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을 갱신하여 다시 보내시는 하나님
내 용 요 약
제 6:1~9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강한 손을 약속하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갱신하여 모세에게 주시며 다시 바로에게 보내시는 내용입니다.
생 각 할 점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이제] = 아타 = 지금, 곧, 이때를 의미합니다. - 이 말 속에는 큰 격려의 뜻이 들어있습니다.
모세의 불평은 하나님께서 약속 이행을 지체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즉시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시겠다는 결의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강한 손] = 야드 하자크 = 강한, 견고한, 튼튼한 -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크게 나타내시겠다는 뜻입니다.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를 거듭 사용하는 것은 명확성과 불변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보내리라] = 솰라흐 = 포기하다, 내던지다 – 여기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못해 가게 내버려둔다는 뜻입니다.
[쫓아내리라] = 가라쉬 = 축출하다, 추방하다 - 솰라흐보다 훨씬 강한 의미입니다.
이것은 자의로 추방한다는 의미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내어준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12:33 여호와의 이적으로 내려지는 징벌로 말미암아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도리어 쫓아내듯 황급하게 내보내게 될 것을 예언하신 말입니다.
2절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아니 야웨 = 하나님과의 계약이 성사되는 사인하는 자리입니다.
[여호와] = 1)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존재하시는 절대자란 뜻입니다.
2) 선민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반드시 성취시키는 구속주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출애굽 사건에 대한 언약을 성취하겠다]고 계약(언약)하는 것으로 모세에게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모세와의 계약에 대한 배경 설명입니다.
3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전능의 하나님] = 엘 솨다이 = 공략 불가능한이라는 [사다드]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능자]를 가리킵니다.
[엘] = 힘, 힘센 자, 강하고 능력 있는 자라는 뜻입니다.
[여호와로는, 알리지 아니하였고] =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알려주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언약의 주]로서의 의의를 지닌 것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출애굽을 전후한 때라는 의미입니다.
4절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가나안 땅] = 약속의 땅, 하나님이 성취하실 젖과 꿀이 흐르는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거류하는(우거하는)] = 구르 = (손님으로) 체류하다, 숙박하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애굽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부분 가나안 땅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그저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았을 뿐입니다.
문서상 자기 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막벨라 굴과 그 앞에 있는 작은 뜰뿐입니다.
그런데 그 땅, 가나안 전체를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으로 이스라엘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주셨다는 것을 상기합니다.
[언약하였더니] = 쿰 에트-베리트 = 언약을 설립(제정)하다, 언약을 선포하다는 뜻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주신 언약입니다.
5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신음] = 네아카 =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신음하다, 고통 소리라는 뜻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출 3:7~8 [보고 듣고 알고 내려오셔서 건지시고 인도하시고 데려가신다] - 키아즘입니다.
[기억하노라] = 자카르 = 본 의미는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다, 회상하다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언약을 성취할 때가 드디어 왔다는 의미입니다.
-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이르렀음을 가리킵니다.
6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무거운 짐] = 세발라 =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겪은 모든 압제를 통칭한 말입니다.
[빼내며] = 나찰 = (댓가를 지불하고) 사다, 택하다, 빼앗다, (원수를) 갚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출하시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계 5:8 [성도를 피로 사시사], 골 1:13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건져내신 구속주의 무한하신 은총]과 키아즘 됩니다.
[건지며] = 나찰 = 탈취하다, 구원하다, 탈출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편 팔] = 나타 제로아 = 어떤 행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뜻입니다.
[편 팔] = [강한 손] = 하나님의 적극적이고도 강력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재앙] = 쉐파팀 = 미쉐파트 = 심판이란 뜻입니다.
이는 애굽에 임하게 될 심판이 단순한 이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구속하여] = 가알 = 무르다, 복수하다, (가장 가까운) 친척이 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수 20:5 누가 살해당했을 때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대신 복수하고, 룻 3:13 땅을 팔았을 때는 대신 물어주고, 룻 4:10 무자한 채 죽었을 때는 그 아내와 혼인하여 자손을 잇게 해주는 고엘 제도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해 바로 그 일을 담당하는 고엘(구속자, 갚는자)이 되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7절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삼고] = 라카흐 = 취하다, 낚아채다 - 지정하다, 인정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뽑힌 것이 그들의 민족적 우월성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었음을 의미합니다.
8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삼게] = 나사 야드 = 손을 들어 올리다는 뜻입니다.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일개 노예 족속과 더불어 손을 들어 엄숙히 맹세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택함 받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크신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 = 모라솨 = (원주민을 쫓아내고)점유하다, 유산으로 이어받다, 유산, 상속재산 - 가나안 정복 전쟁을 통해 이루어질 기업분배를 의미합니다.
민 26:52~56 이스라엘은 제비뽑기와 인구 숫자의 형평성에 따라 기업분배가 됩니다.
9절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마음] = 루하흐 = 바람, 숨쉬다, 호흡, 영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단순한 기분 정도가 아니라 전인격을 나타냅니다.
[상함] = 코체르 = 참을 길 없는 마음의 고통, 조급하여 안달하는 심경을 뜻합니다.
모세로부터 출애굽에 관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뻐 경배하던 모습과는 현저하게 대조됩니다.
민 14:1~4; 20:2~5 이스라엘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심리는 출애굽 후 광야 여정을 통해서도 계속 재현되었었습니다.
[가혹한(혹독함)] = 카쉐 = 호되다, 잔인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극심한 고역에 시달린 것도 그들의 불순종 때문이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은 고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영적 무지에 있었습니다.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 민족 해방이란 대전제에는 찬성했으나, 그에 수반되는 고통은 마다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드러납니다.
마치 마 13:20 복음이 돌짝밭에 뿌리워진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들이 모세를 그들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계획과 권위를 우습게 여긴 어리석음입니다.
약 1:20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 경고