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
아침에 갑진씨네 집에서 은지씨의 집 열쇠 찾기로 씨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갑진씨는 자기 물건을 꼼꼼히 챙기시는데 같이 사는 은지씨가 열쇠가 없으면 자신이 외출했을 때 은지씨가 들어오지 못할까 하는 걱정을 하셔서 은지씨의 열쇠를 필사적으로 찾고, 열쇠를 찾은 후에야 안심을 하십니다.
그제서야 집을 나서서 나금정 미용실로 향합니다.
"(배에 양손을 올리고 배꼽인사를 하는 동작) 언니 언니 인사 인사 갑진 갑진"
"네 ~ 언니 오늘 인사 하면서 일 체험 하러 갈 거에요~~"
갑진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일을 하러간다는 생각에 설레하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걸음을 걸으면서도 빨리 인사하러 가자고 저희를 재촉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너무 무덥고 갑진씨가 목이 마르다고 하셔서 저번에 들렸던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어머~ 저번에 그분이시구나~ 안녕하세요"
편의점 사장님은 갑진씨를 알아봐주시면서 갑진씨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언니 언니 히히히히!"
갑진씨도 편의점 사장님이 눈에 익으셨는지 '언니'하며 기분 좋게 인사했습니다.
"저번에 아르바이트 구하신다고 하시더만 아르바이트는 구하셨어요?"
갑진씨와 윤진이가 음료수를 고르는 동안,
편의점사장님은 갑진씨가 나눠드렸던 팸플릿을 읽어 보셨는지 먼저 선뜻 물어 보셨습니다.
"아직 못구했어요~ 사장님 혹시 갑진씨가 할 만할 일이 있으시면 연락 좀 주세요~!"
편의점사장님은 안타깝다는듯이 '아 그렇구나' 하시면서 '갑진씨가 하실 만한 일이 생기면 연락드릴게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갑진씨에게 새로운 둘레사람이 생겼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갑진씨에게는 값진 일인 것입니다.
편의점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와서 나금정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안녕하에여"
갑진씨는 미용실에 들어서자마자 원장님께 반갑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늘 오신다는 분들이죠?^^"
미용실 원장님께서는손님의 머리에 염색을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손님이 계셔서 갑진씨와 저희는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손님들이 줄줄이 들어오셨습니다.
"일 하러 오셨죠? 청소를 해야하나?"
원장님께서는 갑진씨를 보시면서 일을 체험 하게끔 해주셨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체험하기로 했습니다. 갑진씨에게도 '다른 손님 끝나면 해요'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원장님께서 갑진씨를 챙겨주시는 모습에 괜히 저희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손님들의 머리 손질이 전부 끝나고 갑진씨는 일어나서 바로 가방안에 있는 팸플릿을 꺼내고 원장님께 드렸습니다.
"아녀아에요 갑진 갑진 일일"
갑진씨는 원장님께 팸플릿을 드리고 인사도 하며 일을 하고 싶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갑진씨와 인사를 다니면서 갑진씨가 이제는 인사하는 것을 더 자연스럽게 하시고 긴장하지 않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원장님은 갑진씨에게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드렸습니다.
"청소 좀 부탁드릴게요~"
갑진씨는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청소를 꼼꼼히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쓰애이 "
빗자루질을 하며 모아진 머리카락들을 어디다가 버려야 하는지 원장님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하면서 청소를 꼼꼼히 했습니다.
청소가 끝난 뒤에 원장님께서는 갑진씨의 아쉬운 표정을 보시고는 파마를 할 때 롤에 끼우는 종이를 하나씩 펴달라고 갑진씨에게 부탁드렸습니다.
"음음"
갑진씨는 원장님께서 주신 종이 뭉치를 하나하나 폈습니다. 하지만 갑진씨는 너무 많은 종이를 피다보니 조금 질리셨나 봅니다. 싫증이 나셨는지 금방일어나셨습니다.
"언니~ 이거 종이 피는 것도 일이에요!"
갑진씨에게 이런 일도 일이라고 설명을 드리니까 갑진씨는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종이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미용실의 일이 끝나고 원장님께서는 갑진씨에게 수고하셨다며 5천원을 갑진씨에게 드렸습니다.
