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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입질단계
붕어의 입질은 씨알의 크기, 바닥사정, 물때 등의 낚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입질이 달라지면 찌맞춤도 달라져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조과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제부터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붕어가 미끼에 입질하는 단계를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찌의 기능성을 알고 있으면 찌만 보고도 물 속에서 붕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은 붕어의 가장 일반적인 입질형태를 단계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다만 이 형태는 미끼 종류와 바닥상황이나 물때에 따라 다소 달라지게 된다.
1. 토종붕어는 바닥에 놓인 미끼만 흡입하며 미끼에 다가와서는 몸을 기울여서 미끼를 입술로만 여러 차례 빨아들이다가 떡밥크기가 작아지면 비로소 바늘 채로 입 속으로 흡입한다.
붕어가 게을러서(?) 미끼를 하루종일 빨고만 있을 수도 있지만 물때와 채비와 미끼만 맞으면 물고 올리게 된다.
붕어의 입장에서 마냥 빨고만 있을 거냐 물고 올릴 거냐는 매우 큰 차이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고기를 낚을 수 있느냐도 결정된다.
찌를 올리는 것이 시원치 않은 녀석을 달래서(?) 잘 올리도록 하려면 자연현상인 물때는 제외하고 그 나머지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이다. 조절하는 것이 바로 찌맞춤이며 찌맞춤을 입질 접근이라 한다.
2. 붕어는 몸을 다시 수평으로 한 후에 그대로 위로 떠오른다. 이때 미끼는 입에서 목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동작에 따라 물 위의 찌톱도 한층 상승하게 된다. 떠오르는 도중에 봉돌이 무겁게 느껴지면 바늘을 고스란히 뱉아버린다.
바늘을 뱉게 되는 주된 이유가 봉돌무게 때문인지 바늘의 이물감 때문인지 수면으로 더 이상 오르지 않으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바늘의 크기보다 봉돌 무게에 따라 찌올림 차이가 난다는 점 때문에 봉돌 무게 때문인 것으로 짐작한다.
찌맞춤이란 것도 봉돌 무게를 조절하는 것이고 그 이유는 붕어가 찌를 더 잘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입질단계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1차 예 신 - 몸을 아래로 숙이고 미끼를 빨아보거나 입술로만 물고 들어도 본다.
- 이때 찌가 반쯤 내려가거나 반 마디쯤 올라온다.
2차 예 신 - 미끼가 풀어지면서 작아지고 붕어는 입 속으로 흡입을 시도한다.
- 내려간 찌톱이 제자리로 올라오거나 반 마디 더 솟는다.
1차 본 신 - 미끼를 입 속으로 빨아들이고 머리를 수평으로 치켜든다
- 찌가 두 마디 정도 솟고 찌가 멈칫하기도 한다.
2차 본 신 - 머리를 치켜들고 상승하다가 봉돌무게가 감지되면 뱉아버린다
- 찌가 서너 마디 이상 올라가면 바로 챔질타임이다.
1차 예신때 고기의 종류와 크기 또는 그날의 물때를 짐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2차 예신때 챔질 준비를 하거나 손이 낚시대 위에 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채게 되니 너무 세게 채게 된다.
2차 본신에서 찌가 솟을 때 대를 채야 하는데 챔질타임이 정확하면 바늘은 붕어의 윗입술에 꽂히게 된다.
그러나 바늘이 입술 옆이나 아래 입술에 꽂히면 챔질이 늦었다는 말이다.
찌가 솟고 있는 도중이나 찌톱의 끝까지 솟을 때까지도 챔질타임을 놓쳤다면 찌가 내려오는 때는 챔질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 챔질을 하면 헛챔질은 물론이고 모였던 고기들을 쫒는 결과가 된다. 천천히 채비를 건져서 미끼를 다시 던져 넣으면 그 고기를 틀림없이 잡을 수 있다.
챔질타이밍을 잡는 요령은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다음은 대표적인 예이다.
챔질타이밍이 저수지에 따라 달라진다 - 늘 입질이 약한 저수지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챔질을 늦게
챔질타이밍이 수심에 따라 달라진다 - 깊은 수심일수록 챔질은 늦게
챔질타이밍이 찌맞춤에 따라 달라진다 - 가볍게 맞출수록 늦게
챔질타이밍이 물때에 따라 달라진다 - 입질이 좋지 않으면 늦게
챔질타이밍이 바닥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 바닥이 어지러우면 늦게
종합해 보면 상황이 나쁠수록 붕어가 조심스럽고 소극적이어서 미끼를 입안으로 완전히 흡입하는 것이 시원찮으므로 챔질은 늦게한다.
찌가 솟을 때 챔질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물 속으로 잠겨 들어 간 때가 챔질타임인 때가 있다.
대물붕어와 잉어는 2차 본신에서 봉돌이 무겁다고 느껴지면 바늘을 뱉지 않고 머리를 돌리게 되는데 이 때 찌가 한 두 마디 솟다가 물 속으로 비스듬하게 잠겨 들어간다.
이것은 동물성 미끼를 꿰고 찌 부력에 비해 봉돌을 한층 더 무겁게 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런 낚시방법은 월척 전문꾼들만이 사용하는 매우 대담한 기법인데 오로지 월척만을 노릴 때만 사용한다.
경사진 바닥의 붕어 입질단계
[그림설명]
(A) 찌맞춤을 가볍게 하면 봉돌이 바닥에서 떠 있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찌와 원줄이 채비를 당기고 있다.
(B) 붕어가 입질을 할수록 채비는 점점 당겨져 가고 수심도 얕아져간다. 따라서 봉돌은 조금 더 가라앉으면서 미끼가 안정되게 된다.
큰 씨알은 이 상태에서 본신을 하게 되니 입질이 빨리 오고 잔챙이는 아직 떡밥 알갱이가 커서 계속 건드리기만 한다.
(C) 잔챙이는 이 상태에서 올리려 하지만 이미 봉돌 무게가 늘어난 후라서 그리 시원한 입질을 못하게 된다.
(D) 찌맞춤만 정확하다면 본신에서 봉돌을 조금 올리는 데는 큰 힘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잔챙이일수록 이만한 무게에도 올리다가 뱉아 버리거나 힘껏 위로 쳐올려 버린다.
(E) 본신의 최종단계로서 우리는 이 정도는 올려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찌를 맞추고 미끼를 달아준다
표준찌맞춤
[찌 부력의 값 = 봉돌 무게의 값]
- 찌몸통은 물에 뜨는 재질로만 되어 있으므로 물에 뜨는 힘인 '부력'을 가지고 있다. 찌 부력은 찌몸통의 재질(나무, 풀줄기,새 깃털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봉돌은 납이므로 '무게'(침하력)을 가지고 있다.
- 찌맞춤이란 물 속에서 찌의 부력과 봉돌의 무게가 같아져서 봉돌이 무중력 상태가 되도록 봉돌무게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물체이든 물에 넣으면 부력을 가지게 되고 그 물체의 실제 무게에다 부력치를 빼면 '순무게'만 남는다.
달리 말하면 물체의 전체 부력치에서 붙어있는 무게를 빼면 '순부력'만 남는다.
순무게값이 생기면 그 물체는 물 속에서 가라앉고 순부력값이 생기면 뜬다.
찌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봉돌을 조절하니 '찌맞춤'이란 말보다 '봉돌맞춤'이란 말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옇든 이렇게 찌맞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의 사계절 자연환경은 매우 규칙적이고 순조로와서 그 속에서 곱게 자라온 겁 많고 경계심 많은 붕어는 먹이를 먹을 때도 매우 조심스럽다.
그래서 미끼를 입에 넣고 들어올리다가 채비 무게를 감지하게 되면 뱉아 버린다.
