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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받아들여지는 기존의 관점을 뒤엎는 새로운 관점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관점들만으로는 조현-조울-우울 당사자와 가족들을 돕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움이 될만한 참신한 관점이 없을지 늘 관심있게 검색합니다.
이 동영상은 알콜중독-마약중독-스마트폰중독 등에 관한 생각을 다룹니다. 개인의 탓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시스템의 문제라는 관점과 중독의 반대말이 "맑은 정신"이 아니라 "교류"라는 얘기가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포루투칼에서는 2000년도에 모든 종류의 마약을 합법화했지만 중독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얘기도 흥미롭네요.
이 동영상은 중독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꿀 것을 촉구하는 동영상이지만, 저는 이 관점이 조현-조울-우울에 대해 시사해주는 바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는 것, 개인적 노력만 촉구하기를 멈추는 것, "교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사회시스템의 변화를 꿈꾸는 것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외에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점들이 많겠지요.
유튜브 홈페이지 http://www.ted.com/ 에서 가져왔습니다. 제목은 "Everything you think you know about addiction is wrong."입니다. 번역 Shin Hyoung Joo, 감수 Gemma Lee 입니다. 원본의 주소는 http://www.ted.com/talks/johann_hari_everything_you_think_you_know_about_addiction_is_wrong
0:11 제 어릴 적 기억의 하나는 친척을 깨우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죠. 저는 어린애였고 그 까닭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집안에 코카인 중독을 포함한 약물 중독문제가 있음을 깨달았죠.
0:24 저는 최근에 그에 관해 많이 생각했는데 미국과 영국에서 처음 마약이 금지되고 전세계에서 금지가 된지 올해로 정확히 100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독자들을 잡아서 벌하고 괴롭게 하는 운명적인 결정을 내린지 1세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마약을 그만둘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0:47 몇 년 전에 제가 사랑하는 중독자들을 보면서 그들을 도울 방법이 있는지 찾으려 했어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본적인 질문들이 많았는데 저는 답을 못했습니다. 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정말 무엇인가? 효과도 없는 이런 방식을 왜 우리는 계속하고 있는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있는가?
1:09 그래서 많은 자료를 읽었는데 정말 찾고자 하는 답을 찾을 수 없었죠. 그래서 생각했죠. 좋아. 이것을 경험하고 연구한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해보고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지 보자. 처음에는 48,000 km 이상 여행할 줄 몰랐지만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브룩클린의 브라운스빌에 있는 성전환한 마약 밀매자부터 몽구스에게 환각제를 먹여서 좋아하는지 보려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과학자들까지. 실제로 좋아하지만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그렇습니다. 대마초부터 마약에 이르는 모든 마약을 합법화한 유일한 나라인 포르투갈에서 밝혀졌죠. 제가 정말 놀란 것은 우리가 중독에 대해 알고 있던 거의 모든 것이 틀렸다는 점이고 우리가 중독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마약에 관한 정책을 많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7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고 제가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부터 시작하죠. 여기 가운데 줄에 앉아계신 분들 모두가 지금부터 20일동안 하루에 세 번 헤로인을 사용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유독 신나 보이는 분들이 눈에 띄네요. (웃음)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사고 실험이에요. 그렇게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 세기동안 들어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헤로인에 화학적인 유인이 있어서 한동안 복용하면, 그 유인에 의존하게 되고, 몸이 필요로 하게 되고, 20일이 끝날 무렵에는 헤로인 중독자가 될 것이라구요. 맞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죠.