갑진씨는 받은 돈을 저희에게 자랑하시고 지갑에 넣었습니다.
미용실의 원장님께서 너무 친절히 대해주시고 청소를 하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칭찬도 해주셔서 갑진씨가 더 열심히 일한 것 같아 칭찬의 힘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되었고 원장님께 감사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미용실에서 나오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아 인사"
집으로 가던 중에 세차장을 지나쳤는데 갑진씨가 세차장을 가르키면서 저기가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세차장에 들러서 인사를 합니다,
"아여아에요 갑진 갑진"
세차장에 들어갔을 때 사장님께서 팸플릿을 받아주시고는 방긋 웃으시면서 갑진씨에게 알겠다고 하시면서 조심히 가시라고 하셨습니다. 세차장에서 나와 갑진씨는 발걸음을 아주 가볍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점순씨와 커피 배우러 가요!
무궁애학원에서 점심을 먹고 점순씨와 새별이, 경범이오빠, 채은이와 함께 양산에 있는 '휴앤고메즈 커피' 라는 카페에 가서
원두를 냄새를 맡아보며 직접 고르기도 하고, 커피를 내리는 도구를 웨이브 드리퍼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갑진씨는 커피를 내리는 도구도 직접 골라서 커피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점순씨와 함께 커피를 직접 내리고 쇼파에 앉아서 맛있게 자신이 만든 커피를 먹습니다.
(굳이 넓은 쇼파에서 딱 붙어 앉아서 커피를 드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꼬꼬꼭~"
갑진씨는 점순씨와의 만남이 좋아서인지,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인지 기분이 좋으셔서 뽀뽀뽀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점순씨도 마이크를 잡는 시늉을 하며 노래가 부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취미팀과 구직팀의 즉흥적인 노래방 일정을 잡고 동전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텐텐 동전 노래방
갑진씨와 점순씨는 노래방에 들어서자마자 마이크를 잡습니다.
반주가 나오기도 전에 벌써 흥얼거리십니다.
"꼬꼬꼭~~"
갑진씨는 뽀뽀뽀를 좋아하셔서 50분동안 점순씨와 동요메들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옆에서 호응을 해줘야 즐겁게 노래를 부르셔서 너무 작은 방이여서 2명씩 교대로 갑진씨와 점순씨의 코러스가 되었습니다.
갑진씨와 점순씨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도 절로 흥이나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갑진씨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활동을 하면서도 갑진씨가 이렇게 즐거워하고 보람차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갑진씨 인생의 저희가 도움닫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점점 더 발전해가시는 갑진씨를 보면서 갑진씨의 구직활동이 성공하고, 그 일을 꾸준히 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서 걱정되기도 하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으로 인해서 갑진씨의 자신감을 되찾아 주고 항상 활기차고 아픈데 없는 갑진씨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8.07.18 강보정
첫댓글 갑진씨가 이제는 먼저 일할곳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앞장서서 세차장 문을 두드려 보시네요
사회사업 과정속에서 바르게 세워진 갑진씨의 자주성이 빛을 보는 순간입니다.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래서 사회사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의점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 고맙습니다. 갑진씨에게 좋은 이웃 한분이 생겼어요 반가운 일입니다.
보정, 윤진 학생의 열정이 뜨거운 태양을 녹입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입니다. 또한 갑진씨의 일에 대한 열정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는 꼭 통할거라 믿어요.
갑진씨 오늘도 주인답게, 본인 일을 열심히 잘 하셨네요. 소중한 둘레사람도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모습 좋습니다. 윤진, 보정학생 덕분에 인생의 도움닫기가 조금은 빠르고 수월해졌을 것 같네요. 도움닫기를 했으니 이제 공중자세 착지만 남았네요. 도움 닫기를 잘 하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은 덜 힘들게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 까요? 갑진씨 화이팅, 윤진 보정학생도 화이팅 입니다.
정말 찜통같은 더위지만..그대들의 열정을 그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대단들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자리 찾기에 들어가네요~~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우린 하늘에 별을 달아보겠다고 덤벼드니 이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힘내서 끝까지 화이팅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