나 자기가 되지 못한 줄로 알아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다. 성도가 사도 바울과 같이 항상 겸손하여야 한다.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줄로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없는 줄로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세가 처음에는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줄로 알고 제가 하려고 하다가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도망쳤다. 모세가 미디안에서 40년을 지낸 다음에는 자기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줄로 깨달았다. 그 때에 하나님이 모세를 불러 쓰셨다.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자기가 하겠다고 날뛰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게 된다. 산 나무로는 집을 지을 수 없고 죽은 나무라야 집을 지을 수 있다.
바울은 성령이 충만하여 바예수를 주목하고 책망하였다. 대적이 강한 때에는 성령의 충만을 받지 않고는 그것을 대적하여 이길 수가 없다. 여기 성령 충만은 영감에 온건히 붙들려 성령의 인도와 주장을 그 시간에 전적으로 받는 상태이다.
바울이 성령으로 바예수에게 모든 궤계와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의의 원수요,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않는 자라고 책망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하거나 또 바른 진리를 받지 못하게 방해하는 자들은 다 이와 같이 책망을 받을 자들이요, 벌써 이와 같은 책망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바울은 또 주의 손이 너를 징계하여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고 책망하였다. 그 때에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어 소경이 되었다. 바예수가 소경이 된 것은
① 하나님의 복음을 반대하고 방해한 죄이다. 복음을 반대하는 자는 영적 소경이 된다.
② 믿고자 하는 자를 믿지 못하도록 한 죄이다. 예수께서 소자 하나를 실족하게 하는 자는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낫다고 하였다(마18:6 참조).
③ 하나님의 종을 반대한 죄이다. 하나님이 친히 쓰시는 참 종을 반대하는 것은 예수님을 반대하고 배척하는 일이다. 누구나 이 세 가지 죄를 지으면 영적 소경이 되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흑암 중에서 방황하게 된다. 이러한 자들은 철저히 회개하지 않으면 마귀의 종노릇하다가 망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감동시켜 바른 진리와 바른 길을 알게 하여 줄 때에 양심을 써서 그 길을 따라가려는 정신이 있어야 눈이 밝아진다. 하나님의 바른 복음을 받고도 그 복음을 따라가려고 힘쓰지 아니하면 점점 소경이 된다. 바예수가 심령의 눈이 어두워진 것을 알게 하기 위하여 육신의 눈을 어둡게 한 것이다.
. 13: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기이히 여기니라
하나님께서 대적을 심판하는 것을 보고 믿음에 더욱 굳게 서는 자가 많이 있었다. 참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기이한 생명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 총독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과 생명의 구주인 것을 믿은 것이다. 구브로에서 총독이 예수를 믿었다는 것은 아주 큰 열매가 맺힌 것이었다.
二.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도함(13-43)
. 13: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바울과 그 일행이 구브로 섬에서 떠나 밤빌리아의 버가라는 곳으로 갔다. 밤빌리아는 소아시아 남쪽에 있는 로마의 한 주로서 버가는 그 수도이었다. 이로써 복음은 소아시아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바울 일행이 버가에 이르렀을 때에 수종자로 따라다니던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마가요한은 너무 고생이 심하기 때문에 돌아간 것 같다. 이 일로 후에 바울과 바나바가 갈라진 원인이 되었다. 마가요한이 처음에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수종들려고 출발하였으나 너무 고난이 많기 때문에 도중에 마음이 변하였다. 가는 곳마다 영접은커녕 핍박이 많고 음식이나 잠자리도 아주 불편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 결심한 것을 바꾸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교역자가 개척교회를 하다가 고난이 많다고 그만두는 것은 마가요한과 같은 사람이다. 개척교회 하는 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만 의뢰하고 일심전력을 다 기울이면 하나님이 되게 하여 주신다. 핍박과 환난이 있을 때에 참고 견디지 못하여 뒤로 돌아서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히10:38-39 참조).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궁핍을 당하기도 하고 환난과 핍박을 많이 받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의 고난에 참여하는 길이다.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면 예수님의 영광에도 참여할 날이 온다. 마가요한이 돌아섰기 때문에 바울을 섭섭하게 하고 하나님의 일에 많은 지장을 준 것 같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는 수종자가 필요한데 마가가 도중에 돌아가 버렸으므로 많은 지장이 있었다. 마가는 바나바와 바울 같은 훌륭한 사도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면 가는 곳마다 복음이 잘 전파되고 좋은 대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따라 가보니 고생만 죽도록 하였다. 많은 고난이 올지라도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받들어 나아가면 하늘나라에 가서 큰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 선지자가 하는 일을 받들어 주면 선지자의 상급을 같이 받는다(마10:41 참조). 하나님의 일을 받들어 나아갈 때 고난이 오면 하나님이 주시는 십자가인 줄로 알고 잘 참아야 한다. 어려운 환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온다.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 그러나 그 시험을 감당하려면 자기에게 있는 힘을 다 써야 한다. 마가가 고난이 많으므로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뒤로 물러가 하나님의 일에 방해를 하였으나 나중에는 회개하고 바울에게 좋은 협력자가 되었다(딤후4:11 참조)
