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가 살면서 여러가지 튜브 포장을 보아 왔을 것이다. 가장 많이 접한 것은 매일 쓰는 치약 튜브, 어릴 적 미술시간에 들고 다녔던 물감 튜브, 많은 여성분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튜브, 피부질환에 가끔씩 바르는 연고 튜브, 비행기 기내식에 비빔밥 나올 때 주는 고추장 튜브…. 하나 더 달라고 하여 해외 여행 시 비상식량으로 이용하고는 한다.
이렇게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 용도의 튜브를 보고 있지만, 의외로 우리는 튜브 포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식품포장 분야에서는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위에서 언급한 고추장 정도? 여러분도 생각해 보시면 식품포장에서의 튜브는 그리 많은 경험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찹, 마요네즈 등에 쓰이는 튜브는 튜브라기 보다는 bottle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늘부터는 튜브(라미네이트 튜브 중심)에 대한 다양한 전개와 앞으로의 개발 전망,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환경 이슈에 맞서는 튜브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여러분도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 주세요. (bmtncyd@gmail.com)
1. 라미네이트 튜브의 개요
튜브 용기는 금속 튜브, 플라스틱 튜브(압출 튜브), 플라스틱 다층 튜브(공압출 튜브), 라미네이트 튜브(ABL, PBL 등)로 나뉘어지고, 내용물, 용도에 따라 나누어 사용되고 있다.
라미네이트 튜브는 금속 튜브가 가진 가스 차단성과 플라스틱 튜브가 가진 유연성, 눌러 짜는(squeeze) 특성을 균형 있게 가진 튜브로 합성수지, 특수지, 알루미늄박 등을 라미네이트 가공에 의해 적층한 복합 재료를 이용하여 제조되고, 현재는 식품, 치약, 의약품, 화장품, 물감, 접착제 등의 점성물을 넣는 포장재로서 폭 넓게 이용되고 있다.
라미네이트 튜브의 이점은 금속 튜브와 비교하여 탄력성이나 복원성이 높기 때문에 내용물을 짜내기 쉬운 점이나 인쇄가 쉬워 폭넓은 디자인이 가능한 점을 들 수 있다.
한편 단점으로는 튜브상으로 성형할 때의 접합부의 seal 이음매에 의해 상품 디자인의 제약을 받는 것이나 공기가 용기 내에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변질이 쉬운 내용물(약품, 물감 등)에는 부적합하다고 되어 왔다. 하지만 현재, 전자의 접합부의 위치는 디자인을 고려하여 가변(360도 임의) 설정 가능한 seal기가 개발되고, 고품질을 요구하는 화장품 용도에도 채용되도록 되고 있다. 후자는 소재의 조합으로 탄력을 조정하는 것에 의해 해결하고 있다.
라미네이트 튜브의 몸체 부분의 재료는 폴리에틸렌 등의 합성수지나 종이, 알루미늄박을 접착제나 용융시킨 폴리에틸렌으로 접합시킨 것에 의해 다층으로 라미네이트 되고 있다. 현재 환경 문제에 의한 알미늄리스화의 대응으로서 높은 차단성의 플라스틱 필름으로 치환되고 있는 것도 많이 있다.
라미네이트 튜브는 몸체 부분과 플라스틱 성형에 의해 만들어진 어깨부(shoulder)의 2 파트로 되기 때문에 몸체 부분은 적당한 길이로 절단된 후, 튜브상으로 동그랗게 말려진 부분을 열접착 하고 있다. 어깨부는 라인에서 제조하여 열융착하는 방법과 어깨부 성형을 인라인에서 행해 굳지 않은 순간에 몸체부와 융착하는 방법(컴플레이션 성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