그래서 봉돌을 찌의 부력에 의해 무중력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영점조정'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찌의 부력에서 봉돌의 무게를 빼면 0이 된다는 뜻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물 속에서 봉돌과 같이 '순무게'로 작용하는 모든 것을 찌의 '순부력'으로 들어 올리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찌맞춤의 과학]
찌에다 봉돌을 달고 물 속에 넣어서 찌의 부력값과 봉돌의 무게값을 똑 같도록 맞추려면 인간이 만든 그 어떤 도구로도 불가능하다, 두 값의 정확한 아날로그 수치는 자연만이 알고 있어서 인간이 두 값을 정확히 일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봉돌을 전자 저울로 달아봤을 때 수치가 3.99g로 나타났다면 실제 자연 무게는 3.99...인데 그 다음 수치는 과연 얼마인지 알 길이 없다. 마찬가지로 찌의 부력값을 재는 이론적 방법은 알지만 실제 정확한 값은 알 길이 없다.
찌에다 봉돌을 달고 물에 넣었을 때 찌가 잠겨서 수중에 딱 멈추고 있을 때가 바로 두 값이 일치하는 순간인데 이 상태를 한 마디로 말하면 [자연이 정한 평형]이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고 정확한 저울은 자연만이 기지고 있다.
그래서 찌맞춤 자체는 바로 자연과학이다.
많은 낚시인들이 자신의 찌 맞추는 방법에 대해서 자신이 없거나 의문이 많다고 하는데 찌를 맞추는 방법에 있어서 기본적인 규칙이라도 있다면 쉬울 것이다.
그러나 똑같은 채비와 찌를 가지고도 고기의 크기, 바닥사정, 수온이나 수위 변동 등에 따라 붕어의 입질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찌맞춤도 달라져야 한다. 따라서 고정된 찌맞춤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고정된 찌맞춤으로도 언제나 어디서나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바닥사정과 물때 등의 자연상황은 끊임없이 변한다 -> 입질도 변한다 -> 찌맞춤도 변해야 한다
찌맞춤이란 낚시터 현장에서 입질 상황 (찌놀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서 대처하는 과정이다.
또한 찌맞춤 하나만 가지고 조과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채비나 미끼와도 연계해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이론화할 수도 있겠지만 낚시 그 자체의 참다운 맛은 역시 스스로 시험해 보고 터득하는 가운데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 가지 찌맞춤 방법]
미끼만 있으면 고기가 물고 그냥 가버리겠지만 고기가 바늘과 미끼를 물고 조금만 들어올리면 봉돌이 아래로 당기게 되어 뺕아버린다.
그러나 큰 씨알이나 고기 활동력이 왕성한 때는 봉돌 무게가 느껴지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어느 정도 더 올리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뱉았다가 다시 들어올리기도 하고 입에 넣은 채로 들었다놨다 한다.
낚시에서 찌 선택과 찌맞춤에 많은 관심을 두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찌를 많이 솟아오르도록 할 것인가이다.
물 속의 봉돌을 아주 가볍게 또는 찌의 부력을 한층 크게 해 주면 찌는 더욱 높이 오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게 하면 「미끼+바늘+봉돌」무게가 너무 가볍게 되어 바닥에서 떠 있는 상태가 되므로 정확한 붕어입질을 못 받게 된다.
피라미와 사촌지간(?)인 떡붕어는 중층에 떠 있는 미끼에 입질을 하므로 봉돌 맞춤도 무중력 상태 보다 더욱 가볍게 하는 것이다.
봉돌이 완전한 무중력상태가 되려면 찌에 봉돌을 붙여서 물에 넣었을 때 찌가 물의 한중간에서 멈춰야 하는데 실제 이렇게 정밀하게 맞추려면 매우 힘이 들 뿐만 아니라 저수지 현장에서는 찌가 바닥에 가라앉았는지 중층에 머물러 있는지를 알 수가 없고 또한 반드시 그렇게 맞춰야 할 이유도 없다.
붕어는 이렇게 정밀하게 맞추지 않아도 얼마든지 미끼를 들어 올릴 정도로 힘이 세기 때문이다. 즉 그 정도의 찌맞춤 오차는 무시해도 상관없다.
이제 영점맞춤이란 용어는 그 의미가 변질되어 버려 혼동되므로 자연저수지용으로는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수평맞춤'이란 말로 설명하려 한다.
붕어 크기와 낚시상황에 따라 입질이 예민한 정도가 다르므로 찌를 편의상 다음과 같이 세 종류로 구분해서 그 맞추는 방법을 구분했다.
이 맞춤 방법들은 '붕어가 잘 잡혀주는 맞춤'이 아니라 낚시 시작할 때 '찌를 맞추는 기준'으로 삼기 위한 것이며 또한 찌맞춤을 조정할 때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
그 세가지 방법은
- 표준찌맞춤
- 가벼운 찌맞춤
- 무거운 찌맞춤이다.
찌를 맞추는 각각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표준찌맞춤]
1. 표준찌맞춤이란 찌에 봉돌만 달고 찌끝을 수면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바늘은 달지 않는다.
가장 평균적으로 잘 잡을 수 있는 찌맞춤을 정해 놓고 입질 상황에 따라 더 가볍게도 더 무겁게도 수정해 나가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현명하므로 그것을 <표준찌맞춤>이라고 정했다. 붕어 떡밥낚시에서 채비를 안정되게 하여 붕어가 가장 정확한 입질을 하게 되는 맞춤이란 뜻이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고기가 찌올림을 잘 해주는 맞춤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항상 잘 잡히는 찌맞춤이 아니다.
단순히 맞춤의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찌맞춤에 대한 정보 교환을 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용어로서도 사용될 수 있다. 물론 나만의 표준찌맞춤을 정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정보를 주고받을 때 공통된 기준이 아니면 의사소통이 불편할 것이다.
그리고 자주 가는 저수지에서는 그 저수지에 맞는 찌맞춤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처음 간 저수지인 경우에는 입질 정도를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처음에는 이 표준찌맞춤으로 낚시를 해보다가 입질상태에 따라 수정해 나가면 된다.
그 방법은, 먼저 찌가 가라앉을 정도로 무거운 봉돌을 찌에 끼워 물에 넣는다.
봉돌을 조금씩 깎아서 찌끝(케미끝)이 부상하여 수면과 일치되게 한다.
정확한 맞춤은 찌가 물 속 중층에 멈춰 있는 상태이다.
밤낚시용으로 더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케미라이트를 꽂기도 한다.
2. 수조의 수돗물에서 표준찌맞춤을 한 것을 저수지에 담가보면 가라앉게 된다.
저수지 물의 비중이 수돗물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현장 표준찌맞춤'을 해야 한다. 그저 봉돌을 더 깎아 찌끝이 수면과 일치되게 하면 된다.
3. 표준찌맞춤을 한 다음, 바늘을 달면 찌가 가라앉아 바늘만 바닥에 닿게 된다.
이 상태에서 수심에 맞게 찌를 올려서 케미를 수면 위로 올려놓으면 케미의 부력치가 없어지므로 봉돌은 바닥에 아주 가볍게 얹히게 되어 미끼가 안정되게 된다.
(1)그림: 표준찌맞춤인데 가장 정확하게 맞춘 것이 (A)이지만 편의상 (B)로 맞추면 된다.
(C)는 수돗물에서 맞춘 것을 저수지물에 담가 본 것인데 비중이 낮아서 부력값이
감소되므로 가라앉는다.
(2)그림: 맞춘 다음 바늘을 달면 가라앉아서 바늘만 바닥에 닿게 된다. 실제는 수면의
표면장력이 없어지고 목줄의 휘어짐 때문에 목줄이 약간 휘어진다.
(3)그림: 케미를 물밖으로 내 놓으면 봉돌은 바닥에 얹히게 되어 채비가 안정되게 된다.
오른쪽 수조 그림에서,
왼쪽은 가장 정확하게 맞춘 것이다. 물 중간에 멈춰 있다. 꼭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다.
오른쪽은 케미끝을 수면과 일치시킨 것이다.(수평맞춤) 이것이 표준찌맞춤이다.
왼쪽 그림은 바늘을 달았을 때 가라앉은 모양이다.
[가벼운 찌맞춤]
1. 봉돌에다 바늘까지 단 상태에서 찌끝을 수면과 일치시키는 방법이다. 표준찌맞춤과 다른 점은 바늘을 단다는 것뿐이다.
2. 이 상태에서 수심에 맞게 찌를 올려서 케미를 수면 위로 올려놓으면 케미의 부력치가 없어지므로 바늘이 바닥에 닿고 목줄이 휘어지게 된다.
