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약 30년 전에 저는 불광산佛光山에서 개최한 대전불학강좌大專佛學講座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열 사람이 넘는 동학들이 방생지放生池 옆에서 불법에 관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당시 불광산은 공사가 많았기 때문에 1년 동안 고용된 장기 근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근로자가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더니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습니다.
그가 사는 장군향將軍鄕에 한 노파가 있었는데, 그 노파는 마음이 선량하고 자비하여 남을 도와주는 것을 아주 좋아하셨답니다. 그 노파는 살아계실 적에는 무엇이 부처인지, 무엇이 신이지를 분간할 줄 몰라 사묘寺廟가 있는 곳에 가기만 하면 늘 언제나 향에 불을 붙이고, 신에게 절하고 부처님께 절하였답니다. 3년 전에 불법을 아는 며느리를 얻었는데, 그 며느리가 집에 불당을 마련해놓고는 노파에게 집에서 성실하게 아미타불을 불러 정토에 태어나길 구하라고 권하면서, 앞으로는 여기저기 아무 곳에나 절하지 마시라고 하였답니다.
이 노파는 선량하고 순박한 분이어서 며느리의 말을 들은 후로는 아무 곳에나 여기저기 절하지 않았으며, 일심으로 아미타불만을 염불하셨으며, 3년을 염불하셨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밥을 먹을 때, 노파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말하길, “나 기다리지 말고 너희들 먼저 저녁 먹어라. 나는 우선 목욕을 하련다.”고 하였답니다.
노파가 비록 그렇게 말했지만, 아들과 며느리는 효심이 지극한 사람들이어서 그래도 노파가 와서 밥을 먹기를 기다렸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서 살펴보았답니다. 노파는 목욕을 한 것은 분명하였지만, 욕실에는 사람이 없었으며, 방안에도 사람이 없었답니다. 마지막에 노파가 작은 불당에 계시는 것을 보았는데, 해청(海靑: 법복)을 입고 계셨고, 손에는 염주를 들고 있었으며, 얼굴은 불상을 향한 채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으며, 큰 소리로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자세히 살펴보니, 이미 서서 극락왕생하였답니다.
염불하여 왕생할 때가 이르렀음을 미리 알고, 서서 가고, 앉아서 가고, 자재하게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모든 인연을 다 내려놓고, 일심으로 부처님을 흠모하면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이는 마장魔障입니다. 마장은 염불하는 것을 방해하고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처럼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귀로 직접 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한 실례는 열 분이 넘게 있습니다.
정공법사, 임종조념답문(臨終助念答問)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
阿彌陀佛 阿彌陀佛 阿彌陀佛
증명하신 분들에 의해 수만명의 염불인들이 탄생되니, 왕생하신 분들은 위대합니다,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