. 13:14-15 저희는 버가로부터 지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율법과 선지자의 읽은 후에 회당장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비시디아 안디옥 비시디아는 소아시아 지방으로서 로마의 한 주였다. 그 지방에 있는 도시 안디옥에 바울 일행이 도착하였다. 회당 유대인들이 모여 율법과 선지자위 글을 읽고, 백성에게 권할 말이 있으면 권하는 곳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안디옥에 있는 회당에 들어갔다. 회당장이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바울과 바나바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권할 말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전도할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다니면 하나님께서 전도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복음을 받을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다.
. 13: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인정해 주면서 하나님을 바로 경외하여야 될 것을 말해 주려고 하였다.
. 13: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을 선택해 주시고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큰 권능으로 구원하여 주셨다고 바울이 말해 주었다.
. 13:18-19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저희 소행을 참으시고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약 사 백 오십 년간)
하나님이 큰 권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었으나 광야에서 40년간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을 많이 하였다. 하나님은 그것을 끝까지 참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주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것은 그들이 의롭기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택과 약속 때문이었다(창15:7).
이와 같이 하나님은 선택의 하나님인 동시에 약속의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셨다는 것을 바울이 암시하는 것이다. 가나안 7족속은 그들의 죄로 인하여 심판을 받은 것이다(창15:16 참조).
사 백 오십 년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들어갈 때부터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나눌 때까지의 연대라고 한다. 즉 애굽생활 400년간, 광야생활 40년간, 가나안 정복기간 10년간을 합하여 450년이라고 한다.
. 13: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푸셨더니
그 후에 여호와께서 사사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보호해 주셨다. 사사시대에는 하나님이 직접 다스렸다.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할 때에 하나님이 왕을 세워 주기로 하셨다. 왕을 세운 다음에는 하나님이 왕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제 1대 왕으로 사울을 세워서 이스라엘을 40년간 다스리게 했으나 이 사울왕이 하나님을 순종치 않으므로 폐하셨다.
. 13:21-22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푸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하나님께서 다윗왕을 세우시고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다윗은 어떻게 하여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는가?
① 하나님과 심령으로 늘 교통하는 생활을 하였다(삼상16:7 참조).
②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다(삼상17:26 참조).
③ 하나님의 권능을 의뢰하였다(삼상17:45 참조).
④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다(왕상14:8 참조).
⑤ 선한 양심을 써서 정직하게 행했다(왕상14:8 참조).
우리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려면 첫째, 종이 되어야 한다. 종은 주인이 하라는 대로 순종해야 한다. 자기를 위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면 종의 위치를 떠난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말씀을 순종하여 나가다가 혹 쓰러지게 되면 또 일어서서 그 말씀을 순종해 나가야 한다. 백절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 나가야 한다.
셋째, 전심으로 하나님을 좇아야 한다. 마음 전체를 다 기울여서 하나님을 의뢰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모하여야 한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앙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의 인도와 주장을 받을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이러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와서 머물게 된다.