표준찌맞춤보다 봉돌이 조금 더 무겁게 작용한다.
[무거운 찌맞춤]
1. 찌가 가라앉아서 봉돌이 바닥에 가볍게 놓이도록 맞추는 방법이다. 바늘을 다는 것과 상관없이 봉돌이 바닥에 닿고 찌는 잠겨야 한다.
즉 봉돌이 바닥에 닿아 있으면 바늘 무게는 감안하지 않는다.
2. 무거운 정도는 찌가 얼마나 천천히 내려 앉아서 물에 잠기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다소 애매한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 판단에 차이가 생길 여지가 있다. 그래서 표준찌맞춤에서 바늘 한 개 무게 , 두 개 무게 ... 하는 식으로 편납을 덧달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 그림은 가벼운 맞춤이다. 즉 바늘을 달고 수평맞춤했다. 오른쪽 그림은 둘다 무거운 맞춤인데 (1)은 봉돌이 서 있고 (2)는 봉돌이 누워 있다. (2)가 (1)보다 봉돌이 커서 월등히 더 무겁다.
(2)와 같이 너무 무거우면 떡밥을 물고 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새우나 참붕어처럼 대어용 생미끼는 표준찌맞춤보다 10% 정도 더 무겁게 하기도 한다. 지렁이는 적어도 봉돌이 바닥에 굳건히(?) 닿아 있어야 옳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2)맞춤은 봉돌이 너무 크다고 느낄 정도여서 매우 드물게 사용하는 기법으로 주로 경상도에서 한여름에 잔 씨알이 대어용 미끼를 자주 건드릴 때 사용하는데 챔질타이밍이 중요하다.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푹 잠겨 들어갔을 때 챈다. 챔질하면 대부분 바늘이 붕어 목에 걸리게 된다. 즉 봉돌무게가 아주 무거우면 붕어는 미끼를 완전히 흡입하지 않으려 하므로 완전히 흡입할 시점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즉 챔질을 극단적으로 더디게 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챔질 성공율은 거의 100%이다.
왼쪽 그림은 가벼운 맞춤과 무거운 맞춤의 실제이다.
위 그림은 찌맞춤의 가벼운 순서대로 이다. 각 찌맞춤 그림은 미끼를 던진 최초의 상태이다.
예를 들면,
- 띄울채비는 미끼가 가벼워지면 반드시 찌가 상승한다. 즉 찌맞춤에서 미끼 무게도 감안한다.
- 가벼운 찌맞춤(1)은 찌맞춤에 따라 미끼가 작아져도 찌가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가벼운 찌맞춤(2)와 표준찌맞춤은 미끼에 따라 찌에 영향은 없으나 낚시 중에 착지오차가 줄어들면 찌가 조금 올라온다.
우리가 수조에서 맞출 때는 찌맞춤 상태를 눈으로 명확히 알 수 있으나 저수지에서 미끼를 달고 던졌을 때의 상태는 물 속에 들어가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본신에서 찌가 솟을 때는 최초의 상태가 아니고 이미 변동된 상태이므로 더욱 알기가 어렵다.
따라서 저수지에서, 바닥의 봉돌이나 미끼의 상태는 추측만 하고 실제 입질에 따라 찌맞춤을 수정해 나가야 하겠다.
[찌맞춤의 임시 조정]
붕어의 먹이활동이 왕성할 때, 대어를 노릴 때, 잉어만 노릴 때는 찌맞춤을 다소 무거운 쪽으로 해 두어야 바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물때가 좋은 날에는 잔 씨알의 붕어가 연속적으로 잡히지만 씨알이 큰 고기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입질이 뜸하다. 그것은 잔챙이 때문에 몸이 둔한 큰 고기한테는 미끼 차례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는 임시방편으로 봉돌을 조절하지 않고 찌를 물 위로 두 마디정도 더 내놓으면 봉돌과 미끼의 무게를 약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때 증가하는 무게(= 감소되는 부력)은 그야말로 무시해도 될 정도이나 입질이 예민한 때는 이 양도 클 때가 있다.
바람 불 때도 조금 더 무겁게 하기 위해 찌를 두 세 마디 정도 내놓는다.
봉돌무게가 극소량이라도 증가하면 작은 고기는 미끼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되므로 떡밥이 좀더 오랫동안 남아있게 되어 그만큼 큰 고기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정식으로 한다면 대어 입질을 받으려면 봉돌을 바꾸어야 하지만 임시로 대처하는 방법이다.
[영점맞춤의 본래 의미]
영점맞춤이란 의미가 변질되고 말았다.
본래의 의미는 찌맞춤을 할 때 봉돌에다 무엇(바늘, 미끼, 찌고무, 원줄)을 달든지또 찌에다 무엇(케미, 케미고무)을 달든지 간에 찌끝을 수면과 일치시킨 상태를 말한다. 즉 수평맞춤의 의미와 같은 것이다.
영점맞춤이란 말은 밤이든 낮이든 수도물이든 저수지물이든 수평맞춤이면 다 같다.
자연저수지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찌끝을 수면 밖으로 나오게 맞출 일이 없기 때문에 영점맞춤의 정의를 그렇게 내린 것이다.
본래의 의미로 보면 찌의 끝이 수면 밖으로 올라오거나 가라앉게 맞추면 영점맞춤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양어장 중국붕어용 맞춤은 찌끝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맞추므로 엄밀히 말하면 영점맞춤이 아닌 것이다. 영점맞춤보다 더 가볍게 맞추는 방법이다.
자연저수지 토종붕어를 대상으로 할 때는 영점맞춤이 원칙이나 때로는 더 무겁게 맞추기도 하는데 찌가 가라앉게 맞췄다면 역시 영점맞춤은 아니다.
그러나 '영점조정'이란 말은 10년 전과는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서 이제는 양어장 찌맞춤의 대명사처럼 됐지만 본래의 의미는 그렇지 않다.
자연저수지는 변화가 무궁무진해서 찌맞춤에서 고정된 원칙이 있을 수 없으므로 단지 '수평맞춤'이라고 해서 단순히 맞추는 기준만 정해 놓고 실제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찌맞춤은 현장에서 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양어장 맞춤에서는 마치 중국붕어를 언제나 잘 잡을 수 있는 고정된 맞춤법으로 호도하게 되었고 심지어 잘 잡히는 찌라고 해서 한때 그런 찌가 인기를 모으기도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사람마다 영점맞춤에 대한 주장이 모두 달라서 표준이나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초보자들은 이를 믿고 따라했다가 그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으니 더욱 갈등하게 되었고 또 다른 기가 막힌? 찌맞춤 비법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양식붕어가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고정된 찌맞춤을 주장하여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 세상에 고기가 잘 잡혀주는 고정된 찌맞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 붕어와 낚시에 대해 비로소 이해를 하게 된다.
[찌맞춤과 케미]
쓰던 케미를 바꿀 때는 다음 사항을 참고한다.
두 개의 케미가 물밖에 나와 있을 때는 둘 간에 무게 차이만 생각하면 된다. 즉 공기 중에는 물체에 무게만 작용한다.
그러나 둘다 물속에 잠겨 있을 때는 둘 간에 부피의 차이를 생각해야 한다. 물속에서의 부력이란 무게가 아니고 부피 만의 이야기이다
다음은 유의사항이다.
일자형 케미나 방울형 케미를 달고 찌를 수평맞춤 했다가 낚시할 때 케미를 물밖에 내놓으면 늘어나는 무게는 대한민국 붕어에게 그다지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봉형 케미인 경우에는 무게가 한층 많이 늘어나므로 대한 붕어라도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토종붕어용 표준찌맞춤이나 가벼운 찌맞춤처럼 케미를 달고 수평맞춤할 때는 봉형 케미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만일 봉형 케미를 사용하겠다면 일단 일자형 케미로 수평맞춤했다가 낚시할 때는 그 일자형 케미와 비슷한 무게의 봉형 케미로 바꿔서 쓴다.
그러나 양어장에서는 그 정도의 무게 차이도 중국붕어가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다.
