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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 카프레제 크레페 1만 4천원,과일 팬케익 9천500원, 자몽에이드 6천 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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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양식/부페 | 글쓴이 | 여기부산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35-33 | 전화번호 | 051-628-5791 |
영업시간 | 11:00~22:00 | 휴무 | 명절 당일 |
찾아가는법 |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에서 광안리 해안방향 2블럭 | 주차 | 남천 주차장 1시간 무료 |
등록 수정일 | 14-12-18 | 평점/조회수 | 666 |
2008년에 문을 연 바다를 보며 와플을 먹을 수 있었던 광안리 최초(?)의 브런치 카페 이안이 일 년 만에 갑자기 사라졌다. 브런치의 신세계를 접한 단골들은 카페의 행방을 궁금해했다. 2011년 12월 주택을 개조한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이안이 남천동에 다시 생겼다.
평범한 이름이 아니라서 같은 집일 거라 짐작하며 단골들은 반가워했단다. 카페 이름은 하이안 대표의 이름을 따와서 지었다. 인터넷에 '광안리 이안'이라고 치면 '이안류 '만 떠서 아쉽다지만 광안리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오랫동안 많은 단골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 궁금했다. 하 대표는 "남는 게 없는 게 비결 아니겠느냐" 고 반문한다.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쉽게 이야기하면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신선도 떨어지는 재료는 과감히 버린다. 내가 먹어서 맛있다 생각하는 것을 만들고 내어 놓았더니 손님들도 좋아한다. 부작용은 맛있는 걸 단지 만들었을 뿐인데 살이 찌는 것이다.
메뉴는 3개월에 한 번씩 바뀐다. 예전 메뉴를 먹으려고 왔다가 실망하는 손님도 있지만 단골이 많아서 3개월 이상 같은 메뉴라면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지겹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나오면 메모해두었다가 개발한다.
문득 하 대표의 과거가 궁금해 물었더니 유치원 선생님이었단다. 적성과 잘 맞지 않아 어학연수를 떠난 캐나다에서 브런치를 만났고, 한국에 돌아와 브런치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단다. 예전에 가르쳤던 유치원생이 단골이 되어 가게에 찾아오고. 그중 파워블로거도 있어서 홍보를 많이 해준다니 세상 참 재미있지 않은가.
다른 건 몰라도 라테의 부드러운 맛을 좌우하는 거품은 장인 정신으로 직접 만든다. 촉촉한 크레페는 시간이 지나도 폭신함이 유지된다. 안에 든 말린 토마토와 바질페스토 소스가 모차렐라와 잘 어울린다. 같이 시킨 팬케이크와 계절 과일도 맛있다.
크레페나 팬케이크의 폭신함이 유지되는 방법을 물었더니 "사랑!"이라는 재기발랄한 답변이 돌아왔다. 모든 메뉴가 양이 넉넉해 마음도 넉넉해진다. 자몽주스의 자몽 청도 직접 제작한다. "겨울에는 껍질이 잘 까져서 좋다"는 소박한 행복이 울려 퍼진다. 유쾌한 사장님이 가게 안을 환하게 밝힌다.
카프레제 크레페 1만 4천원,과일 팬케익 9천500원, 자몽에이드 6천 원. 영업시간 11:00~22:00. 부산 수영구 남천동 35-33. 051-628-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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