넷째,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는 악에서 신앙양심을 똑바로 써서 하나님의 뜻대로만 행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천하를 다 준다고 하여도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다윗이 범사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 을 칠 때에나 사울왕 앞에 쫓기어 다닐 때에도 범사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하려고 힘썼다. 우리 성도가 신앙양심을 똑바로 써서 하나님 앞에 정직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 13: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자손인 예수님을 구주로 세우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보내어 구주로 삼으셨다고 바울이 증거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삼하7:12-16)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창15:18, 22:18)을 근거로 말한 것이다. 예수께서 구주가 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이 성취된 것이라고 바울이 증거하였다.
. 13:24-25 그 오시는 앞에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 요한이 그 달려 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 풀기도 감당치 못하리라 하였으니
세례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풀었는데 그는 의인이요,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로 모든 백성이 알고 있었다(마21:26 참조). 그러나 세례요한은 자기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 주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뒤에 오시는데 자기는 그 발의 신 풀기도 감당치 못할 자라고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 13:26-30 형제들, 아브라함의 후예와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저희 관원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성경에 저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살리신지라
구원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한다.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관원들이 신령한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하여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다(고전2:8 참조). 그들이 안식일마다 선지자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 신령한 뜻을 알지 못하여 예수를 정죄하고 죽였다. 그러나 그 실상(선지자의 글의 중심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가리킨 것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서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했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고 하여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예수님의 죽음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성취된 것이다(사53:1-12, 시22:1-21 참조).
나무에서 내려 십자가에서 예수의 시체를 내려 무명에 장사했으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 바울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하여 성경대로 된 것임을 명백히 증거하였다.
. 13:31-32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저희가 이제 백성 앞에 그의 증인이라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예수의 부활을 여러 사람이 보았고 그들이 백성 앞에서 증거하고 있다고 바울이 말했다.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이다. 바울은 이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는 것이라고 유대인들에게 말하였다.
. 13: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오늘 너를 낳았다 그리스도께서 도성인신하여 세상에 오신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영원히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 세우실 것을 가리킨다. 우리 자녀들에게 구원계약에 참여한 우리들 전체를 가리킨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 13:34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가라사대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이사야55:3의 인용이다. 다윗의 거룩하고 미쁘신 은사는 다윗에게 허락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며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로 성취되었다.
. 13:35-37 그러므로 또 다른 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하나님의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다윗이 시편16:10에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하였다. 다윗이 이렇게 말한 것은 다윗 자신을 가리킨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다윗은 죽어 썩음을 당하였기 때문이다.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예언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시켜 이 성경을 성취시킨 것이다.
. 13: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이신데 이 예수를 믿음으로만 죄사함을 받는 것이다.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구원 얻는 도를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전해 주었다. 전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속죄의 도리이다. 속죄의 도리가 빠져 버리면 기독교의 생명이 빠져나간 것과 같다.
. 13: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모세의 율법을 지켜서 의롭다함을 얻을 자는 한 사람도 없다(롬3:10, 3:19-20, 8:3 참조). 예수를 믿음으로만 의롭다함을 얻게 된다.
. 13:40-41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로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일렀으되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이를찌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망하라 바울은 하박국1:5의 말씀을 인용하여 조상들이 선지자의 말씀을 멸시하다가 망한 것같이 너희도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말씀을 믿지 않고 멸시하다가 망할까 두려워하라고 경고했다.
한 일을 행할 것이니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운동이 이루어질 것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운동은 하나님의 비밀이므로 사람의 지혜로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할 일치며 다만 성령으로만 알 수 있다(고전2:6-14 참조). 하나님의 구원운동이 외모로는 보잘 것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멸시한다. 그들은 속에 있는 그리스도와 생명의 역사를 보지 못하고 외모만 보고 멸시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에 놀라고 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며 하나님 의 구원운동은
① 신령한 일인 것이다.
② 사람으로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한다.
③ 외모로는 멸시받을 만하다(사53:2-3 참조).
④ 많은 사람들이 그 증거를 받지 않고 멸시한다.
⑤ 멸시하는 사람들은 놀라고 망하게 된다.
바울은 그 유대인들을 향하여 너희에게 전하여 준 그리스도의 구속을 멸시하지 말고 믿으라고 권고하였다.