제2의 가벼운 찌맞춤
본래 떡밥낚시의 찌맞춤이란 사시사철 어느 찌맞춤 하나로 고정시켜 놓고 고기가 잘 잡혀 주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 고기의 입질 상황에 맞추어 수정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입질 상황은 수시로 달라집니다. 즉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날씨에 따라 달라지고 밤낮으로 달라지고 오전 오후에 따라 달라지고 바람에 따라 달라지고... 등등, 그 외에도 참 많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매번 찌맞춤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장시간 잘 잡히지 않을 때나 입질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시점에는 반드시 수정해 주어야 입질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미끼 던져 놓고는 '낚시는 바야흐로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이제나 저제나 하고 죽 치고 기다려야 하는 때는 새우나 참붕어를 달아놓고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월척낚시 때입니다. 그러나 일단 떡밥 달았다 하면 찌맞춤을 염두에 두고 입질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입질을 잘 살펴보면서 찌를 맞추다가 마침 찌맞춤이 고기의 입질과 맞아 떨어지면 소위 대박나는 수가 허다합니다.
낚시는 안하고 찌를 바꿔 가면서 줄창 찌맞춤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찌와 입질간의 궁합(?)을 맞추고 있는 겁니다. 일단 맞아 떨어지면 대박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겁니다.
떡밥 낚시란 찌맞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건데, 찌맞춤이란 [입질에 맞추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고 [입질이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맞추는 것]입니다.
앞서 표준찌맞춤 부분에서 '가벼운 찌맞춤'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두 번째 가벼운 찌맞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가벼운 찌맞춤이란 바로 제가 정한 양어장 중국붕어용 표준찌맞춤을 말합니다.(양어장 낚시 기법편 참고)
중국붕어 낚시는 찌를 가볍게 맞추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약간 무겁게 맞추는 것을 표준으로 삼았는데 이 맞춤이 토종붕어 낚시에서는 가볍기 때문에 편의상 제2의 가벼운 찌맞춤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이 맞춤은 봉돌이 바닥에서 약간 뜨지만 자연지 토종붕어에게 그대로 사용해도 이론과 실제에서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맞춤입니다.
특히 초봄이나 겨울 같이 수온이 많이 내려가는 계절에 적당한 맞춤이라 할 수 있으며 씨알에 관계없이 찌를 시원하게 한껏 올려 주는 것을 보고자 하면 좋은 맞춤이기도 합니다..
1. 양어장 표준찌맞춤에 대한 설명
양어장에는 주로 중국산 물고기를 방류하는데 사람이 양식했기 때문에 입질이 까다로와서 찌맞춤이 관건입니다.
이러한 양어장에서 평균적으로 잘 잡을 수 있는 찌맞춤을 정해 놓고 더 가볍게도 더 무겁게도 수정해 나가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아래 그것을 <양어장 표준찌맞춤>이라고 정했습니다.
이 <표준찌맞춤>이란 여러 낚시인들의 경험적인 사례를 모은 결과, 일반적으로 고기가 찌올림을 잘 해주는 맞춤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항상 잘 잡히는 찌맞춤이 아니라 단순히 맞춤의 기준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찌맞춤에 대한 정보 교환을 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용어로서도 사용됩니다. 물론 나만의 표준찌맞춤을 정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정보를 주고받을 때 공통된 기준이 아니면 의사소통이 불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주 가는 양어장에서는 그 양어장에 맞는 찌맞춤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처음 간 양어장인 경우에는 입질 정도를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처음에는 이 표준찌맞춤으로 낚시를 해보다가 입질상태에 따라 수정해 나가면 되도록 미리 정해 놓은 기준입니다.
이 찌맞춤은 자연지 토종붕어 낚시에서 본래의 가벼운 찌맞춤보다 더 가벼워서 제2의 가벼운 찌맞춤이라 편의상 부르고자 합니다.
2. 재2의 가벼운 찌맞춤
찌를 맞추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1) 봉돌에 바늘을 달지 않은 채 찌가 물에 푹 잠기도록 봉돌을 무겁게 해서 던집니다.
(2) 찌톱 한마디만 물 위로 나올 때까지 니퍼로 봉돌을 깎아냅니다.
깎으면서 일단 케미끝이 수면으로 나온 다음에는 아주 조금씩 깎아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니퍼 말고 칼로 봉돌을 긁어내는 방법을 씁니다.
맞출 때 유의할 점은 낚시줄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조금(약 30초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봉돌이 1차 가라앉았다가 낚시줄이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2차로 더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잘 맞추면 찌톱이 잠겨 내려가다가 두 세 마디 정도를 남겨놓고 거의 서듯이 하다가(1차 침하) 낚시줄 무게로 계속 내려가게 됩니다(2차 침하).
(3) 다 깎은 다음, 바늘 달고 찌톱 한 마디가 물 위로 나오게 수심을 맞추어서 던지면 목줄이 바닥에서 휘어진 상태로 봉돌이 조금 떠있게 됩니다.
만일 바늘을 달지 않고 던졌다면 봉돌은 바닥에 사뿐히 닿게 됩니다. 그러나 바늘을 달면 목줄의 뻣뻣함이 봉돌을 위로 약간 밀어 올리면서 휘어진 상태가 됩니다.
수조에서 한번 테스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수조에서 직접 해보면 자신의 찌맞춤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고 낚시실력도 부쩍 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응용력이 생깁니다.
이 맞춤으로 실제 낚시를 하면, 고기가 바늘 하나를 물고 위로 솟으면서 봉돌을 들어 올려야 비로소 봉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봉돌이 꼼짝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이 바로 고기가 찌를 천천히 그리고 한껏 올리게 만듭니다. 양어장에서는 중국붕어가 찌를 한 마디씩, 찌톱 끝까지 점잖게 올립니다.
고기가 봉돌 무게를 느끼면서 올리기 때문입니다.
입질에 접근하는 찌맞춤
예를 들어 양어장(중국붕어)에서의 찌맞춤은 낚시터 환경과 물과 바닥사정 때문에 토종붕어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토종붕어식으로 맞추면 양어장에서는 입질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했다간 입어료 낸 것이 아까와 집니다 ^..^ 가벼운 맞춤을 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양어장식 찌맞춤은 토종붕어에게는 통합니다. 왜냐? 토종붕어는 날 때부터 여러 가지 자연적인 환경에 적응하여 바닥의 미끼를 흡입하는 힘이 더 세기 때문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느냐 안닿느냐는 실제 그리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참고삼아 알고 있으면 좋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찌맞춤으로 그 시각에 실제 붕어가 잡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찌맞춤이 정확하니 와서 찌를 올려만 다오, 또는 나의 이 찌맞춤으로 반드시 찌가 올라오게 되어 있어 - 식은 무리입니다.
결론은 붕어가 잘 잡혀준다면 그 찌맞춤상태가 '그 시각에는' 정답입니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붕어의 먹이행태에 잘 접근해 나가려면 찌맞춤을 고정시키지 말고 시시때때로 바뀌는 입질 양상을 보고 찌맞춤을 교정하면서 입질 양상에 접근해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찌톱을 더 올려주거나 찌톱을 아예 물에 담구는 것도 접근의 한 방법이 됩니다.
양어장 뿐만 아니라 일반 저수지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찌맞춤을 교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겁다가도 가볍게 또는 아주 가볍게도... 어떤 때는 양어장보다 더 가볍게 해야 비로소 입질 받을 수 있는 장소나 때가 있습니다.
그때 만일 찌맞춤을 고정시켜 놓았다면 '이 저수지에는 고기 없나봐' 또는 '밤에는 고기들이 다 도망가나봐'라고 할 것입니다.
미끼 역시 마찬가지여서 입질이 빈약한 것이 실제로는 미끼 때문인데 찌맞춤만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붕어=말랑말랑 떡밥일 거라고 알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단단하게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때'라는 것을 터득하는 것이 낚시기량입니다.
따라서,
찌맞춤을 입질에 접근하려면 여러가지 종류의 찌, 봉돌, 목줄, 바늘, 미끼가 예비로 준비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채비박스를 보면 입질 접근형인지 고정형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입질 접근에 능하면, '붕어가 먹으려고만 한다면 반드시 낚는다' 또는 '강하든 약하든 일단 입질만 하면 나는 잡아낸다' - 어떻습니까? 신나는 일이겠죠. 그러나 그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어서 접근이 아니라 우연히 일치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입질접근에 능하려면 자신만의 찌맞춤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찌도 정해 두어야 가능합니다.