2:33 이 이야기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 것은 그 설명을 들을 때였죠. 제가 오늘 TED 강연을 마치고 나가다 차에 치여 엉덩이를 부러뜨린다면 저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상당량의 다이어몰핀을 맞을 것입니다. 다이아모르핀은 헤로인입니다. 사실 거리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고품질이에요. 왜냐하면 마약 거래상들의 것들은 오염되어 있어서 아주 일부분만이 헤로인인 반면 의사에게 처방받는 것은 의료용이므로 순수합니다. 꽤 오래 투여받게 됩니다. 이 방에 많은 분들이 계신데 모르는 사이 헤로인을 꽤 많이 맞으셨어요. 이 영상을 전세계 어디서 보고 계시든, 그곳에서도 그래요. 중독에 대해 우리가 믿고 있는 게 옳다면 그런 화학적 유인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모두 중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상당히 신중한 연구를 했습니다. 중독되지 않아요. 당신의 할머니께서 고관절 치환술을 받고 나오실 때 마약 중독자가 되어 나오시던가요? (웃음)
3:24 이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러한 사실이 너무 이상했고, 듣고 알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어긋나는 이야기라 옳을 수 없다고 생각했죠. 브루스 알렉산더를 만날 때까지 말이죠. 그는 밴쿠버의 심리학 교수로서 놀라운 실험을 했는데 우리가 이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알렉산더 교수가 이렇게 설명했죠. 우리가 늘상 하는 중독에 관한 이야기는 20세기 초반에 이뤄진 일련의 실험에서 나왔다구요. 정말 단순한 실험이었죠. 좀 가학적이고 싶다면 오늘 저녁에 집에서 실험해보세요. 우리에 쥐 한 마리를 넣고, 물병 두 개를 줍니다. 한 병은 그냥 물이고 다른 병은 헤로인이나 코카인이 든 물이죠. 쥐들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마약이 든 물을 선택하고 빠른 속도로 스스로를 죽여갑니다. 그렇죠? 일반적인 생각과 일맥상통합니다. 70년대에 알렉산더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다가 무언가를 깨닫습니다. "아! 우리는 지금껏 빈 우리에 쥐를 넣었는데 마약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우리 좀 다르게 실험해보자." 알렉산더 교수는 '쥐 공원'이라는 우리를 만들었어요. 쥐들에게 천국같은 장소를 만들어 주는거죠. 충분한 양의 치즈와 가지고 놀만한 색색깔의 공들과 수많은 터널들이 있어요. 결정적으로 많은 친구들이 있어서 짝짓기를 많이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두 종류의 물병이 주어집니다. 일반 물과 마약이 든 물. 그런데 여기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쥐 공원'에서는 쥐들이 마약이 든 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거의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충동적으로 복용하는 쥐는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남용하는 쥐도 없었습니다. 혼자 고립되어 있을 때는 거의 100%의 남용률을 보였다가 행복하고 교류하는 삶을 살 때는 0%로 떨어진 것입니다.
4:58 알렉산더 교수가 이러한 결과를 처음 접했을 때 쥐에 국한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과 다르니까요. 우리가 바라는 만큼 다르지는 않지만 하지만 운좋게도 정확히 같은 시기에 정확히 같은 원칙으로 생체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베트남 전쟁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전 미군 중 20%가 헤로인을 복용하고 있었고 당시 뉴스를 보면 그들은 매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수십만의 약물중독자들이 미국의 거리에 넘쳐나겠구나" 합리적인 생각입니다. 헤로인을 많이 사용하던 군인들을 집으로 따라갔습니다. <일반정신과학 기록>에서 정말 정밀한 연구를 했는데 어떤 결론이 나왔을까요? 그들은 재활 시설에 가지 않았습니다. 금단 증상도 겪지 않았어요. 95%의 사람들은 그냥 끊었습니다. 화학적 유인에 대한 이야기를 믿고 있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알렉산더 교수는 이렇게 생각했죠. 중독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 그는 "만약 중독이 화학적 유인과 무관하다면 어떨까? 중독이 당신의 우리(생활환경)와 연관되어 있다면? 중독이 환경에 대한 적응 기전이라면?
6:03 이것을 바라본 네덜란드의 피터 코헨 교수는 중독이라 불러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교류라 불러야 한다고 말이죠. 사람들에게는 교류하려는 타고난 자연스런 욕구가 있고 우리는 행복하고 건강할 때, 서로 결속하고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고립되거나, 삶의 무게에 억눌려 교류를 할 수 없을 때 당신은 안도감을 찾기 위한 어떤 것을 갈구하게 됩니다. 도박이 될 수도 있고, 성인물이 될 수도 있고, 코카인, 대마초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본능이기 때문에 뭔가와 결속하고 교류합니다. 그게 사람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죠.
