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으로써 처음이자 마지막 수련회를 2016년 4월24일~27일까지 3일간 다녀왔다. 초등학교,중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수련회였다.아주 좋은 방향으로 말이다. 좋은 느낌의시작은 바로 광주광역시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했을 때 부터이다. 수녀님 한 분께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우리 구례고 학생들을 반겨 주셨다. 수녀님의 웃음속에서 나는 어딘지 모를 포근함을 느꼈고 2박 3일 동안 잘 지내다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안심이 들었다.
수련회 첫번째 활동은 ICE BREAK라는 활동이였고 2학년 전체 학생들을 14모듬으로 나누어 2박 3일 동안 함께 하게될 친구들을 만났다. 오전의 활동들을 마치고 먹은 점심은 정말 맛있었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음식이 맛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나는 밥을 한 끼도 놓치지 않고 챙겨 먹을 수 있었다. 첫째 날 내가 가장 재미있게 참여했던 활동은 '펼쳐지는 축제'였고 이 활동은 각 반 남녀별로 쟝르를 한 개 씩 뽑아서 연습한 후에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되는 것이였다. 여자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우리반 남학생들과 추었고 친구들 서로서로가 반,성별을 따지지 않고 열심히 환호해주고 격려했다. 그곳에 있는 2학년 학생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순간 이였다.
둘째날 도 역시 재미있고 알찼다. 가장 오랜 시간동안 참여 했던 '지금,이곳에서'라는 활동도 4모둠친구들과 땀 흘리며 뛰어다니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끝나고 난 후에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보람을 느꼈지만 가장 크게 깨닫고 배운 활동은 '우리의 이익을 최대로'라는 활동이다. 이것을 통해 '나'와 '우리 조'만이 아닌 '우리모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고 비록 이익을 아닌 손해를 보았지만 이 활동을 하는 동안 난 신뢰와 믿음이 얼마나 큰 힘으로 작용하는 지 몸소 배웠다. 이날 밤에는 '펼쳐지는 축제2'라는 제목으로 '기쁨에 빠져봅시다'라는 활동을 하였는데 친구들이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시간이였다.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원이와 어깨동무를 하며 몸을 움직이는 등 또 하나의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2박3일을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게 잘 보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열심히 우리를 위해서 애써 주시는 수녀님들과 청소년 지도자 선생님들의 노력과 친구들과 '함께'있었음이 아닐까? 싶다. 2박 3일간 '나','너' 만이 아닌 '우리','함께'여서 즐거웠던 2학년 이었다. 수련회 내내 우릴 위해 고생해 주신 학교선생님분들께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정말..,..좋은 글입니다,...글자 하나,..하나,..허투루,..쓴게 없으시네요...ㅎㅎ 역시 성님이십니다ㅋ 이런 글을 보면,..절로...고개를 끄덕이게...되는거시...솔찍헌,.여우의 마음..아니겠읍니까..ㅎㅎ 함께해서 즐거웠읍니다~~다음에도 함께하길 빕니다~~~참 조은 글이네요ㅋ 장미 한송이 살며시 놓고감미다,...(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