표준맞춤이든 좁쌀기법 등은 붕어를 잘 잡을 수 있는 기준이 아니고 정보 교류를 위한 공통 용어일 뿐입니다. 낚시하는 잘 사람에게는 이런 용어 자체가 불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붕어를 잘 잡히는가와 결부시켜 왈까왈부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붕어라는 자연에게 다가갈 수는 있어도 자연에게 오라고 하지는 못합니다.
찌맞춤은 현장에 맞게
저는 일반 저수지의 평이한 포인트에서 찌를 맞출 때는 수평맞춤보다 더 가볍게 맞추지 않습니다. 즉 바늘과 케미를 달든 안달든 관계없이 사시사철 찌끝이 수면 밖으로 나오게 맞추지는 않습니다.
너무 가볍게 맞추면 채비가 안정되지 못해서 토종붕어의 입질을 받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밤에 찌를 맞출 때도 수면일치(수평맞춤) 상태가 가장 정확합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뻘바닥이나 급경사 포인트, 수로 등에서는 상당히 가볍게 맞추고 대물을 노릴 때는 상당히 더 무겁게 합니다.
사람이 찌를 어떻게 맞추든 붕어가 바르게 입질을 할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정확한 찌맞춤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찌맞춤을 고정시키지 말고 현장에서 붕어의 입질에 맞게 찌맞춤을 교정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을 '입질접근'이라 합니다.
흔히 각자의 찌맞춤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논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는 찌맞춤을 고정시켜 놓고 붕어보고 올려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오류입니다.
현장 상황에 맞게 입질에 접근하는 찌맞춤이 올바른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찌를 가볍게 맞추면 봉돌은 뜨고 목줄은 빳빳하게 서고 바늘+미끼만 바닥에 닿게 됩니다. 이 상태는 붕어가 입질하기에는 불안정합니다. 조금 더 무겁게 맞춰서 봉돌이 바닥에 가볍게 닿거나 목줄이 휘어진 상태이어야 합니다.
수돗물에서 맞춘 찌를 저수지에 넣어보면 더 무겁게 작용하는데다 케미까지 물 밖으로 내 놓으면 봉돌은 바닥에 닿게 됩니다.
또한, 미끼가 바닥에 가라앉은 최초에는 찌맞춤이 가벼운 상태이더라도 착지오차가 줄어들면서 채비가 더 안정되게 됩니다. 즉 봉돌이 거의 바닥에 닿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붕어가 본신을 하는 시점에는 안정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착지오차는 향후에 설명합니다)
봉돌이 뜨게 가볍게 맞추어야 하는 예외의 경우가 있습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아 있으면 붕어가 바늘+미끼를 빨아들일 때 힘이 많이 듭니다. 붕어는 미끼에 입을 대고 주워 먹는게 아니고 좀 떨어져서 훅 하고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봉돌이 바닥에서 떠 있으면 채비는 불안정하지만 붕어가 바늘+미끼를 빨아들일 때 힘이 덜 듭니다.
그래서
- 바닥이 심한 감탕이나 모래이거나 지저분한 곳
- 급경사 포인트
- 입질이 미약할 때(수온이 찰 때나 수위가 내려갈 때 등)는
봉돌이 떠 있는 즉 아주 가벼운 찌맞춤상태가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찌맞춤에 정석이 없다
[질문]
찌맞춤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오참봉님의 찌맞춤은 찌에다 봉돌+바늘+케미 다 달고 [케미끝]이 수면과 일치되도록 맞춤 [가벼운 맞춤] 또는 바늘만 떼고 맞춤 [표준 맞춤]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양어자에서 표준맞춤할 시 [케미끝]이 아니라 [찌고무 끝]이 수면 일치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케미를 빼고 [찌톱머리]가 수면 일치하도록 맞추고 있습니다.
오참봉님 찌맞춤은 조금은 무거운듯 하였습니다. 진짜 찌맞춤의 정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다 같이 수평찌맞춤은 공통되는데 다른 점은 무엇을 수면과 일치 시키는가 하는 것이 다르군요
- 케미끝을 수면과 일치 시킨다
- 찌고무를 수면과 일치 시킨다
- 찌톱머리를 수면과 일치 시킨다
찌맞춤할 때 밤낚시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케미까지 모두 달고 맞추는 것이 적절합니다.
즉 밤에 케미를 빼고는 낚시를 할 수가 없으므로 수평맞춤의 기준을 케미끝으로 해 놓으면 편리합니다.
낮낚시용으로만 맞춘다면 거추장스러운 케미고무 달지 말고 맞추면 될 것입니다.
요즘 또 낮케미라도 무게 부담이 없는 것도 나오고 있으니 일률적으로 찌맞춤할 때 케미를 꽂아야 하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적어도 자연저수지의 토종붕어는 이 정도 차이 때문에 찌를 못 올리지는 않습니다.
저의 표준찌맞춤이 무거운 편이라고 하셨는데 자연저수지에서 토종붕어 잔챙이의 입질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맞춤은 되어야 합니다. 잔챙이라도 좋다 많이만 잡혀다오 할 것이면 더 가볍게 맞춰야 합니다.
토종붕어 낚시에서 미끼가 바닥에서 달랑거리면 즉 촐삭거리면 올바른 입질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양어장에서는 붕어 종류도 다르고 바닥이나 환경도 전혀 딴판이므로 찌맞춤이 매우 가볍게 맞춰야 합니다.
찌맞춤에는 정석이 없음을 누차 강조하는 바입니다.
표준찌맞춤이란 낚시 초기에 임시로 맞추는 것을 말하며 낚시하는 도중에 낚시환경(물때, 고기크기, 바닥사정 등)이 변함에 따라 입질의 활성도에도 변화가 있게 마련인데 찌맞춤도 그에 맞게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떡밥낚시에서 그렇게 해야 하며 처음 간 저수지에서는 이 과정이 필수입니다.
고정된 찌맞춤으로는 입질 변화에 대응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초기에 어떤 상태에서 수평맞춤을 하는지는 편리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 맞춤이 다소 무겁거나 가벼워도 입질을 봐가면서 항상 맞춤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채비 안정과 입질
오른쪽 그림에서 A는 표준찌맞춤 또는 가벼운 찌맞춤을 하고 낚시를 할 때 봉돌이 바닥에 닿은 상태입니다. 채비가 안정된 상태입니다.
이 경우에 붕어가 미끼를 목줄 길이 만큼만 올리면 봉돌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B는 찌톱이 세 마디 이상 나오게 찌를 맞추고 낚시를 하면 봉돌이 바닥에서 뜨고 목줄은 일직선이 된 상태입니다. 채비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에 붕어가 미끼를 목줄 길이 2배 만큼이나 올려야 비로소 봉돌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채비가 안정되면 붕어가 입질을 안정되게 하고 찌를 잘 올려주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표준찌맞춤을 했는데도 물 속에 분명 고기는 있는데 챔질 한번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토종붕어는 물때가 좋으면 찌맞춤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물 때가 좋지 않을 때는 떡밥을 힘껏 흡입하지 않으려 하므로 입질이 아주 예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봉돌이 바닥에 닿고 바늘이 바닥에 누워 있으면 깔짝거리고 맙니다.
이때 미끼를 물고 목줄 길이 만큼만 올려주면 찌가 솟을 텐데 아무리 빌어도, 찌 오르는 것 한번만 보고 죽으려 해도, 붕어는 도대체 올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봉돌을 깎든지 케미를 물에 잠기게 하여 봉돌이 더 가볍게 되면 붕어는 좀더 쉽게 미끼를 입 안으로 흡입할 수 있습니다.
붕어는 일단 미끼가 일단 입 안으로만 들어왔다하면 들어올립니다. 다만 봉돌이 떠 있으니 목줄 길이의 두 배만큼이나 올려야 찌가 솟습니다. 다만 찌가 목줄 길이 만큼 덜 솟게 되고 챔질 실패가 많습니다.
