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창계의 거장 나영수 지휘자가 인천시립합창단을 만납니다. 한국합창의 명곡을 한데 모아 인천시민들에게 들려주는 무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나영수 지휘자는 한국적 창법의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였으며, 아마추어 수준의 한국합창이 예술장르로 정착되도록 헌신한 합창계의 산 증인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합창의 향연>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당달구’, ‘몽금포타령’과 같은 민요합창과 ‘진달래꽃’, 산 낙지를 위하여’로 대표되는 여성합창과 남성합창 등 주옥같은 우리노래들이 펼쳐집니다. 특히 1999년 인천시립합창단이 위촉하여 이제 명곡이 된 ‘예맥 아라리’를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한국합창 명곡들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지휘자/ 나영수
지휘자 나영수는 '아마츄어 수준의 한국합창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산 증인으로 합창을 가장 성악적으로 다루는 지휘자'라는 찬사가 따라 다닌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였으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석사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의 명예교수이다.
그는 1963년 서울민속가무단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쌓기 시작하였고, 1973년부터 1982년까지 한국 전문합창단의 효시인 국립합창단 초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1985년부터 1992년까지 3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국립합창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에 전문합창단 시대를 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는 국립합창단의 초대 단장으로서 창단 이듬해인 1974년 7월 창단연주의 모든 작품을 한국합창곡만으로 꾸민 그의 열정은 창작합창곡의 위촉, 대학생작품발표, 한국적 창법의 개발과 보급으로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빛을 주는 존재로서 한국 창작합창곡 및 한국적창법 개발자라고도 불려진다. 특히 J. S. Bach의 ‘마태 수난곡’ 등의 명작들을 번역하여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고, 크고 작은 600여곡의 창작곡을 개발, 초연하여 '한국 합창예술의 르네상스를 여는 선도자“ 라는 평도 받고 있다.
서울시립합창단을 위시하여 성남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등을 지휘하였을 뿐 아니라 1984년부터 국내 정상의 남자성악가들로 이루어진 솔리스트앙상블의 지휘를 맡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울산시립합창단 지휘자로 재직하면서 지역특색을 담은 '울산의 노래' 64곡 등 총 87곡을 제작 보급하여 울산의 문화예술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등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울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또한 부산광역시와 부산일보가 주최하여 2001년에 창단된 부산의 '남성 성악가앙상블'의 지휘와 2002년에 시작된 대구광역시 주최의 '대한민국 창작합창축제' 의 조직위원장으로써 영남합창음악문화의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1976년 음악 팬클럽에서 주는 ‘이 달의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1988년 <월간음악>의 ‘올해의 음악가상’, 1995년 한국합창총연합회의 ‘한국 합창 대상’, 1995년 한국뮤지컬협회의 ‘한국 뮤지컬 대상’, 1999년 ‘백남 학술상’, 2002년 ‘제16회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을 수상했다.
2008년 6월부터 3년간 세 번째로 국립합창단 예술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고합창단원들의 기량과 역량을 이끌어 내는데 힘쓰고 정기연주회와 지방공연, 오페라공연 등을 통하여 다양한 레파토리 개발 등으로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발전 및 합창음악 의 예술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해외연주회를 통한 한국합창음악의 세계화추진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다.
<프로그램>
<민요합창>
1932년 작 당달구 김동진(1913~2009)
1939년 작 몽금포타령 김성태(1910~2012)
1947년 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채동선(1901~1953)
<여성합창>
1954년 작 경이에게 최인찬(1923~)
1969년 곡 귀뚜라미 김규환(1925~2011)
1975년 작 진달래꽃 박재열(1930~2010)
1983년 작 소요유<逍遙遊> 이영조(1943~)
<남성합창>
2010년 작 된장 정덕기(1957~)
2010년 작 산 낙지를 위하여 김준범(1970~)
2010년 작 희망은 아름답다 이선택(1973~)
--------------- 휴식 --------------
<성가>
1953년 작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운영(1922~1993)
1966년 작 성모송 최병철(1936~)
<무반주합창>
1976년 작 소월의 봄꽃 시 허방자(1944~)
1999년 작 예맥 아라리 함태균(1936~2007)
<편곡합창>
1970년 작 세노야 세노야 김광희(1947~) / 1988년 김동환 편곡
1974년 작 뱃노래(판소리 ‘심청가‘) 김희조(1920~2001)
첫댓글 준호야 고생했네
잘 올렸네 소개도 잘해 주었고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