6:39 처음엔 이것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니 쉽게 다가오더라구요. 여기 제 자리 옆에 물병이 하나 있죠? 많은 분들께서 물병을 지니고 계신 것이 보이네요. 마약도, 마약에 대한 투쟁도 잠시 잊으세요. 완전히 합법적으로 물병들이 모두 보드카일 수도 있겠죠? 모두 함께 취할 수 있잖아요. 전 이 생각에 찬성합니다. (웃음) 하지만 그러고 있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무지막지한 금액을 지불하고도 TED Talk에 오실 만큼 경제적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남은 6달 동안 보드카를 마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다고 노숙자가 되진 않을 겁니다. 그렇게 하지는 않으실 거에요.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누가 말려서가 아니죠. 여러분이 영유하고 싶은 결속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좋은 교류관계가 있습니다. 중독의 핵심은 제 생각에, 그리고 증거가 제시하듯이, 현실의 삶을 영유하기 어려울 때 발생합니다.
7:37 여기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마약과의 투쟁을 위한 너무나도 분명한 의미가 있어요. 아리조나에서 저는 "나는 약물 중독자였어요"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한 무리의 여성들과 사람들의 질시를 받으며 무덤을 옮기는 강제노역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이 형을 마치고 나오면 그들은 범죄 기록이 남아 합법적 일자리에서는 평생 일하지 못하게 됩니다. 쇠사슬에 묶인 죄수들의 경우에 대한 아주 극단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중독자들을 그런 수준으로 대합니다. 그들을 징벌하고 멸시하고 그들에게 범죄 기록을 남깁니다. 사회에서 갱생할 수 없게 장벽을 칩니다. 캐나다의 훌륭한 의사인 가르보 마테 박사는 제게 말했죠. 약물 중독을 악화시킬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그런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고.
8:23 정반대의 방식을 채택한 곳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의 시스템을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도에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마약 문제가 최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국민의 1%가 헤로인 중독자였습니다. 해마다 미국식 방법을 점점 더 시도했습니다. 사람들을 징벌하고, 낙인하고, 더욱 부끄럽게 했고, 매년 문제는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국무 총리와 야당 대표가 회동해서 점점 헤로인 중독자가 늘어나는 국가를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 과학자들과 의사로 된 패널을 소집해서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대책을 찾아보자. 훌륭한 João Goulão 박사의 지휘아래 소집된 패널은 이러한 새로운 증거를 살핀 뒤 돌아와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대마초부터 마약까지 모든 마약을 합법화하세요, 다만" 바로 이 다음 단계가 핵심 단계입니다. "중독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차단하기 위해 사용된 모든 예산을 사회와 재결합시키는데 사용하세요." 그리고 이건 미국이나 영국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자가 재활을 활성화했으며 심리치료를 병행했고 이는 상당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가장 엄청난 일은 지금의 방식과 정반대의 것이었습니다. 중독자를 위한 대규모 취업 알선과 소규모 창업을 위한 소자본 대출 사업. 예를 들어 정비공이었다면 준비가 되었을 때 정비소에 데려가서 이렇게 말하죠. 이 사람을 1년 동안 고용하면 국가가 임금의 반을 부담한다고. 이 사업의 목표는 포르투갈의 모든 중독자들이 아침에 일어나 할 일이 있게 해주는 것이었죠. 제가 포르투갈에서 중독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삶의 목적을 되찾았으며 더 넓은 사회와 결속을 되찾고 관계를 재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10:00 이러한 실험이 시작한지 15년이 흘렀고 이제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범죄학회지>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는 주입식 마약 사용이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절반이요! 마약 남용과 중독자들 간의 HIV도 급감했습니다. 모든 연구에서 중독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반증은 포르투갈에서 아무도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10:23 여기에 정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 모든 연구 결과들의 기저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온갖 종류의 중독에 취약한 문화권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부터 시작해서 쇼핑, 음식까지요. 지금 이 강연이 시작하기 전에 아시다시피 스마트폰을 끄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이 앞으로 몇 시간 동안 마약상인이 부재중일거라는 소식을 들은 중독자들처럼 보였어요. (웃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낄테고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소통의 단절이 중독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는데 단절이 늘어나고 있어요. 역사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잘 연결된 사회에서살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의 소통은 인간 교류의 흉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위기에 처하면 알아차릴거에요. 트위터 팔로워가 여러분을 보러 오지 않을 것입니다. 페이스북 친구가 위기를 극복하게 돕지는 않겠죠. 