입질이 예민할 때는 봉돌 무게가 감지되면 쉽게 뱉아 버립니다. 그러나 한참 올리고 있는 도중에는 감지되더라도 멈칫하다가 계속 올리는 속성이 있습니다.
귀하가 무지 맛있는 떡을 먹고 있는데 오참붕이가 뱉으라고 한다고 뱉겠습니까...
붕어 역시 일단 먹겠다고 힘껏 들이켰다면 어느 정도 들어올리게 마련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입속 깊게 들이키지 않으므로 챔질타이밍을 잡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 예민하게 맞추어야 하는 경우는 수위가 내려갈 때, 바닥이 감탕질일 때, 달 밝을 때, 수온이 내려갈 때, 수로나 강계에서 밤낚시때, 주위가 소란해서 붕어가 미끼를 가지고 깔짝거리기만 할 때 입니다.
어느 토요일 밤에 저수지에서 입질이 깔짝 상태로 서너 시간 보내다가 찌맞춤을 고치는 대신에 지렁이를 달았더니 6-7치들이 줄줄이 피웅 피웅...
이걸 풀이하면 이렇습니다.
고기는 물 속에 있습니다. 큰거 많이 있습니다. 줄 서서 있습니다.
물밖에서는 모릅니다. 안 보입니다.
오늘은 왠지 고기가 바닥 미끼를 흡입하기가 귀찮습니다.
배는 고픕니다.
그래서 쭐쭐 빨고만 있습니다.
찌를 안 올려주니 물밖에서는 답답합니다.
그래서 지렁이를 달았습니다.
지렁이는 괜히 힘들게 흡입할 필요 없습니다.
꼬랑지만 물고 들어올려서 꿀꺽 삼키면 됩니다.
세 번 올리면 한번 잡혔습니다.
쪼꼬만게 피웅 소릴 냅니다.
그날밤 붕어들이 새됐습니다.
토종붕어용으로 항상 가볍게 해 놓으면 낚시가 잘 될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질이 좋은 때에 예민하게 맞추면 잔챙이들도 찌를 올리게 되므로 씨알 선별력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자연 저수지에서는 너무 가벼우면 미끼가 불안정하게 되어 입질이 더 못하게 됩니다.
그럼 어느 선까지 가야 하는가는 현장에서 입질을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떡밥낚시의 진미는 찌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그 날의 입질에 따라 찌가 솟도록 만드는데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찌맞춤에 따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떡밥과 바늘이 어떤 모양을 하게 되는가를 보여줍니다.
바늘에 달린 떡밥은 불과 2-3분만에 풀려버립니다 죽처럼.
그림에서 낚시줄이 경사져 있는 것은 착지오차 때문입니다. 이때 봉돌을 찌가 부력으로 당기고 있고 낚시줄도 당깁니다.
A는 봉돌이 바닥에 굳건히 앉아 있으니 떡밥이 풀려 죽이 되더라도 바늘이 당겨가지 않고 죽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이렇게 안정된 채비가 되려면 찌맞춤도 그에 맞아야 합니다. 붕어는 죽을 쭉 빨다가 바늘도 함께 흡입하게 됩니다.
B는 찌맞춤이 너무 가벼워 봉돌이 바닥에서 떠 있다가 당겨지면서 죽처럼 된 떡밥에서 바늘이 이탈되어 버립니다.
빈 바늘에 입질 할 붕어용사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그래 나왔다 어쩔래? 이걸 콱!"
릴낚시에서 무거운 유동봉돌을 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람에 날린 원줄이 채비를 당기더라도 이 봉돌에 의해 떡밥무더기로 부터 바늘이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마지막으로 던진 지 6시간만에 강잉어가 황토흙을 먹으려다 잡힌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릴낚시에서 떡밥을 쓸 때는 원줄을 밑으로 추-욱 늘여뜨려 놓아야 합니다. 참고로, 지렁이미끼는 그 반대입니다.
수조 맞춤 / 현장 맞춤
[질문]
수조에서 봉돌만 달고 수평 찌맞춤한 상태에서 현장(저수지 또는 수로)에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현장찌맞춤이 궁금합니다.
저수지에서 영점맞춤을 사용하여 보았지만 안정된 챔질이 안되어 문의 드립니다.
[답변]
수조(수돗물)에서 바늘을 달지 않고 수평찌맞춤한 것을 '수조 표준맞춤'이라 합니다
이 상태로 저수지에 담가보면 찌는 가라앉습니다. 즉 봉돌이 바닥에 살짝 얹힌 상태가 됩니다.
수돗물이 저수지 물보다 비중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물의 비중이 클수록 물체에 작용하는 부력값이 더 큽니다. 우리가 발가벗고 민물에 뛰어들면 물 밑으로 바로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에 뛰어들면 약간 뜹니다. 즉 바닷물이 소금물이기 때문에 민물보다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몸이 뜨는 것입니다. 사해에서 사람이 물 위로 완전히 둥둥 떠다니는 것은 소금함유량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즉 비중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찌가 더 가볍게 뜨는 수돗물이 그 비중이 더 높고 저수지에서는 찌가 더 무겁게 가라앉으므로 비중이 낮은 것입니다.
수조 표준맞춤 상태가 토종붕어에게 그리 무거운 맞춤은 아닙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이 수조 표준맞춤으로 낚시를 하다가 붕어가 입질을 하는데도 찌가 잘 올라오지 못한다든지 올리다가 말든지 하면 현장에서 다음 순서대로 찌맞춤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 바늘만 떼고 찌를 봉돌을 조금 깎아서 수평맞춤을 합니다. 이것이 '현장 표준맞춤'입니다.
- 수정한 후에도 찌올림이 시원찮으면, 다시 바늘을 달고 봉돌을 조금 더 깎아서 수평맞춤을 합니다.
이것이 '가벼운 맞춤'입니다.
이 상태로 케미를 물 밖으로 내 놓으면 봉돌이 역시 바닥에 닿게 되지만 케미 만큼의 부력이 상실
되었으므로 그 무게는 표준맞춤 때보다 더 가벼운 상태입니다.
- 그래도 입질이 없거나 잘 올리지 못하면 케미를 반마디 정도 올린 상태로 찌맞춤을 가볍게 하고 바
늘도 더 작은 걸 갈아끼우기도 하지만 잔챙이나 잡고기에 그치게 됩니다. 차라리 그것보다는 입질
이 뜸하더라도 최소한 '가벼운 맞춤' 상태로 두는 것이 낫습니다.
- 잔챙이라도 좋다 많이만 잡혀다오 - 형이면 바늘을 달지 말고 찌톱 한 마디를 내놓은 상태로 맞추
세요. 그러면 봉돌이 바닥에서 약간 뜨고 목줄이 휘어진 상태가 됩니다. 아마 잔챙이들이 찌를 다
올리다 못해 찌가 벌러덩 누워 버릴겁니다.
찌맞춤을 너무 가볍게 하면 분명히 찌톱을 다 올렸는데도 챔질이 잘 안되는데 찌맞춤이 너무 가벼워서 붕어가 미끼를 입에 물면 찌가 먼저 솟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붕어가 미끼를 입 속 깊게 넣기도 전에 찌가 미끼를 뺏는 형상이 됩니다.
찌맞춤과 봉돌의 상태에 대하여 궁금할 때는 꼭 수조에서 맞춰보기를 권합니다. 저수지에서는 바닥을 볼 수 없으므로 찌맞춤의 결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수조로 맞춘 기준을 가지고 저수지에서도 수조와 똑 같이 다시 맞추면 낚시실력이 상당히 늡니다.
그러나 참고로, 수조에서 맞춘 기준대로 현장에서 똑같이 다시 맞추었더라도 찌와 채비가 수조와 똑같이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수조에서는 봉돌을 수직으로 내리지만 현장에서는 봉돌+미끼가 멀리까지 날아가서 반원을 그리면서 바닥에 떨어지면서 무언가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건 착지오차 편에서 상세히 자세히 분명히 또렷하게 확실하게 똑부러지게 설명하겠습니다.