. 13:42 저희가 나갈쌔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바울이 복음 전하는 것을 듣고 사람들이 다음 안식일에 또 말해 달라고 하였다. 이것은 그들이 은혜 받은 증거이다. 은혜를 받아 그 말씀을 믿는 자는 더욱더 그 말씀을 사모하여 또 듣고자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이는 전도하는 말을 듣고 의아한 마음이 생겨서 다음에 더 확실한 것을 듣고자 하는 자도 생긴다.
. 13:43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를 듣고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예수를 믿었다. 이것은 성령께서 크게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면하였다. 처음 예수를 믿으려고 하면 시험과 환난이 많을 것이므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떠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권면도 필요하고 본인들이 힘쓰는 것도 필요하다.
三. 핍박 중에 복음이 전파됨(44-52)
. 13:44-45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 사람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몰려왔다. 바울의 강도를 들은 사람들이 가서 많은 사람에게 선전하여 다음 안식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왔다. 이것이 도리어 바울에게 불리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불신 유대인들의 시기를 사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중운동에는 언제나 시기와 질투가 따르는 것이며 반대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마귀의 역사도 있다. 마귀의 역사가 일어나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과 바나바를 비방하고 변박하였다.
. 13:46-47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바울과 바나바가 비방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담대하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너희 유대인에게 먼저 전하여야 하겠으나 너희가 복음을 받지 않고 영생 얻기를 거절하므로 이제는 이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겠다고 하였다. 이것도 성경대로 되는 것이라고 바울이 말하였다. 이사야 49:6에 "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다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하였다. 복음을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었으나 그들이 받지 않으므로 이방인에게로 나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운동은 사람이 막거나 비방하거나 배척한다고 해서 막히거나 좌절되는 법이 없다.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대로 계속 진보되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운동을 막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그리스도를 이방의 빛이 되게 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종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빛이 이방에 나가게 된다.
. 13:48-49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복음을 전하면 믿기로 예정된 자는 다 믿게 된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과 불택자가 있으나 누가 예정된 자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이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한다. 복음을 전해 주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깨달아 믿게 되고 불택자는 깨닫지 못하여 믿지 않는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에 유대인들은 배척하고 비방하였으나 이방인들은 믿고 기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는 증거이다. 하나님의 역사로 그 지방에 두루 복음이 펴지게 되었다.
. 13:50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케 하여 그 지경에서 쫓아내니
유대인들이 시기가 나서 그 성내에 유력한 사람들과 귀부인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하게 하고 그 지경에서 쫓아냈다. 43절에 보면 믿은 사람들은 경건한 사람들이었고 바울과 바나바를 반대하는데 가담된 자는 귀부인과 유력한 자들이었다. 복음은 지혜 있고 통달한 사람에게는 숨기시고 어 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시는 것이다(마11:25 참조).
. 13:51 두 사람이 저희를 향하여 발에 티끌을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그곳에서 정박하여 쫓아내므로 발의 티끌을 떨어버리고 갔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전도하러 내어 보내면서 누구든지 영접하지 않고 너희 말을 듣지 않을 때는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마10:14 참조)고 하였다. 이것은 심판 날에 증거가 되기 위해서이다. 또 그 곳에서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뜻이 있다.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가지고 가면 안 된다.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받아서 떠날 때에 그 곳에서 무엇을 얻어 가지고 가면 복음의 빛이 가리워진다.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가서 문둥병을 고친 후 많은 선물을 주려고 할 때에 엘리사가 그 선물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 엘리사가 선물을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①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이심을 나아만이 깨닫고 경외하게 하기 위함이다.
② 하나님을 섬기기로 한 나아만의 신앙을 돕기 위함이다.
③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이 계셔서 지켜 주는 나라임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④ 아랍 나라에 사랑의 빛을 지우기 위함이다.
⑤ 다음에 아람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함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 곳을 떠나 이고니온으로 갔다. 이곳에서 핍박하면 저곳으로 가서 전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도 않고 막아도 막히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하에 이 진리운동을 막을 자가 하나도 없다.
. 13: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제자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들은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믿음으로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였다. 이것은 처음 믿음이요 처음 사랑이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진리를 점점 더 발견하여 영적 생활이 계속되고 영혼이 자라나야 기쁨의 생활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