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아름다웠던 시절 연인이 부산에서 3번 째? 부잣집 아들이었는데 그 집 며느리로 살아가며 적응할 자신이 없어 붙잡는 사람과 헤어지며 다른 이와의 사랑 다시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단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겪어본 적 없는 사람이 가늠할 수 없는 큰 아픔이리라.
사업가 자질이 있어 가구점, 베이커리 가게 운영했었는데 공방 비슷한 옷가게 열어 오가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예술적 안목이 높고 깔끔 부지런하다. 술먹고 담배피던 시절에도 지조를 지키며 살아왔다 한다.
예쁜 얼굴 상하고 마르고 이가 없어 보기 민망했는데 마음에 남아있던 그루터기 신앙이 싹이 나고 자라서 '오직 예수', '오직 믿음'으로 살고 있다. 추수감사절 강단 꽃 교회 행사 초청 강사님 식사 대접 100만원을 쓰고 싶다 한다. 60만원을 썼는데 40만원을 더 써야 한단다. 하나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돈 버는 기술도 있고 잘 쓰는 재주도 있단다. 가게에 오는 모든 이에게 지극 정성이다. 담배는 못 끊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도 끊게 될 것이라며 매일 아침 성경 읽고 묵상하며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다행이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다. 모습도 건강도 회복되겠지....
고단한 인생길 온갖 역경 이겨내고 하나님 자녀로 살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향기로운 설향이 생각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