찌맞춤을 다시 생각한다
찌맞춤이란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똑같은 찌맞춤이라도 그 날 아니 그 시각의 수온, 바람, 물의 탁도, 수위변화, 포인트 바닥사정, 떡밥의 상태, 채비상태(바늘크기 등), 붕어크기, 낚시터 주위상황에 따라 전부 다릅니다.
떡밥낚시 찌맞춤을 반드시 이렇게 하시오 - 라고 정답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비록 IQ가 0.5이지만 두뇌를 가지고 자연환경에서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물고기를 잡으려다 보니 그게 그리 간단치가 않습니다. 간단하지 않다는 것 뿐이지 결코 어렵다는 건 아닙니다.
떡밥낚시에서 너무 가볍게 맞추면 봉돌은 뜨고 떡밥만 바닥에 닿죠. 붕어가 건드리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떡밥이 다 풀리면서 찌가 조금 올라옵니다.
저는 입질이 들락날락하거나 약하거나 미끼를 물고 슬슬 기어 들어가는 입질, 수로 밤낚시에서는 시험삼아 그렇게 맞추어 봅니다. 그 방식으로도 붕어가 찌를 잘 올려 주기도 합니다.
단, 미끼가 물 속에서 조금 안정되지 못하니 다음과 같이 맞춘 찌와 같이 사용해 보면서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 찌에다 봉돌+바늘+케미 다 달고 케미끝이 수면과 일치되도록 맞춤 [가벼운 맞춤]
- 위의 [가벼운 맞춤]에서 바늘만 떼고 맞춥 [표준 맞춤]
이 둘 중에서 더 안정되게 입질하는 것이 정해질 겁니다.
그래서 결론입니다.
[찌맞춤이란 정해진 방법이 없다. 고로, 그 시각의 입질에 맞게 계속 맞춤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
이것을 [찌맞춤 현장 접근]이라 합니다.
토를 하나 단다면, 찌만 조정하는 것이 아니고 찌의 종류, 채비, 미끼, 바늘도 같이 그날의 붕어 입질 형태에 접근시켜 들어가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또한 [입질 접근]이라 합니다.
진정한 고참꾼과 신참은 이러한 기법을 어느 정도 구사하느냐로 구분합니다.
찌맞춤의 결론
찌맞춤에 대해 아직 헷갈리고 잘 모르시겠다면 다음의 그림을 한번 봐 주십시오. 찌맞춤은 이 그림으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저수지 현장에서 찌맞춤할 때 참고가 됩니다.
A는 무거운 찌맞춤 (표준맞춤에서 바늘 무게 정도의 편납을 감는다. 대물용이다)
B는 표준찌맞춤
C는 가벼운 찌맞춤 (표준찌맞춤에서 바늘만 더 달았다)
- A B C와 같이 맞추고 낚시를 하면 봉돌이 바닥에 닿습니다. 그러나 닿인 무게는 각각 다릅니다.
채비가 안정되므로 입질이 확실하다.
D는 제2의 가벼운 맞춤이며 양어장에서는 바닥낚시용 표준맞춤입니다.
- 수면 위로 한 마디만 내놓고 맞춥니다..
E는 너무 가벼운 맞춤입니다.
- 붕어가 목줄 2배를 올려야 비로소 봉돌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입질을 해도 찌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초보자를 위한 찌맞춤
붕어 대낚시라면 누구나 오색 빛깔의 찌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만큼 찌올림을 보고자하는 낚시인들의 소망이 바로 찌 자체에 담겨져 있다 하겠다.
지금까지 찌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을 했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의문이 가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들어 여기에 다시 초보자만을 위한 찌맞춤을 정리해 보았다.
저수지 현장에서 흔히 보는 경우인데 찌에 비해 봉돌이 맞지 않는다든지 목줄이 너무 짧거나 길고 또는 붕어를 잡는다면서 향어나 대물용 바늘을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채비로는 초보자로서는 고기를 잘 잡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초보자들이 가장 의문을 가지거나 결정을 못하는 것이 찌맞춤이다. 그러나 찌맞춤에 앞서 채비부터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할 것이다.
그래서 초보자인 경우에는 채비를 다음과 같이 준비한다.
1. 채비 준비
- 붕어용 바늘 : 바다망상어 6 또는 7호 (흔히 붕어용 바늘이라 부른다: 바늘편 강의 참고)
6, 7호가 붕어용 표준바늘이다. 더 작거나 큰 것은 아직 가능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바늘이 작아서 잔챙이가 잡히더라도 붕어의 먹이 습성과 행동을 익히는데는 작은 씨알이라도 잦은
입질을 받는 게 좋다.
- 목줄 : 바늘을 매는 줄이다(봉돌 아래쪽 고리에서 바늘의 목줄 맨 부분까지)
케블라 합사 1.5 또는 2호로 길이는 6~8cm 정도.
목줄을 매어서 판매하는 바늘은 대부분 목줄 길이가 짧다. 그래서 목줄 길이가 6cm 이상 긴 것을
사든지 직접 매서 사용한다. (바늘편 참고)
- 봉돌 : 옛날에는 조개봉돌을 많이 썼으나 이제는 고리봉돌을 많이 쓴다.
봉돌을 물에 던지면 찌가 가라앉을 정도로 조금 무거운 것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봉돌을 깎아내는
것이 정석이며 가벼워서 편납이나 좁쌀봉돌을 덧다는 것은 임시적인 방법이다.
자, 지금부터 설명하는 것을 차근차근 읽어보시기 바란다.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설명하는 내용대로 집에서 찌맞춤용 수조로 미리 찌맞춤을 했더라도 저수지 현장에서는 반드시 다시 맞추어야 한다. 수돗물과 저수지 물의 비중이 달라서 찌맞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맞춤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면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란다. 그런 다음 나름대로 관찰 경험을 살려 더 나은 방법으로 응용을 해 보시기 바란다.
붕어용 찌가 피라미 입질 때처럼 쏜살같이 솟아 버린다든지 향어 입질때처럼 한마디만 꾸물꾸물거린다면 아마 붕어낚시의 묘미는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붕어가 잘 잡힌다고 해도 붕어 낚시인들이 찌낚시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찌가 시원하게 잘 올린다는 것 때문이다.
찌는 낚시에서 유일한 신호기이다.
고기가 미끼 주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지 입 속에다 미끼를 넣었는지 아니면 건드리고만 있는지 등, 보이지 않는 물 속에서의 상황까지도 찌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심지어 찌의 움직임만 보고도 고기의 종류나 크기까지 짐작하여 낚시하는 도중에도 고기가 미끼를 더욱 쉽게 흡입할 수 있도록 또는 봉돌 무게를 가능한 의식하지 않고 올릴 수 있도록 조정하기도 한다.
붕어낚시에서 찌 특유의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붕어의 생태 특히 먹이습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먹이습성에 따라 찌의 모양이 결정되고 찌맞춤을 하게 되며 이에 따라 조과도 좌우되는 것이다.
2. 찌몸통의 차이
똑같은 붕어낚시를 하는데도 사람에 따라 찌의 모양을 달리 쓰는 것은 찌 모양에 따라 붕어가 찌를 올리는 속도와 예신과 본신의 모양이 달라지는데 따른 선호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찌 모양을 얘기하자면, 찌의 몸통이 막대 모양으로 가늘고 길수록 예신이 길어지므로 챔질타임을 잡기 쉽고 또한 찌가 솟고 내리는 속도가 느리므로 찌가 천천히 솟는 오묘한 맛을 한껏 맛볼 수 있으나 반면에 붕어가 바늘을 벁아 버린 후에도 찌는 관성 때문에 조금더 올라가게 되므로 챔질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반대로 몸통이 오뚜기 모양인 찌는 미끼의 움직임을 매우 예민하게 전달해 주지만 예신이 짧고 찌의 솟음이 빨라 챔질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붕어낚시에서는 그 중간형인 고추모양 찌를 많이 선호하고 초보자에게도 권하는 바다.
3. 찌맞춤의 실제
찌맞춤을 잘 하려면 먼저 붕어의 먹이행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하겠다.
정리해 보면 붕어가 미끼에 접근한 후에는 곧바로 삼키지 않고 녹아 내리는 떡밥 알갱이부터 흡입하는데 이 때 붕어는 떡밥에 파묻힌 바늘의 크기나 무게를 감지하게 된다. 바늘이 작고 가벼울수록 작은 고기도 만만하게 보고 입질을 과감하게 된다.