가까이 하는 친구들, 깊게 교류하고 미묘한 차이를 알고 얼굴을 맞대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환경 저술가인 빌 맥케빈의 연구결과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그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위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의 수를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1950년대부터 수가 천천히 감소했습니다. 집에서 개인이 갖는 공간의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가 선택한 문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공간과 친구를 맞바꾸고, 물질과 교류를 맞바꾸고, 그 결과 우리는 어느때보다도 외로운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쥐 공원' 실험을 했던 알렉산더 교수는 우리들이 늘 중독으로부터 개인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말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지만 사회적 회복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인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무언가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는 사회를 '쥐 공원'에 가깝기 보다는 고립된 우리에 가깝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12:15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처음에 이 분야에 뛰어들었을 땐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문제를 마주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긴 여정을 마치고 이 모든 것들을 배운 뒤 제 삶에서 마주한 중독자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솔직히 중독자를 사랑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방에 계신 많은 분들이 알 겁니다. 제 얘기를 들으면서 화가 나셨을지도 몰라요. 이 논쟁이 너무나도 뜨거운 이유중 하나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와닿기 때문일거에요. 그렇죠? 우리 모두는 중독자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하죠. 누군가 그를 좀 말리면 좋겠다. 우리가 살면서 중독자들을 마주할 때 정형화된 대응방식이 있어요. 리얼리티쇼 "인터벤션"처럼 대하죠. 우리 삶의 모든 것을 TV쇼가 규정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야긴 다음에 해요. TV쇼 "인터벤션"을 보시면, 아주 단순한 전제가 있어요. 중독자를 발견하면 모조리 데려다 모아놓고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직시하게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다고 위협하죠. 그들이 하는 일은 중독자들에게 교류관계를 만들어준 뒤 위협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중독자들이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접근방식이 왜 효과가 없는지 깨닫기 시작했고 우리 사생활 안으로 약물에 대한 투쟁논리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13:33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어떻게 포루트갈인처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지금 노력하는 것은 늘 하고 있다거나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삶 속의 중독자들에게 그들과 더 교류하고 싶다고 말하고, 당신이 약물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어떤 상태에 있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필요하다면, 내가 가서 함께 하겠다고 왜냐하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외롭다거나 혼자라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14:00 그리고 그 말의 핵심인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우린 당신을 사랑해요"는 중독자들을 대하는 사회적, 정치적, 개인적인 모든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0년동안 우리는 중독자들에게 투쟁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는 우리가 그들에게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독의 반대는 단지 맑은 정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독의 반대는 관계입니다.
14:27 감사합니다.
14:29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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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것을 저희 정신 장애에 접목하면 "당장 정신장애인에게 수치심을 느끼게하고 낙인찍히게 하는 치료. 시설 중심으로 정책을 걷어치우고 그들에게 눈을 뜨면 할일을 많들어주도록 재활 재기 정책에 예산을 쏟아부어야한다"가 되어야겠네요.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당연히 이렇게 적용되어야겠지요. 그러면 모든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저는 진단을 받으면서 고립되고 병을 숨기고 단약하고 재발하는 악순환이 있었지만 패밀리 링크교육받고 함께 정신건강 스터디하고 (아직 취업은 육아 때문에 못했지만) 하면서 단약하지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 교류'할수 있었어요. 그래서 2년 반 동안 재발 하지않았어요. 재발 징후가 보여도 제 주변의 지원시스템(가족,책,스터디 친구들,지역정신보건센터, 운동습관 등) 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었지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정말 잘해 오셨네요. 그리고 주변의 지원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