그 다음은 입에 넣기에 적당한 크기까지 떡밥이 녹으면 일단 흡입한 후 천천히 치켜든다.
치켜드는 도중에 봉돌무게가 감지되면 일단 멈칫하는데 찌가 한 두 마디 솟다가 잠시 멈칫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때 작은 고기는 미끼와 바늘을 뱉아 버리지만 큰고기는 개의치 않고 계속 치켜들거나 옆으로 물고 가기도 한다.
자연산 잉어는 챔질을 하지 않고 가만 놔두면 미끼를 물고 자리를 뜰려고 머리를 틀게 되므로 찌가 비스듬하게 잠기게 된다.
찌맞춤의 원칙은,
첫째, 미끼가 바닥에 안착되어 있어서 흡입이 용이해야 한다.
둘째, 붕어가 미끼를 들어올릴 때 봉돌무게를 최대한 늦게 감지하도록 해야 한다.
즉 미끼안정의 조건하에 봉돌무게의 최소화가 되도록 찌맞춤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기초로 하여 찌를 맞추어 보자.
떡밥낚시에서는 가벼운 맞춤과 표준맞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무거운 맞춤은 대어용이다.
[가벼운 찌맞춤]
- 맞추는 순서 (집에서 찌맞춤용 수조로 연습)
바늘을 고리봉돌에다 미리 달아서 찌를 물에 넣는다. 이때 밤낚시 때를 대비해서 찌에는 케미라이트를 꽂는다. 그리고 봉돌은 처음에는 찌가 바닥에 가라앉을 정도로 무거운 것이어야 한다.
봉돌을 둥글게 돌려가면서 니퍼로 조금씩 깎아 낸다. 찌톱이 천천히 올라와서 케미끝이 수면과 정확하게 일치되면 다 맞춘 것이다.
동그랗게 깎아내야 챔질할 때 봉돌이 물 속에서 쓸데없이 회전하지 않는다. 봉돌이 회전하면 원줄이 꼬이게 되어 쉽게 손상된다.
- 저수지 현장에서 다시 맞춘다.
집에서 맞춘 찌를 저수지에 와서 맞춰보면 찌맞춤이 무겁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집에서 맞춘 것처럼 케미끝이 수면과 일치되도록(수평맞춤) 봉돌을 조금 더 깎아낸다. 그러면 저수지에 맞는 맞춤이 된다.
저수지에서 찌맞춤이 더 무거운 이유는 저수지물과 수돗물의 비중의 차이와 원줄 무게 때문이다.
찌를 너무 가볍게 맞추면 봉돌은 바닥에서 뜨게 되고 미끼는 바닥에서 불안정하게 되어 자연 저수지에서는 챔질타이밍을 잘 못 잡게 된다.
[표준찌맞춤]
- 맞추는 순서
집에서 맞추는데, 봉돌에 바늘을 달지 않고 찌에 연결하여 물에 넣고 케미끝이 수면과 일치될 때까지 봉돌을 깎아낸다. 맞춘 후에 바늘을 달면 찌는 바늘 무게 때문에 천천히 가라앉는데 바늘만 바닥에 닿고 봉돌은 떠 있게 된다. 그 상태에서 케미를 물 밖으로 내 놓으면 봉돌이 바닥에 가볍게 얹히게 된다.
- 저수지 현장에서 다시 맞춘다.
바늘을 달지 않고 저수지물에 담가보면 역시 찌맞춤이 무거워져서 가라앉는다.
그래서 수평맞춤이 되도록 봉돌을 더 깎아준다.
미끼를 달고 던져서 케미만 수면 위로 내 놓으면 봉돌이 바닥에 얹히는데 가벼운 맞춤때 보다 더 무겁다.
마찬가지로 이 상태에서 잔챙이가 미끼를 들고 올리면 봉돌무게가 곧바로 감지되므로 쉽사리 들지 못한다. 그러나 큰 씨알은 맛있는 미끼를 뱉지 않고 들어올리게 된다.
물때에 따라 이러한 입질상황은 변할 수가 있다.
[찌의 조정 방법]
위와 같이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맞춘 후에 낚시를 하다가 붕어가 예신은 하되 정작 찌를 못 올리면 입질이 약하므로 조금더 가볍게 해주어야 하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케미를 물에 잠기게 한다.
케미의 부력치 만큼 가볍게 된다.
그 반대로 물결이 칠 때는 안정되게 해 주어야 함으로 찌톱을 한 두 마디 물 위로 더 올려놓는다.
찌맞춤이 너무 가벼워도 입질이 시원치 않을 수가 많다. 잔챙이가 거듭 잡히거나 찌올림이 들쭉날쭉하면 편납을 덧달아 무겁게 해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채비의 안정]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어야 붕어 특유의 찌올림이 보장된다. 붕어는 미끼를 들어올릴 때 채비가 가볍다고 느껴지면 입에 완전히 흡입하지 않은 채 곧장 올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어 있으면 찌가 움직이지 않는다. 물흐름이 세서 찌가 흐르면 편납을 달아 꼭 붙잡아 놓아야 한다.
강이 아닌 저수지 붕어는 떡밥이 움직이면 좀처럼 안정된 입질을 하지 않는다.
전 자작찌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작찌를 만든 지는 얼마 안되서요 궁금한 점이 많거든요.
전 수평맞춤 즉 표준찌맞춤을 합니다. 그리고 2합사 목줄과 붕어 6호 바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표준찌맞춤 한 어떤 찌는 바늘을 달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서 바늘이 수면에 닿고 봉돌은 떠 있는데 또 어떤 찌는 바늘을 달아도 찌톱이 수면에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위 사항들의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답] 표준찌맞춤을 정확히 했다면 바늘을 달면 가라앉아야 합니다. 바늘과 목줄의 순무게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라 앉지 않는다면 표준보다 약간 더 가볍게 맞추었기 때문에 표면장력이 캐미 머리를 쥐고 놔주지 않는 겁니다. 아무리 정확하게 똑같이 맞췄다 하더라도 케미 머리에 작용하는 표면장력에 차이가 생깁니다.
부력이 큰 찌일수록 표준찌맞춤의 오차가 커지므로 조금만 가볍게 맞추어도 바늘무게가 무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낚시할 때는 표면장력 정도의 미미한 차이는 낚시에 지장이 없습니다.
질문2>
표준찌맞춤 한 찌에서 캐미를 빼고 다시 넣어도 표준찌맞춤처럼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캐미를 빼면 수면 위로 찌톱이 올라와야 될 것 같은데요. 궁금합니다.
참고로 수조통에 수돗물을 붓고 찌 맟춤을 하고 있습니다.
[답] 대부분의 케미는 비중이 물보다 가벼워서 물에 뜹니다. 그래서 저도 올라와야 할 것 같은데...범인은 케미군요. 케미의 비중이 1이면 이것이 물 속에 있을 때는 부력과 무게값이 없습니다. 즉 케미가 있으나 없으나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질문3>
저의 자작찌를 현장에서 투척하면 찌가 빨리 내려 갑니다. 표준찌맞춤을 해서 그런거라 생각이 드는데 오참붕님의 어는 글귀에선가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맞추는 찌는 현장에서 던지면 천천히 입수한다고 읽은 것 같은데 전 빨리 내려가거든요.
표준찌맞춤을 할 때 아주 느리게 올라와서 케미가 수면에 일치하게 만들거든요. 제 생각으론 너무 무겁게 맞추는 게 아닌가 생각드네요. 찌가 입수할 때 천천히 내려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거의 낚시터에 가면 제 찌만 빠른 입수를 보이거든요.
[답] 그건 찌몸통이 막대 모양이어서 물의 저항을 적게 받아서 빨리 가라앉습니다.
똑 같은 찌로 표준찌맞춤할 때 올라오는 속도를 달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처럼 찌가 천천히 올라오도록 봉돌을 깎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눈대중으로 맞추므로 봉돌 무게를 정확하게 깎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서 생길 수 있는 차이는 무시해도 상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